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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선일보는 포르노 잡지가 되고 싶은가?

by 참교육 201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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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월 2일 인터넷 조선일보 톱뉴스는 ‘옷 벗은 채 외간 남자와 차에 있다가 남편에게 들켜 한강에 투신한 여인’이다. 단독기사로 보도된 조선일보는 ‘당시 같이 있던 남자는 현역 육군 준장이었다’가 톱뉴스 제목이다.

톱뉴스만 그런게 아니다. 메인화면에는 ‘아내, 내연녀와 괌 여행 간 남편 뒤따라가 면세점서…’라는 기사도 보인다.


조선일보가 추구하는 신문의 상은 ‘일등 인터넷뉴스’다. 조선일보가 추구하는 기업이념은 ‘정의 옹호와, 문화건설, 산업발전, 불편부당’이다.

일등 신문, ‘정의 옹호와, 문화건설, 산업발전, 불편부당’을 추구하는 신문이 왜 이런 기사를 톱뉴스로 뽑았을까?

신문이 뉴스 벨류(value)란 신문사의 가치관이요. 신문의 수준이다. 조선일보 사시(社是)에서도 피력했지만 ‘정의를 옹호하고 문화건설’을 이념으로 내 세운 신문이 다수의 이해관계가 아닌 성적 호기심을 충동질하는 기사가 톱뉴스가 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더구나 지금 우리사회는 한미 FTA 문제며 이로 인해 파생될 문제로 판사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잠잠할 날이 없다. 한미 FTA 문제뿐만 아니다. 한나라당 최구식의원의 비서가 저질렀다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같은 당의 명운이 걸린 메가톤급 기사는 메인화면에 사설 제목만 보인다.


조선일보가 ‘옷 벗은 채 외간 남자와...’ 같은 기사를 톱뉴스로 뽑은 이유가 뭘까? 당연히 대중의 호기심을 충동질해 민감한 정치 사안에 대한 서민들의 관심을 잠재우겠다는 속셈 아닌가? 독재정권시절, 혹은 군사정권시절, 우리는 언론이 주권자의 눈을 감기기 위해 서먹던 수법이 ‘3S 정책(Screen, Sports, Sex)’이다. 이런 수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정치 밖으로 돌려 독재자의 폭력을 숨겨주는 대신 권력의 시혜를 받는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던 신문이 조중동을 비롯한 그 아류들 아닌가?

좋은 신문이란 어떤 신문인가? 구독자가 많은 신문이라고 좋은 신문이 아니다. 조선일보 사시(社是)가 말해주듯 ‘정의 옹호’와 ‘불편부당’한 정론 직필하는 신문이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사시처럼 그런 신문이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좋은 신문이란 객관적인 입장에서 독자에게 다가가는 신문이어야 한다. 다수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회적 쟁점에 대해서는 사실보도와 함께 해설, 혹은 논설로 독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도와 줘야 한다.
 

소수의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목소리나 권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신문은 좋은 신문이 아니다. 사회문제란 이해관계가 뒤엉켜 있어 일방이 이익을 보면 상대방이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조선일보는 이런 이해관계가 걸린 민감한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불의한 권력의 편에 서 왔다. 겉으로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론지로 위장하지만 그런 기사들이 세월이 지나놓고 보면 얼마나 황당한 불편부당한 기사였는지 드러나고 있다. 정론지니 민족신문이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은 조선일보는 사실은 식민지시대 일본총독부의 기관지 역할을 했다는 해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군가?


언론 매체도 사람이 만드는 이상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면 용서 못할 것도 아니다. 그러나 가해자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독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면 이는 용서 받을 수 없다. 아니 자신의 잘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불의한 권력의 시혜를 입은 세력과 함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음모와 기만을 반복하고 있다면 이는 지탄받아 마당하다.

KBS의 백선엽 이승만 살리기가 그렇고 조중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전가의 보도인 3S와 같은 비법(?)을 도입, 순진한 독자들을 마취키는 수법이 그렇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했던가? 물론 공자도 죽어야 한다. 2562년 전 돌아가신 공자님의 사상에 얽매여 사는 SNS시대 사람들.... 죽은 영혼을 위해 산사람의 삶이 얽매이는 삶은 주체적인 삶이 아니다. 구시대 유물이요, 청산되어야할 대상이 세상을 농락하는 시대는 마감해야한다. 조선일보가 지배하는 세상을 마감하지 않고서는 서민들의 진정한 행복을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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