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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

너무 쉽고 재미있는 철학이 왜 어려워졌을까?

by 참교육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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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철학이 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승만의 건국이념은 국어사전에도 찾아볼 수 없는 반공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와 같은 이념이다. 이승만은 장기집권을 위해서는 전쟁 중에 헌법을 개정하는 파렴치한 짓도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가 장기집권을 위해 필요했던 카드가 반공, 승공, 종북, 빨갱이..이다. 박정희도 419혁명으로 수립한 정부를 쿠데타로 무너뜨리고 반공을 국시(國是)’로 집권을 정당화했다. 학살자 전두환은 궁지에 몰리자 ‘3S정책... 박정희를 따라 배우겠다는 윤석열은 안보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성공할 수 있을까?

<반공이 필요했던 독재자들...>

공산주의란 집단이 생산 요소를 소유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신분이나 계급에 상관없이 생산물을 균등하게 분배해 경제적으로 평등한 사회를 목적으로 하는 사상이다.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는 이념의 정당성이 없어서일까? 반공인데 왜 공산주의는 악마가 됐을까?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란 모든 사람이 행복과 풍요를 구가하는 세상이 아니다. 소수의 행복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어야 하는 사회가 자본주의다. 칼 폴라니는 그의 저서 <거대한 전환>에서 자본주의란 자기조정 시장이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유토피아'사탄의 맷돌(satanic mill)'이라고 했다.

공산주의는 악마요, 반공이 살길이라는 이승만 박정희는 왜 공산주의의 실체를 밝히지 않았을까? 이승만은 일제 강점기 말기 천황 통치 체제를 부정하는 운동을 단속하기 위해 만든 치안 유지법을 이름만 바꿔 국가보안법을 만들었다. 국가보안법으로도 ㅇ나심할 수 없어 범죄자나 친족 또는 가까운 사이, 친구, 동료, 이웃 심지어 주변인이라는 이유로 함께 처벌하는 연좌제로 양심적인 지식인의 입에 제갈을 물리기도 했다. 반공이라는 카드가 없었다면 이승만 박정희가 장기집권이 가능했을까?

<변증법으로 세상을 보면...>

철학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만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책장을 덮어버리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일의 물리를 모르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능력도 오르지 않는다. 철학공부도 그렇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쉽고 재미있기도 한 유물철학이 시작도 하기 전에 책장을 덮어버리기도 한다.

철학은 정말 어렵기만 한 공부일까철학은 크게 나누어 두 갈레로 나뉜다. 하나는 부자들의 부르주와철학이 있고 다른 하나는 노동자의 철학 프롤레타리아 철학이 있다. 부르주아 철학은 생산수단을 가진 부르주와 계급의 관념철학이요. 또 하나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을 위한 유물 철학도 있다. 프롤레타리아 철학을 유물론이라고 하고 부르주와철학을 관념철학이라고 한다.

유물철학은 물질이 선차적이고 관념철학은 정신이 선차적이라고 한다. 유물철학은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으로 나눈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모든 것은 변화하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사적 유물론은 토대가 상부구조를 형성한다고 해 생산과 생간관계가 역사발전을 이끌어 원시공동체 사회를 노예제 사회로 노예제 사회에서 봉건제. 자본주의. 공산주의 사회로 변화시킨다는 이론이다.

<관념 철학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

관념론은 객관적 실재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는 철학이다. 관념론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첫째, 관념론은 우리 주위의 세계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듣는 것들을 실재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관념론은 이러한 모든 경험이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라고 실재(實在)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둘째, 관념론은 객관적 지식의 가능성을 부정한다. 관념론은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우리의 마음의 산물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관념론은 객관적 지식의 가능성을 부정한다.

셋째, 관념론은 윤리와 도덕의 기초를 제공하기 어렵다. 관념론은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윤리와 도덕도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해 윤리와 도덕의 기초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들로 관념론은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관념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철학자는 이마뉴엘 칸트나 피히테 프레드리히 헤겔, 쇼펜 하우어와 같이 철학자다. 이들은 지식은 우리의 경험에서 얻는게 아니라 우리의 정신이 외부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독재자들이 유물론을 싫어하는 이유>

독재자는 유물론을 싫어하는 이유는 첫째, 유물론은 모든 현상이 물질적인 원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독재자의 권위는 신이나 종교적 권위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둘째, 유물론은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독재자의 통제와 지배를 위협한다. 셋째, 유물론은 계급투쟁과 혁명을 긍정하기 때문에, 독재자의 체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독재자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공이나 종교, 민족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를 이용하여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고, 독재자의 통치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다. 독재자는 유물론을 싫어하지만, 변증법적 철학은 자연, 사회, 역사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철학적 방법론이다.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발전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는 유물론과 자본주의는 공존이 어려운 상극 관계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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