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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놀림감이 된 나라

by 참교육 201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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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遺體離脫)이란 말이 있다. 유체이탈이란 영혼이 자신의 신체를 벗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무슨 괴기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는 이런 말은 박근혜대통령의 화법이 유체이탈을 연상케 해 SNS에서 화제다. 박근혜대통령은 자신이 스스로 고개를 숙여야 할 때 아랫사람들을 꾸짖고, 자기가 직접 다짐을 해야 할 때 다른 이에게 명령을 내리며, 자신이 먼저 나서야 할 자리에 남들 눈치를 보는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를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

 

국정최고 지도자로서 사고 발생에서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을 느낀다.”

 

특별법은 만들어야 하고, 특검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진상 규명에 유족 여러분의 여한이 없도록 하는 것, 거기에서부터 깊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유가족들이 찾아오면 언제든지 만나겠다

 

눈물까지 흘리면서 한 대통령의 말이다.

 

39일째 단식을 하다 쓰러져 병원에 이송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가 대통령을 만나면 단식을 중단하겠다는데 거절당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특별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되어야 할 문제라며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유체이탈화법뿐만 아니다. 박근혜대통령의 말을 들어보면 뭔가 세상이 곧 좋아질 것이라는 환상에 빠지곤 한다.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20만원씩 주겠다고 했다가 당선 되고나니 끝이다. 거짓말도 자꾸 하면 는다더니 박근혜대통령이 그런가 보다.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대통령, ‘저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았고 한 번 약속한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켰다고도 했다.

 

 

4대 중증환자 100%국가가 책임진다, 의료비 본인부담상한 50만원으로 인하, 무상보육시행,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 국민적 합의 없는 민영화 추지하지 않을 것, 공공부분 비정규직 폐지 정규직전환, 고등학교 무상교육실시, 장애인 등급제 폐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중증 장애인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군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대통령 측근 친인척 비리 상설특검제 실시, 기초생활법 개정으로 빈곤 사각지대 완화....

 

                                             

 

여기다 그의 거짓말을 낱낱이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다. ‘한 번 약속한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킨다는 말을 해놓고도 하나라도 제대로 지킨게 있는가? 법과 원칙을 강조해놓고 그가 추천한 인사들은 법을 제대로 지킨 사람이 있는가? 이게 유체이탈이 아니고 무엇일까? 대북정책으로 신뢰프로세스로 북한의 감정을 자극해 욕을 덤티기로 얻어먹고 말로는 통일을 위한 원년 어쩌고 하면서 한쪽에서는 전작권 연기요청을 하고 북한을 대상으로 한 군사훈련을 하면서 남북대화를 원하는 유체이탈도 마다하지 않는다. 7시간비밀이 들통 날까 근무시간 행방불명을 사생활 운운하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얘기들이 일본의 신문에 폭로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태어나지 말아야 태어자지 말았어야 할 정권, 미라가 된 유신잔당들을 깨워 제 2의 유신시절을 구가하는 대통령. 국민 모두가 행복한나라를 만들겠다더니 이 나라 국민 모두가 평안한가? 지금 나라 안은 벌집 쑤셔 놓은 것 같은 꼴이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에서부터 납북문제며 세월호 문제, 유병언 문제... 등등 하나같이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 그가 던지는 말 하나하나가 국민들에게 깜짝깜짝 놀라게 할 충격이다. 멀쩡한 의료제도를 뜯어고쳐 의료 민영화로 가고 철도도 교육도 시장판에 내놓겠단다. 그러면서 말로는 민영화가 아니라 자회사 설립이라고 강변한다.

 

<이미지 출처 : 구글검객에서>

 

양심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 보자. 지금 우리사회 각 영역이 멀쩡한 곳이 있는가? 무너진 학교 폭력집단을 방불케 하는 군대, 권력의 하수인이 사법부와 언론 , 사람이 돈으로 보이는 상업주의, 인격이 아니라 학벌이나 경제력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 정치나 경제 심지어 종교까지 어느 한 구석 건강하다고 할 수 있는가?

 

부모를 잃고 죽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부모를 향해 퍼붓는 악담을 듣고 있노라면 정상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폭력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정상이 아닌 현실. 가정도 학교도 사회도 환경도 먹거리도 병들어 정상을 이탈하면 정신인들 멀쩡할 수 있겠는가? 오염된 땅에서 정상적인 식물이 자랄 수 없듯이 병든 가정, 무너진 학교, 경쟁지상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건강한 사람들이 살아가겠는가? 대통령의 유체이탈로 언제까지 온 국민이 고통받고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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