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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운찬, 김인혜, 그리고 서울대학교...

by 참교육 201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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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는 박선영자유선진당의원이 “731부대를 아느냐”고 거듭 묻자,
“항일독립군 아닌가요”라고 대답을 했다.


서울대학총장을 지내시고 대한민국의 국무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한 답변이다. 


이번에는 "대학입시에서 국사를 영어로 테스트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운찬 전 총리만 문제가 아니다. 김인혜 서울대교수가 학생체벌과 관련해 직위해제되는 등 우리나라 최고 지성인이라고 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 대학의 속살을 들여다 보자. 

                                                               <국사를 영어로 테스트하자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극동포럼 초청강연에서 “영어보다 국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학입시에서만은 국사를 영어로 테스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해 빈축을 사고 있다.

영어공부를 많이 하자는데 반대한다는 말이 아니다. 서울대총장과 국무총리까지 지내신분이 우리나라 전체 고등학생이 모두 커서 여행가이드나 외교관이 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

고위직에 있다 보면 서민들이 뭘 하고 사는지 몰라서 그럴까? 대학 졸업을 하면 여행가이드나 외교관만 하는 게 아니라 청소미화원을 하는 사람도 있고 농사를 짓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까지 외국인을 만나 영어로 국사 설명을 하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할까? 그게 진심으로 한 말이라면 정신감정을 받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국어시간보다 영어시간이 많아서 그럴까?
국어사랑은 온데간데없고 영어를 섞어 말하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될 정도로 나라말 학대가 한계까지 온 나라.
오죽하면 어린아이에게 영어를 미국사람처럼 하기 위해 혓바닥 수술까지 마다하지 않을까?

<
김인혜교수의 엽기적인 행각>

서울대 김인혜교수는 수업에 불성실하다는 이유로 여학생의 얼굴이 부을 정도로 폭행당했다는 진정이 접수 돼 직위해제를 당했다.

뺨을 때리고 특정부위를 구타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두고 '도제식 교육방법'을 했다나...? 자신이 출연한 음악회에 박수소리가 적다고 꽃다발을 집어 던지고...

‘평범한 여편네로 살고 싶으면 여기서 그만둬라, 목소리는 좋으니 배추장사를 하면 딱이다.’며 언어폭행도 불사하고... 고액의 연주캠프에 참가하도록 강요하고 ...

시어머니 팔순 잔치에 10여명의 제자들을 드레스를 입혀 동원시키기도 했다니 대학교수이기 전에 교육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

<대학문화 이대로 좋은가?>

대학
이 학문의 전당인가?
새벽별보고 나가 밤 10시가 되어서야 돌아오는 고등학생과는 달리 입학만 하면 졸업할 수있는 곳이 우리나라 대학이다. 

입학하기가 바쁘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며 축제로 소비문화를 배우는 행사부터 치러지는 대학. 

 자신의 개성과 소질을 갈고 닦아야할 대학이 취업시험 준비장이 된 현실. 입학만 하면 졸업이 보장되고 그 졸업장으로 평생을 보장받는다는 일류대학. 오늘날 한국의 대학은 학문의 전당인가, 아니면 살아남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정인가?   

<대학이 무너져야 나라가 산다>

일찍이 국민대 김동훈교수는 "대학은 더이상 `지성의 산실'도 `학문의 상아탑'도 아니다. 현재의 대학은 존재가치가 없다. 차라리 망해야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는 대학이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단순 소비집단'이자 `청춘의 수용소'라고 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의 발언에서 보듯 ‘학벌에 기초한 신분사회 편성과 판정의 악기능을 담당하는 지금의 대학은 재벌이 해체되듯 해체돼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아직도 유효한 것 같다. 

입학만 하면 전공과 관계없이 공무원이나 고시준비를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학 교수님들은 모르고 있을까? 대학의 얼굴인 서울대학 교수의 모습에서 우리는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을 본다. '대학민국'의 슬픈 자화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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