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영양의 샘...!
허준의 동의보감을 비롯해 일본의 본초식감 및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자료들이 이렇게 표현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심장과 간, 비장, 신장, 위, 뇌 등의 인체의 모든 부분과 미용에 아주 좋은 식품... 중국 최고의 의학서인 산농본초경과 본초강목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는 이 식품이 어떤 것일까요?
실키라는 잘생기고 예쁜 닭을 보신 일이 있으세요.
실키(silky)란 어학 사전을 찾아보면 ‘비단 같은, 광택 나는, 부드러운...’이라고 풀이해놓았다. 비단 같은 닭...? 비단이란 우리나라에서는 부드러움의 극치, 아름다음의 극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최고의 찬사...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런 찬사를 받고 또 동서고금의 의서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은 ‘마르지 않는 영양의 샘’이라고 했을까?
의서(醫書)들이 밝히고 있는 실키의 효능을 보자
* 골수에서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하여 혈액을 보하고 정화하며, 빈혈, 고혈압, 뇌경색, 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 뇌 혈전, 협심증, 심장병을 치료하고 주독을 제거한다.
* 중풍과 당뇨, 귀의 이명 현상과 눈의 결막염을 치료하고 시력을 회복시킨다.
* 내장의 기능을 조절하여 배변을 조절하고 위장, 복통, 구토, 만성설사, 이질과 소모성열, 뇌염, 간염을 치료한다.
* 무력증, 심신쇠약, 신경쇠약증 허약체질, 기가 허해서 나타나는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 스트레스, 두통, 두뇌를 맑게 하고 전간(癲癎) 을 치료한다.
* 여성 불임증, 냉 대하, 월경불순, 습관성 유산, 혈성 백 대하, 자궁출혈, 출산 후유증, 월경통, 백대하 등 부인병 일체를 치료한다.
* 남성피로, 정력 감퇴, 무력증, 사정, 발기부전 등 남성 질환을 치료하고 정자 생산을 증가시킨다.
* 면역계의 기능을 강화하여 체조직의 노화를 둔화시키고 근력을 강화하며 장수를 촉진한다.
* 폐의 질병(결핵), 천식과 열탕 및 증기에 의한 화상, 치루, 건성피부를 치료한다.
* 허리통증, 다리통증, 골절, 유아 골연화증 등을 치료하고 태아 성장을 촉진한다....
살다보면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다. 실키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안상원씨부부가 그런 사람이다. 옛날에는 이런 사람을 일컬어 ‘인심이 뚝뚝 흐른다’고 표현했다.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그래서 손님이 오면 뭘 못줘 안달이다. 최고의 약용 오골계, 실키를 키우고 있는 안상원씨의 실키농장을 찾았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게 관상용 닭이다.
너무 예뻐서 가까이 가 보려고 다가서면 무섭게 경계하고 나선다.
지난겨울에 이 집에 갔을 때 원하는 사진을 다 찍지 못해 꼭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집, 세종특별자치시 동면 응암 1길 63번지에서 실키는 키우는 안상원씨의 응암실키농장이 그 집이다. 외모부터가 참 순박하고 성실해 보이기도 하지만 힘든 농사를 짓는 사람 같지 않은 외모와 후덕함이 돋보이는 사람이다. 부부가 다 인심이 뚝뚝 흐른다. 90이 가까운 어른까지 모시고 사는 요즈음 보기 드문 효자이기도 하다.
내가 다시 보고 싶었던 실키란 대체 어떤 닭이기에 생김새며 약용으로까지 극찬을 받을까? 분류학상 백봉오골계는 동양 종에 속하며 silkies, silkies bantams, silky fowl, silky black boned fowl, black boned chicken 등 이름도 다양하다. 실크와 같이 부드러운 흰색의 깃털과 검정색의 피부와 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명칭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백봉오골계는 알을 잘 품는 특성 즉, 취소성(就巢性)과 강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어서 무책임하고 불친절한 새의 알을 대신 부화하며 부화된 병아리를 발로 밟는 일이 없고 높은 부화율을 보이고 있다. 백봉오골계 수탉도 어느 때는 알을 품는 것이 발견되기도 하며 5개의 작은 돌을 품고 있는 암컷도 발견된다. 알을 품지 않는 암컷은 부화된 병아리를 양자로 삼아 기른다. 백봉오골계는 1년에 50~120개의 크림색 또는 갈색의 알을 낳는다.(한국축산식품학회지에서 발췌)
응암실키농장 대표 안상원씨는 실키라는 잘생기고 예쁜 닭을 키우고 있는 것도 특이하지만 먹이도 고추씨와 돼지 뼈 그리고 굴 껍질을 갈아 만든 사료에 유용 미생물군인 EM을 섞어 2일간 발효시켜 만든 배합사료로 먹여 키운다. 그래서 일까? 지난여름 조류인플루엔자(AI)로 온 나라의 양계장을 초토화시킬 때도 응암실키농장 근처에는 얼씬도 못했다.
1500수 정도나 되는 사육장에는 관상용에서부터 약용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저렇게 예쁜 닭을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다. 종류도 화초닭 폴리쉬와 황금계, 그리고 금계, 금수남 등 다양하다.
안상원씨의 설명을 들으면 우리나라에서는 1000 수 이상의 백봉 오골계를 사육하는 농장은 전국에 세 곳 정도 밖에 없다고 한다. 털 색깔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눈보다 희지만 살. 가죽. 뼈가 모두 암자색을 띠고 있고 발가락도 세 개가 아닌 다섯 개라는 게 보통 닭과 다르단다.
이제 실키농장을 시작한 지 4년째, 겨우 손익 분기점을 넘겼지만 이익보다 자신이 하는 일이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하다 . 아마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이런 귀한 약용 닭을 키우는 보람과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부지런하고 성실한 김상원씨의 사업이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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