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비친 세상2012.09.23 07:00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한 2012년 합천명소 블로거 팸투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태풍 산바 영향으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명 조식선생님 유적지 참관과 합천 태마영상파크 탐방을 마치고 시장끼가 느껴지는 시간.... 출출한 배로 찾아간 곳은 합천 읍내에 있는 대산식육식당이었습니다.

 

대장암 선고를 받은 후 육식을 끊은 지 3년이 지났습니다. 교육운동을 한답시고 퇴근 후 집회나 모임에 참석했다가 배가 고픈 시간, 소주에 삼겹살이 그렇게 맛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반평생을 즐겨 먹고 살아왔던 육식도 ‘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 감 앞에서 장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육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끊고 채식 중심의 식생할을 하고 난 후부터는 몸이 그렇게 깨끗해 질 수가 없었습니다. 몸의 각각도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고 철이 바뀌면 자주 앓던 감기조차 하지 않는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먹던 오리고기조차 끊었습니다. 식사량도 줄이고 술을 끊고 육고기를 멀리하고 그런 식습관이 건강에 좋다는 걸 깨달은 후부터 습관이 된 생활에서 이날 팸투어 마지막 날, 그만 파계(?)를 하고 말았습니다.

 

식육식당이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별나가 시켜 까다롭다는 소리도 듣기 싫었고 고기를 굽는 순간 조금만 먹자고 한 생각이 그 맛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만나면 별별 전문가가 다 있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맛집을 찾아 다녔던 경험 때문일까요? 불판이 이렇게 고기가 눚게 되면 갈아달라고 하는 게 정상인데 이 사람들은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면서 소주를 붓더라고요.

 

소주가 증발하는 연기가 나는 불판을 휴지를 넣고 재 빠르게 몇번.. 이렇게 닦아내면 거짓말처럼 새 불판이 되어 다시 맛있는 요리가 가능했답니다.,

    

<불판은 다시 가는 게 아랍니다. 먹던 소주를 붙고 이렇게 휴지로 닦아내야 제맛이 난다는 전문가(?)의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짜 한우를 먹고 싶으면 합천으로 가라

 

합천에서 한우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쇠고기 얘기하지 마라...!

합천에서 한우를 맛보고 내가 느낀 소감입니다. 고기를 즐겨 먹어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몇 년 간 끊었다고 그 맛을 모를 리 없습니다.

 

 

 

 

 

  

 

 이 맛이 어떤가는 상상에 맡깁니다. 수입산에 또 냉장고에소 골병(?)이 든 고기와 바로 잡아 숙성시킨 특산품 한우고기의 맛은 비교가 안되지요. 덕분에 이미 먹는 고기... 싫건 먹을 수 있었답니다.  

 

아마 팸투어가 끝나면 다시 채식주의자로 돌아가야겠지만....

 

 

고기를 다 먹고는 몇 점 남겨 된장찌개를 먹는 것도 또 다른 별미라고 함께 갔던 블로거가 귀뜸을 해 줍니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면  술도 취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여러병을 비웠는데도 아무도 술이 취한 사람이 없는거 보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말하라면 식사시간 대화를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아닐까요? 특히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함께 반주 한 두잔이면 더 좋겠지요.

 

배가 고프면 음식이 더 맛있습니다.

그런데 배가 그렇게 고프지도 않았는데 맛 있게 느낀 것은 정말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요?

저는 몇면가 쇠고기를 먹지도 않았지만 이 분야의 자칭 전문가(?)들이 곁에 앉아 술을 먹지 못하지만 이야기에 취해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옛날, 합천에는 일 때문에 여러차례 왔었지만 여행으로 만난 합천은 별 난 행복을 안겨 주었습니다. 더구나 전문가가 안내해 주는 곳을 따라가면 기암괴석의 제2의 금강산, 모산재며 단풍의 아름다움 그리고 철따라 피는 꽃이며 역사가 잠들어 있는 곳, 영암사지며 억새의 아름다움 또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아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