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와 맞짱뜨기 승산 있을까?

건강 지킴이 <우리 밀 천연발효 ‘햇밀 빵’>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이익은커녕 손해만 보는 어리석은 일’ 혹은 ‘불가능하고 무모해 보이며 도저히 승산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계란은 약하고 쉽게 깨지는 반면, 바위는 단단하고 깨지기 어려운 물체다. 따라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은 불가능하고, 성공하더라도 계란이 깨질 수밖에 없는 일을 이렇게 표현한다.

- 천연발효 우리 밀 '햇밀 빵' - 경북 구미시 개화길 16 전화 010-7393-7897 -

이 표현은 ‘힘이나 규모가 훨씬 큰 상대와 맞서 싸우는 경우, 혹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일을 시도하는 경우, 또 어리석거나 무모한 일을 하는 경우’에 자주 원용한다. 예를 들어, 작은 회사가 대기업과 경쟁하는 경우, 또는 개인이 정치권에 도전하는 경우를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할 수 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사람이 있다. 구미시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명예 퇴임을 하고 ‘우리 밀 천연발효 빵’가게를 운영하는 윤태웅 선생님이 그런 사람이다. 내가 윤태웅 선생님의 빵 가게 운영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명절마다 내게 잊지 않고 보내주던 선생님이 이번에는 명절도 한참 멀었는데 빵을 보내 준 것이다, 빵을 먹어본 순간 “아하~! 역시”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악법과 맞짱을 뜨겠다던 ‘옛날 그 용기가 아직도 그대로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빵 하면 밀을 원료로 설탕을 비롯해 온갖 참가물 범벅이 된 맛 좋은 빵을 연상하겠지만 윤 선생님이 만든 ‘천연발효 우리밀 빵 햇밀’은 달랐다. 솔직히 말하면 소비자 건강은 뒷전이요 돈벌이를 위해 온갖 첨가물을 넣어 만든 빵과 맛이 같을 수가 없다. 이런 빵을 만들어 제과업계에 승패를 가리겠다고 도전장(?)을 낸 것이다.

<윤태웅선생님이 ‘햇밀 빵’을 만든 이유>

34년 전, 광주학살의 살인마 전두환과 노태우가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장악한 후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으려고 “땡전 뉴스’와 ‘보도지침’ 등으로 악에 받쳐 있을 때 ‘아닌 것은 아니라’며 나타난 교사들이 있었으니 1989년 5월 28일 공무원은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없다는 악법에 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선언한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들이 그들이다.

40여년 전 내가 전교조 관련으로 해직돼 전교조 경남지부장과 민주주의민족통일 경남연합상임의장을 맡고 있을 때 거창에서 함께 해직됐던 윤태웅 선생님의 주례를 써 준 것이 인연이 돼 이들 부부는 아직까지 명절이 되면 잊지 않고 선물을 보내주곤 한다. 탈퇴각서 한 장을 쓰지 못해 교직에서 쫓겨난 선생님. 그런 인연으로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 해직교사 동지들이다. 나는 당시 전교조 교사 연수와 마산수출자유지역, 창원공업단지의 노동자들에게 강의를 하고 다니면서 주례를 참 많이도 써 주었다. 100명이 훨씬 넘는 동지들의 주례를 써주기도 했는데 윤태웅·신명희씨 부부는 그들 중의 한 커플이다.

맛으로 승패를 내겠다는 도전장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건강지킴이로 승패를 가리겠다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나선 선생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빵. 인기가 있는 유명 메이커가 만든 빵에는 설탕이면 식품 첨가물투성이다. 자본주의가 만든 빵은 이름이 좋아 빵이지만 이런 빵을 먹은 가족들의 건강을 누가 지켜줄까?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거짓 역사는 가르쳐 줄 수 없다며 ’탈퇴각서‘ 한 장을 쓰지 못해 교단에서 쫓겨난 선생님이 이번에는 자본주의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

자본에 도전장을 낸 윤태웅선생님의 “계란으로 바위치기”는 승리할 수 있을까? 당연히 시작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전교조 해직교사가 34년을 권력에 맞서 싸워 승리한 것처럼 사랑하는 아이들,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식품업계에 도전장을 낸 윤태웅부부의 도전장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윤선생님의 용기가 식품업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는 기대해 본다.

천연발효 우리 밀 ‘햇밀 빵’ - 경북 구미시 개화길 16 전화 010-7393-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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