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3.11.04 06:55


숫감나무에 단감이 주렁주렁 열렸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실제로 숫감나무에 단감이 달렸습니다. 거짓말같이 숫감나무에 단감이 달려 농장 주인에게 확인했습니다.  

 

"아니 암수가 만나 번식을 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인데 숫감나무에서 어떻게 감이 달릴 수 있다는 말입니까?"

 

"틀림없이 숫감나무에서 감이 달린답니다. 숫감나무에 감이 왜 감이 달리는가 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십시오. 숫감 꽃에 씨방이라도...? 식물의 열매란 꽃이 피고 수정을 하면 암꽃의 씨방에서 벌, 나비가 꽃가를 옮겨 수정된 열매가 달리는데 우주의 섭린데... 그런 거짓말이 어디 있어요?"

 

 

 

김삼문씨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감나무가 어릴 때 접을 붙인답니다. 그렇게 되면 한 나무에 숫감나무와 암감나무의 꽃이 피는 암수동체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란 숫감나무에 수꽃이 피어서 벌 나비들이 꽃가루를 날라다 수정을 시킨답니다. 숫감나무가 없으면 열매가 맺을 수 없지요. 당연히 수꽃은 씨방이 없으니까 떨어지고 숫꽃나무에 핀 암꽃에서 수정이 돼 단감이 열린 것을 사람들은 숫감이라고 하지요."

 

<왼쪽이 숫가나무에서, 오른 쪽이 암감꽃나무에서 달린 감입니다>

 

그제서야 우리 일행들의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어떻게 숫감나무에서 감이 달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숫꽃나무에서 달린 감과 암꽃나무에서 달린 감을 비교해 보여 주었습니다.          

 

 

 

왼쪽 가지가 숫감이 달리는 가지입니다.

오른 쪽은 암감이 열리는 가지고요.

 

 

11월 1일부텨 2일. 이틀간 경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최하고 창원담감축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창원 단감 블로거 팸투어'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에서 서울에서 여수에서... 전국의 파워블로그들이 참여해 이순재 창원동읍 농햡조합장의 단감농장의 실태에 대한 현황을 들으면서 우리 일행의 팸투어가 시작됐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 간 단감 농장이 이삼문씨가 경영하는 '두레박 단감 사슴농장'이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농민운동을 해 온 경력의 이순재조합장은 농민의 입장에서 농민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능력있고 열성적인 일꾼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분입니다. 

 

우리 일행은 이순재 조합원의 구수하면서도 재미 있는 그러면서도 심각한 농촌현실을 직접 듣을 수 있었습니다. 농민들이 땀흘려 좋은 상품을 생산해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나 행정지원의 아쉬움 그리고 농민들의 애환을 설면했습니다.   

 

 

첫번째로 찾아 간 단감농장은 이삼문씨가 운영하고 있는 '두레박 담감 사슴 농장'이었습니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의창대로 421길 104(용강리 572)-(010-3596-9866, 010-2032-9866)

 

단감농장과 사슴농장을 함께 운영하는 이삼문씨는 이지역에서 태어나 성실하고 억철스럽게 노력해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농민이었습니다. 1970년대 새마을 지도자 시절부터 농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으로 농장을 일궈 현재 1만여평의 단감농장과 사슴농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30년 전 제자를 만나고...

 

이 농장 운영자인 이상문씨의 아내가 제가 30년전에 군무하던 여고의 제자였답니다. 교복을 입고 만났던 10대의 여학생이 50이 넘은 기업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농장의 오늘이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수고가 있었을까? 제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부부간에 알뜰하게 일군 성공한 농부의 건강한 모습을 보는 옛 선생의 마음은 반갑고 대견스럽고 고맙고... 그런 기분이었답니다. 

 

 

 

 

 

 

 

친환경농사를 고집하는 이삼문씨... 단감 말랭이도 유황처리를 하지 않고  말려 색깔이 나는 그대로 상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말랭이를 먹어 본 우리 일행들은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일행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30년 동안 살던 마산을 떠나 세종시로 이사 온 후 가장 아쉬운 게 말 벗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선이며 가을이면 즐겨 먹던 단감을 자주 먹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단감이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세종시에도 없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가까운 농장에서 싸고 싱싱한 창원 단감을 맛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니다. 첫째는 가격면에서 그렇고 원하는 상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기는 단감하면 '징영단감'을 떠올리지만 사실 단감의 주산지는 창원이랍니다. 우리나라 전체 단감생산량의 70%가 창원 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20%가 진영에서 생산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창원의 이웃, 진영이 단감의 주산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감하면 '진영단감'을 떠올리지만 사실 단감의 주산지는 창원이랍니다. 

 

창원농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애로사항이 중간상인들의 이익 때문에 고생하서 생산한 상품을 싼가격에 판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단감하면 무슨 생각이 나세요?

'노화'를 막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에도 좋은 음식이 단감입니다. 

 

한 그루의 담감 나무에서 감이 열리기 까지는 어린아니를 키우듯이 가지를 쳐 주고 거름을 주고 한가지에 얼마나 감이 많이 달릴 수 있는지 계산에 꽃을 따주고... 이런 지극한 농부의 정성이 있었기에 소비자들은 맛좋은 단감을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단감 농장을 방문하면서 농부들의땀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수고가 유통과정의 모순으로 농민들에게 그 대가가 돌아가지 못하고 유통업자만 배를 불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농민들의 수고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소비자들은 값싼 단감을 먹을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그것은 바로 농장과 소비자를직접 연결하는 직구입 방법입니다. 

 

두레박 단감농장 은 010-3596-9866 이나 010-2032-9866 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