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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비친 세상

농촌단상

by 참교육 201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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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노인들이 지키고 있는 농촌에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허리가 굽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 가꾸는 농촌의 모습을 따라가 보자.
일손이 부족해 묵혀 둔 논을 농심은 어떤 모습일까?
텃밭에 심은 밀도 익어서 일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내기가 시작됐습니다.
발빠른 농부는 일찌감치 모내기가 끝났지만 일손이 부족한 집에서는 모심기 준비에 바쁩니다. 




한창 돋아나아햘 논둑에 풀이 죽어 있습니다.
웬일일까요?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제초제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이야 일손을 들어 좋겠지만 비가 오면 제초제가 씻겨 논으로 들어가고 벼가 흡수해 그 곡식을 먹는 소비자는 어떻게 될까요?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나무랄 수도 없고.....    
어쩌다 농촌에 가보면 이른 아침 비닐을 비롯한 농약봉지... 등을 태워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날것 같은 불쾌감을 느낄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농촌에는 맑은 공기면 깨끗한 물, 초여름이면 새소리며 밤이면 개구리소리가 시끄러울만큼 들리고...
어릴적 농촌의 추억이 없는 사람은 마음의 고향이 없다. 비록 가난하기는 했지만 물좋고 산좋은 시골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다.  

















  

그러나 빈공간 하나라도 버려둘 수 없는 농심
옥수수며 알타리 무우 메밀도 심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


혹시 마늘밭을 지나가 보셨습니까?
마늘향이 코를 찔러 둘러보면 어김없이 누렇게 잎이 마른 마늘밭이 보입니다.
신기한 것은 마늘은 슷로 다 익으면 번식본능에 따라 이렇게 잎이 말라 죽어 갑니다.
곤충이나 동물의 모성애는 있어도 식물도 이렇게 스스로를 불태워 대를 이어가는 모습에 다시한번 자연의 신비를 봅니다.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건 마늘의 모성애(?)뿐만 아닙니다.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학생을 특수학교다뭐다해 따로 갈라놓지만 식물의 세계는 이렇게 온갖 풀들이 어울려 함께 삽니다.
똑똑한 사람, 잘난 사람, 가난한 사람, 못난사람 각각 따로따로 모여살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자연의 교훈에 다시한 번 귀 기울려야 하지 않을까요?  
보호색을 완벽하게 갖춘 개구리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시멘트 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 담쟁이에게는 불가능이 없다.
어려울스록 정석대로 간다. 전혀 불가능할 것같은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담쟁이에게서 무한한 가능성을 봅니다. 

돈나물이 이렇게 꽃을 피우더군요

농촌!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젖줄인 농촌이 지쳐있습니다.
농민들은 힘겹고 고통수런 짐을 혼자서 지고 외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어렵게 지은 농산물이 제값을 못받고 빚에 찌들려 하나같이 기울어진 농가와는 달리 자연은 싱그럽고 푸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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