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조상님들 제사상에 혹 일본산 방사능 오염 수입식품을 차리지는 않으셨는지요?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공포로 온 나라가 움츠려 들고 있습니다. ‘산모나 성장기에 있는 어린아이들에게는 방사능식품이 더 위험하다던데... 전수조사도 하지 않는 학급급식 식자재는 혹시나 일본산 수입식품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녀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은 전전긍긍입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본산 수입식품을 전면 수입금지라도 시켜주면 좋으련만 정부는 괴담 운운하면서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정말 정부가 하는 말을 믿고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고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요?
현실이 이렇다 보니 국민들은 괴담인지 사실인지, 믿어도 될지 믿지 말아야할 지 방향감각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1년 3.11 대지진부터 매일 300톤 ~1,000톤의 엄청난 양의 고농도 오염수가 2년 6개월이 지난 2013년 현재까지 끊임없이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
‘국산 해조류 다시마에서도 치명적 갑상선암을 일으키는 요오드 131이 엄청난 수치인 “5베크렐" 이나 검출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온통 방사능식품 위험을 경고하는 섬뜩한 글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북에서는 ‘살고 싶으면 단 한 마리 생선도 먹지 말라’는 경고성 글도 보입니다. 정말 위험하다는 생태나 오징어, 고등어와 표고버섯만 먹지 않으면 안전할까요?
「남대문 시장의 수입식품 상점. 사탕, 과자는 물론 술안주로 쓰이는 포, 와사비콩과 맥주도 보입니다. 요리할 때 쓰이는 간장, 양념류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일본산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산 식품은 수입되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방사능 사각지대, 일본산 가공식품’이라는 YTN 보도다.
헤럴드 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과 홍희덕 의원실의 자료를 인용,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식품은 수산물 외에도 과자의 원료가 되는 코코아두, 술의 원료가 되는 백미, 커피원두, 건포도, 콩가루, 생강, 카레분말, 고춧가루, 냉동 과일, 차류, 분유, 식육추출가공품 등 광범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일본산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가 국내산 수산물의 소비까지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공포의 진원지인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식품들이 소리 소문 없이 수입되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올해 8월까지 1만㎏(10t)이 넘는 후쿠시마산 사탕이 수입됐습니다. 100g짜리 포장으로 치면 10만 봉지 분량입니다.
사탕뿐만 아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가공식품은 원전사고 이후 지금까지 93t이 넘게 수입됐습니다. 수산물가공품은 수산물에다 조미료 등을 가미해 가공한 것으로 다코와사비(문어에 와사비를 섞어 맛을 낸 것) 같은 술 안주류와 맛과 향을 내는 식품첨가물이 46t 들어왔습니다. 쌀과 지하수가 핵심 원료인 청주(靑酒)도 매년 꾸준히 수입됐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후쿠시마산 청주는 약 23t이나 수입했습니다.
보다 놀라운 사실은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농수산식품 가공류는 수입 금지조차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계속 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방비상태로 수입되고 있는 일본산 가공식품, 이대로 방치해도 될까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가 처사가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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