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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관련자료/학교

특권층 자녀 입학위해 점수조작하는 학교, 학교 맞나?

by 참교육 201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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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명의 성적을 조작하고 학부모를 상대로 입학 장사를 하고 교비를 횡령했다.

2009,2010년 신입생 추가 입학 대가로 학부모 5명으로부터 총 1억원을 수수하고, 2012과 2013년 신입생 선발시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거나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했다.

교비 12억 6천만원을 포함해 17억 7천만원을 횡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사장과 행정실장은 구속되고 전 교장, 전 교감, 교무부장, 입학관리부장 등 7명은 불구속 기소되고 금품으로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와 위법적 학교 공사 건설업자는 약식기소 되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이 밝힌 영훈국제중학교 얘기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 영훈국제 중학교 김하주 이사장과 학교관계자들은 조직적으로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부유층 학부모의 자녀를 뽑기 위해 부모 없는 초등학생들의 성적을 깎아 불합격 처리하기도 했다.

 

최근 2년 동안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경우 특정 학부모 자녀와 영훈초 출신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17명(2012년 1명, 2013년 16명)의 주관적 점수를 올리거나 내리는 조작방식으로 모두 4명(2012년 1명, 2013년 3명)을 부정입학시켰다.

 

영훈국제중은 개교부터 지금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조직적인 입학비리를 저질러왔다. 일반전형, 경제적 사배자 전형,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 등 모든 전형에서 광범위한 성적조작과 금품수수가 드러났다.

 

영훈국제중가 이지경이 되도록 방치해 온 것은 감독관청인 서울시교육청의 의도적인 유착없이 불가능한 일이다. 사학재단과 사설학원 불법 선거자금으로 당선된 비리교육감 공정택과 영어몰입교육과 특권교육에 앞세운 이명박 정권 등 권력에 줄서서 얻은 결과물이다.

 

교육청 간부를 영훈중∙고 교장으로 임용하는 등 권력에 줄서기는 그 뒤에도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권력을 배경으로 영훈국제중은 재단전입금도 내지 않은 부실사학을 국제중으로 전환해 부유층을 상대로 입학장사를 하겠다는 욕심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것이 국제중의 실체고 국제중의 설립취지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7.12일 국제중 폐지결의안을 채택한바 있다. 서울시의회는 “대원-영훈 국제중은 학생들로부터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그 설립취지와 달리 초등학교의 조기 입시 열풍과 사교육의 증대라는 사회적 병폐의 단초를 제공”하였고 “성적조작과 뒷돈입학이라는 비리사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폐지결의 사유를 제시한바 있다. 국제중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73%가 국제중학교를 일반중학교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도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학교를 현직교육감이 봐주기를 하고 있다고 하다면 믿어질까?

문용린 교육감의 국제중 봐주기는 한계에 다다랐다. 국제중 구출작전에 박수를 칠 이들은 국제중 확대 수사에 좌불안석이거나 아직도 사리분간 못한고 국제중 비호에 앞장서고 있는 일부 보수단체다. 문용린 교육감은 영훈국제중 비리가 조직적일 경우, 지정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이 수사결과에서 밝힌바와 같이 영훈중국제중 비리는 특정인의 비리가 아닌, 조직적인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다. 특권귀족학교 국제중으로는 더 이상 학생들을 정상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학교가 아니다. 감사결과, 서울시민의 73%의 일반중 전환 요구, 서울시의회 결의안 채택, 검찰수사 확정 발표까지 나온 마당에 국제중 지정취소를 차일피일 미룬다면 되돌릴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할 것이다. 문용린 교육감은 국제중 구하기를 끝내고 일반중 전환과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교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이미지 출처  구글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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