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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기적인 사람과 이타적인 사람은 어떻게 다른가?

by 참교육 201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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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일컬어 ‘그 사람 참 사람 됨됨이가 됐다, 혹은 ‘사람답다’고 할 때 ‘사람답다’는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 바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에 대한 눈 뜸’이라고 하는 의식이 형성됨으로써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행동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의 행동을 하고 있다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자의식’을 ‘외계의 의식과 대립하여, 자아가 자기를 느끼고, 생각하고, 의지(意志)하고, 행위하는 다양한 작용을 통일하는 자기동일적(自己同一的)인 주체로서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 하고 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 인간이 개인적인 존재로서의 본능적인 행동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오늘날 학교폭력을 비롯한 왕따가 그렇고 블루칼라 범죄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R.데카르트는 ‘자신을 가치 있는 것으로서 의식하는 자의식은 자각(自覺)이다.’라고 명쾌하게 정의 내리고 있다. 자각 없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이들이 주체적인 자의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곧 교육이요, 공교육이 담당해야할 몫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선하게 태어났느냐? 아니면 악하게 태어났느냐를 놓고 성선설과 성악설의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선하게 태어났든, 아니면 악하게 태어났든, 사람으로 태어난 한 개체를 개인적 존재가 아닌 사회적 존재로 키우는 것. 그것이 곧 교육이 할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공교육의 위기‘니 ’교육이 무너졌다’는 말은 교육이 감당할 기능 즉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키우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의식은 ‘나는 누구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바르게 산다는 것, 정직하고 진실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이며 종교란 무엇인가? 신이란, 저 세상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등에 대한 자각이다.자의식 즉 자각이란 자신이 누구며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기준을 알고 그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만 좋으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본능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다. 감각적이고 주관적이고 본능적인 존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인간적인 존재로서 질 낮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의식’에 눈뜬 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자각한 사람, 자의식을 가진 사람의 모습이란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정직한 사람이다. 성실한 생활인이요 겸손한 사람을 말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고통을 주거나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이다. 해서 될 말 과 하면 안 되는 말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 나설 때와 물러 설 때를 아는 사람, 자신의 말과 행동과 생각을 뒤돌아보는 것. 그래서 나의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곧 자각이다.

잘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지 못하는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온전한 자각을 못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불의를 미워하고 정의를 위해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람. 그란 사람이 사회적 존재로서 자각한 사람, 자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숙한 사회란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다.

주관적인 사람보다 객관적인 사람, 폐쇄인 사람보다 합리적인 사람, 이기적인 사람보다 이타적인 사람,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는 얼마나 살맛나는 사회일까?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어린 학생들까지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사회는 살맛 없는 세상이다. 자각하지 못한 사람, 그런 사람들이 자의식을 찾아 나갈 때 우리사회는 훨씬 더 성숙한 사회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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