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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세상읽기

지금이 관변단체가 필요한 시대인가...(하)

by 참교육 2024. 8. 6.

관변단체는 사랑받고 시민단체는 왜 미움 받는가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중앙회,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등 3대 관변단체에 2023년 지원한 보조금 총액이 777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 전국 지방자치단체(대구시 자료제출 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3대 관변단체 보조금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단체는 새마을회로 487억원에 달했다. 바르게살기는 166억원, 자유총연맹은 122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세 단체 모두 최근 5년 중 역대 최고액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바르게살기는 17억원, 새마을회는 14억원, 자유총연맹은 13억원이 상승했다.

관변단체란...?

관변단체(官邊團體), ‘정부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민간비영리단체(NPO)’를 말한다. 이 단체들은 정부나 기관이 필요에 따라 설립한 뒤 의도적으로 육성하기도 한다. 기관에 의지하는 단체라는 뜻으로 법정민간단체라고도 부른다. 독립적이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일반적인 시민사회단체와 달리, 관변단체는 주로 정부의 입장에서 앵무새처럼 정부의 가려운 곳을 끍어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찾은 단체들이다. 이들을 가리켜 우리나라의 3대 관변단체라고 부른다. 3대 관변단체의 특징은 과거 독재자들이 정권 유지를 위해 만들 조직이라는 점이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승만의 반공연맹이 '새마을지도자'는 박정희가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는 전두환의 삼청교육대를 이끌었던 사회정화위원회가 그 원조이다.>(오마이뉴스)

관변단체의 역사

관변단체가 처음 등장한 것은 일제강점기 무렵, 조선총독부의 내선일체(內鮮一體) 정책에 따른 식민지배를 강화할 목적으로 관변단체를 조직해 지원했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관변단체로는 애국금차회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조선문인협회등이 있다. 광복 후에는 독재정권하에서 관변단체가 활성화되었다. 정권이 국민 통제와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관변단체를 조직해 활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관변단체는 바르기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회운동중앙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재향군인회, 특수임무수행자회, 고엽제전우회대한노인회, 반공연맹(현 자유총연맹), 사회정화위원회, 한국노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예총, 재향군인회, 재향 경우회, 어버이연합, 엄마부대봉사단, 노인회, 특수임무수행자회,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고엽제전우회.... 등 전국에 158개나 있다.

시민단체 혹은 비정부단체(NGO)?

인권운동사랑방,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문화연대,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민주노총,... 와 같은 비정부단체(NGO)는 국가(억압과 부패)와 시장(부정한 이윤추구와 환경파괴, 노동탄압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비정부단체(NGO)는 전국에 15000 여개 정도가 있다.

윤 대통령이 사랑하는 관변단체, 미워하는 시민단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후 38일 만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지도부와 면담하고 앞으로도 한국노총의 변함없는 친구로 남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단체 중 한국노총만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윤 대통령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고 한국노총이 추구하는 더 나은 사회,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꾸준히 소통하며 우의를 다져나가겠다현실적인 난제는 솔직히 털어놓고, 또 대안이 필요하면 함께 머리 맞대고 논의를 하겠다고 했다.

관변단체는 우리편 시민단체는 남의 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19혁명 기념사에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이나 민주노총 소속의 노동계, 인권 단체, 진보적인 언론을 일컬어 가짜뉴스 허위 선동 협박 폭력 돈에 의한 매수 등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전체주의를 지지하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정부에 우호적인 관변단체는 우리 편, 비판적인 시민단체는 남의 편으로 갈라치기하는 윤 대통령의 통치는 공정도 법치도 정의도 아니다. 법의 존재 이유는 정의와 합목적성, 그리고 법적 안정성이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는 국가가 여자의 복지와 권익의 향상’, ‘신체장애자 및 질병ㆍ노령 기타의 사유로 생활능력이 없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모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민의 기본권인 <평등권><자유권적 기본권>, 그리고 <생존권적 기본권>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법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부자 편에서 강자의 편에서 약자를 짓밟는 권력은 권력의 행사가 아닌 폭력의 행사다.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 관변단체는 가까이하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를 미워하는 대통령이 제대로 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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