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희망포럼(대표 최교진)과 참여연대 회원들의 세종시의회의 방사능안전급식 조례제정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후 펼침막을 들고 홍보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YMCA세종센터, 세종YW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교육희망포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전교조세종지회, 공무원노조세종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세종지부, 세종민예총, 세종청년희망포럼 등의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뭐요? 이런거 우리 싫어요. 시끄러워 죽겠어!”

'방사능 No, 안전한 학교급식 Yes!'라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조례제정홍보물을 나눠주다 들은 소리다. 11월 11일 오후 7시. 세종시 첫마을 6단지 앞에서는 세종교육희망포럼을 비롯한 세종참여연대, 한국 YMCA세종센터...등 10개의 시민단체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조례제정 촉구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었다.

 

핸드마이크로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서명에 동참해 주십시오!’라며 홍보를 하고 있었다.

주변에 있는 가게에 홍보물을 나눠주다 들은 얘기다. 자녀가 고등하교 학생정도가 있을 나이의 가게 주인이 마이크 소리가 시끄럽다며 홍보물을 나눠주던 내게 짜증스럽게 항의조로 내뱉는 소리다.

 

 

“이 홍보물은 자녀들이....”

“아 듣기 싫다니까, 우리는 그런거 필요 없어! 가요, 가!”

말도 붙이지 못하게 하며 거칠게 문을 닫았다. 듣고 있던 부인인 듯한 사람이 머리가 허연 사람이 홍보물을 나눠 주는 게 민망했든지 “주세요!”하며 생색내듯이 받아간다.

 

방사능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가 걱정이다. 한 때 언론이 떠들면 그때 잠간 관심을 가지는 듯하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다시 아무 생각 없이 수산물이며 가공식품을 함부로 먹는다.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관측용 우물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스트론튬 90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의 7만 1천 배에 이르는 1리터당 71만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지하수에서 방사능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유출된 오염수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엊그제 MBC의 보도다.

 

일본이 계속 감추고 있지만 한번씩 보도되는 후쿠시마 원전 소식을 들으면 몸서리가 친다. 방사능식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보면 국민들의 건강에는 관심도 없는 듯하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8개현의 수산물도 지난 8월 이후에 가서야 겨우 수입중단 조치를 한 상태다.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전혀 규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제 블로그 '일본산 방사능 수산물...? 가공식품이 더 문제다.'  http://chamstory.tistory.com/admin/entry/post/?id=1408)

 

일본에서 들어오는 가공식품을 보면 과자의 원료가 되는 코코아두(오리온), 술의 원료가 되는 백미(하이트,진로), 커피원두(롯데삼각, 한국네슬레), 건포도(제일제당), 콩가루(웅진식품), 계피(파리크라상), 생강(NH무역), 카레분말(농심, 매일유업 등), 고춧가루, 냉동과일, 차류, 분유, 와사비콩, 요리할 때 쓰이는 간장, 양념류, 식육추출 가공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놀랍게도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어떤 규제도 없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상태다. 일본산 가공 식품 수입량은 올해에만 5만 톤이 넘었지만 원료 원산지가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

 

아이들이 먹고 있는 학교급식 식자재는 어떨까?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하는 A업체는 2013년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수산물 1000kg을 수입해 서울 11개교, 경기도 10개교에 식재료를 납품했고, B업체는 2012년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수산물 14만4060kg을 수입해 공급했다. 학교급식업체에 납품한다고 밝힌 C중간업체는 2012년 3번에 걸쳐 26만4000kg의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했다.

 

공기로 피폭되는 방사능 보다 음식을 통한 오염 즉 내부 피폭이 더 심각하다는 것은 모르는 이가 없다. 세포분열이 빠른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10~20배 정도 민감하다는데 학교급식은 방사능에 오염된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전국적으로 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제정움직임이 활발하지만, 교육당국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경기도와 서울, 부산에서는 학교급식 방사능안전 조례가 통과되었으나 조례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와 부산시는 조례가 제정되었지만, 국가기준치(세슘의 경우 kg당 100베크렐)를 넘어야만 방사능 오염 식재료로 분류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조례가 유명무실해졌다.

 

 

이러한 현실을 알고 있는 학부모들은 얼마나 될까?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줘야 할 교육청이나 학교당국은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문제재기를 하고 떠들어야 시·도 단위에서 장난감 같은 휴대용 측정기를 도입 측정을 하는 채한다. 그것도 표집 검사를... 정부나 교육 관료들은 방사능 얘기만 하면 기준치를 넘어야만 방사능 오염 식재료로 분류라는 카드를 꺼낸다.

 

먹거리에 포함된 방사능은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제대로 된 검사를 할 수 없다. 실제로 검사를 한다고 해도 전수 검사가 아닌 표집 검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유·초·중·고 30%에 대해 수산물 등 식재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한다. 다른 시도는 어떨까? 아이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학교급식을 먹고 있는데 부모들은 모른 채 하고 있어도 될까?

 

세종시에서는 세종교육포럼을 비롯한 시민단체에서 방사능급식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방사능에 오염되고 있는데 왜 교육당국이나 정치인들은 모른 채 하고 있을까? 정부는 지금이라도 일본 산 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전면 수입 금지조치를 해 아이들을 방사능으로부터 지켜내야 할 것이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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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