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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은 다릅니다

by 참교육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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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으로 세상을 보면 진실(본질)이 보인다

권력과 폭력은 어떻게 다른가?” 고등학교 사회과목을 가르쳤던 나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 가끔 학생들에게 이런 생뚱맞은 질문을 던지곤 했다. 이런 공부가 수능에 도움이 안 된다고 알고 있는 범생이도 논술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문제라고 언질을 주면 관심을 가진다. 뜬금없이 권력폭력의 다른 점이라니...? 학생들의 대답이 없어 힌트를 준다. “경찰이 차고 다니는 총은 괜찮은데 강도가 총을 가지고 나타났다면 왜 공포심을 느낄까?”

총이란 폭력의 도구다. 실탄을 발사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그런데 경찰이 사용하는 총은 무섭지 않다. 왜일까? 경찰은 권력을 정당하게, 강도가 행사하는 총은 부당하게 사용한다. ‘정당부당의 차이다. 정당성 여부가 권력이 되기도 하고 폭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권력은 현상이지만 본질은 폭력이다. 대통령이 가진 권력이나 국회의원, 혹은 판사가 가진 권력은 원래 국민의 것이지만 위임받은 대통령, 국회의원, 판사...가 정당하게 행사하지 못하면 그것은 폭력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은 본질이 아닌 현상이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복잡한 현상은 물질적인 것정신적인 것이 있다. 자연계의 사물, 자연계의 상태, 노동대상, 생산도구, 생산관계, 사업환경, 생활조건 등은 모두 물질적 현상이고 사상, 감정, 이론, 방침, 정책, 의견, 계획...’ 등은 모두 정신적 현상이다. 철학이란 정신과 물질과의 관계가 어떤 것인가에서 출발한다.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의 여하에 의하여 철학의 노선과 방향이 결정된다.

<관념 철학과 유물 철학>

철학의 기본문제에는 두 개 측면이 있다. 그 첫째는 사유와 존재’, ‘물질과 정신중 어느 것이 선차적이고 어느 것이 후차적인가하는 문제다. 어느 것이 본원(本原)이고 어느 것이 본원에서 파생된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 두 개 측면 가운데서 첫째 측면의 문제에 대한 대답의 여하에 따라 관념론인가 아니면 유물론인가 하는 것이 결정된다. 물질이 일차적이고 정신이 이차적이라고 주장한다면, 유물론이다. 정신이 일차적이고 물질이 이차적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관념론이다.

유물론과 관념론은 철학에서의 두 갈래 기본노선이다. 철학의 이 기본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된 유물론과 관념론간의 투쟁은 전반 철학 발전사에 일관되어 있다. 철학의 유파는 다종다양하지만, 이 두 갈래 노선을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철학은 유물론에 속하지 않으면 관념론에 속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철학에서의 두 개의 큰 진영이며 두 개의 기본적인 파벌이다.

철학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부자들의 철학, 부르주와 철학이고 다른 하나는 노동자의 철학인 프롤레타리아 철학이다. 부르주아 철학은 생산수단을 가진 부르주와 계급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관념철학이요. 또 하나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을 입장을 대변하는 유물 철학이다. 프롤레타리아 철학을 유물론이라고 하고 부르주아 철학을 관념철학이라고 한다.

<변화와 연관으로 세상을 보면...>

유물론의 테제는 모든 것은 변화하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즈는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대기에 영향을 주고 시간이 지나 증폭되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변화와 연관을 설명한 이론이다. 유물론이라는 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나만 좋으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하는 이기적으로 세상을 보지 않고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하고 연관되어 있다는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변증법적 유물론과 사적유물론>

유물철학은 물질이 선차적이고 관념철학은 정신이 선차적이라고 한다. 유물철학은 변증법적 유물론역사적 유물론으로 나뉜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테제는 모든 것은 변화하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역사적 유물론’(사적 유물론)토대가 상부구조를 형성한다고 해 생산과 생산관계가 역사발전을 이끌어 원시공동체 사회를 노예제 사회로 노예제 사회에서 봉건제. 자본주의. 공산주의 사회로 변화시킨다는 이론이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3대 법칙>

변증법적 유물 철학은 모든 것은 변화하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변화와 연관의 법칙 테제에서 출발.... 모든 사물의 현상은 양적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형태로 변화 발전한다는 양질전화의 법칙, 사물현상은 대립되는 (음전기와 양전기, 북극과 남극,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과 같이 모순된 대립물의 투쟁과 통일의 법칙, 새것이 발생하고 낡은 것이 부정되는 부정의 부정의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유물변증법은 범주, 원인과 결과, 본질과 현상, 내용과 형식, 필연성과 우연성,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인식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

<역사적 유물론(歷史的 唯物論)>

역사적 유물론(歷史的 唯物論) 혹은 사적 유물론이란 물질적 생산력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며, 생산력과 생산 관계의 모순이 사회 변화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사적유물론에 따르면, 사회는 생산력의 발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전한다. 생산력이 발전함에 따라 생산 관계도 변화하게 되고, 이는 계급의 대립과 사회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사적유물론(史的 唯物論)원시 공산제 사회에서 노예제 사회로 노예제 사회에서 봉건제 사회”, 자본주의 사회 그리고 계급이 없고 평등한 공산주의 사회로 전환한다는 이론이다. 사적유물론은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사적유물론은 사회의 경제적 토대가 사회의 정치, 법률, 문화, 종교 등의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가가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노동자를 착취한다. 이러한 생산 관계는 자본주의 사회의 정치, 법률, 문화, 종교 등의 상부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가의 이익을 보호하는 정치 제도가 마련되고, 노동자를 착취하는 법률이 만들어지며, 자본주의 사회를 정당화하는 문화와 종교가 형성한다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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