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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59

임기 1년여 남은 문재인대통령의 교육공약 어디까지 왔나 첫째, 국가가 교육을 완전히 책임지는 시대를 열겠습니다.둘째,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다시 세우겠습니다.셋째, 모든 교육은 교실에서 시작됩니다. 교실혁명으로 교육혁명을 시작하겠습니다.넷째, 교육 적폐, 절대 용서하지 않겠습니다.다섯째, 교육개혁, 국민이 결정하시도록 하겠습니다.여섯째, 모든 학교에서 혁신교육을 하겠습니다.이미 만들어진 혁신교육지구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20대 문재인대통령 후보의 교육부문 공약이다. 임기 만료 1년 남짓 남겨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은 어디까지 왔을까? 집권초기 문재인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면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좀 기다려보자”고 했다. 이제 1년여 남겨놓은 현실에서는 뭐라고 할까? 위의 여섯가지 공약 중 한가지라도 지킨 일.. 2020. 12. 24.
‘로컬이 미래다’를 통해 본 교육 살리기 위대한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은 국민의 행운이요, 훌륭한 교사,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다. ‘로컬이 미래다’(에듀니티, 추창훈지음)라는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무너진 학교, 위기의 교육을 바로잡아야 할 교육부가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채 방치하고 있는 학교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이런 교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몇 년 전 저자가 쓴 ‘로컬에듀’를 읽었을 때도 그랬다. 가르치라는 교과서만 가르치는 교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자들은 알고 있을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그것도 삶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고민한 문제를 체계화하고 구조화해 실천에 옮기는 일... 아마 그런 일은 학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외면한 일을 겁(?)도 없이 과감하게 나.. 2020. 9. 16.
주권자인 국민이 깨어나지 못하면... '조국 임명 찬성' 436, 426명 대 '임명 반대' 258,562명27일 3시30분 현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수다. 자한당이야 반대를 위한 반대, 대통령흠집내기로 일관해온 전력에 비추어 당연히 찬성할리 없고, 더민주당이야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니까 지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치자. 그런데 시민단체들까지 가세해 ‘조국이 아니면 안된다’며 지지청원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 왜 조국후보자인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서...? 서울대 출신이어서...? 조국정도의 능력과 소신이 있는 사람이 없어서...? 인사청문회란 2000년 6월, 국회가 ‘고위공직자의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 검증을 위한 장치’로 도입했다. 대통령의 자의적 인사권 행사.. 2019. 8. 27.
상품이 된 교육 이대로 좋은가? 교육을 상품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상품이란 돈의 가치에 따라 질의 우열이 가려진다. 자본의 논리는 이익이 되는게 선이요, 이윤의 극대화라는 상업주의 원칙이다. 교육이 상품이면 자본의 논리, 상업주의 논리가 지배하는 경쟁지상주의 교육으로 흐르게 된다. 자연히 일등이 최고요, 일류학교가 교육의 목표가 된다. 반면에 교육을 공공재로 보는 '교육관은 교육이란 물과 공기처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한다'는 교육관이다. 교육을 공공재로 보는 교육관은 교육의 기회균등을 주장한다. 이러한 교육관은 사회적 신분이나 경제적 지위의 차별 없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의 권리요, 동시에 국가의 의무로 보고 있다. 유럽의 핀란드, 덴마크 독일, 프랑스와 같은 나라들은 이러한 교육.. 2018. 6. 28.
김상곤 교육부총리님 왜 그러세요? 내가 사람을 잘못 보았을까 아니면 그분이 변했을까? 나는 김상곤교육감이 경기도 교육감 시절, 그분의 열열한 펜이었다. 혁신학교를 만들고 보수들이 그렇게 반대하는 학교인권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무너지는 학교를 살리겠다는 그의 교육철학에 어떻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나는 김상곤교육감이 경기도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철학교과서를 만들어 보급하는 모습을 보고 블로그에 ‘경기도 교육감에게 큰절이라도 하고 싶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랬던 분이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교육부총리를 맡는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너도나도 쌍수로 환영했다. 이제 교육이 무너진 학교에 교육할 수 있는 학교로 바뀔 수도 있겠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취임 공약에서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 2018. 4. 23.
우리 아이 어떤 고등학교 보내야 하지...? “우리학교는 자립형 공립고등학교(이하 자공고)랍니다. 설립한지 7년이나 됐는데 시설이 요즈음 신설학교에 뒤지지 않습니다.” 며칠 전 오송고등학교에 강의를 하러 갔다가 교장선생님께 들은 얘기다. 자공고...? 자사고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자공고라니..? 그렇다면 자공고는 귀족학교라는 자립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가 아닌 공립의 귀족학교일까? 그것도 우리나라에 자공고가 116개 학교가 있다니... 공립이 왜 이런 학교를 만들었을까? 고등학교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자녀가 고교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름조차 한번도 들어 보지 못한 고등학교가 수두룩하다. 우선 학교 종류부터 복잡하기 짝이 없다. 고교를 크게 나누면 일반고·특수목적고(특목고)·특성화고·자율고.. 2017. 11. 1.
교사 이제 학교 밖으로 나가야...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아세요? 자사고라는 말을 들어봤지만 자공고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자공고와 일반고는 어떻게 다른데...? 글쎄요, 자사고처럼 공립의 명문고라고요? 저도 어제 오송자율형공립고등학교에서 '지역 사회 연계 교육 실천을 위한 학교 및 교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요청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우선은 학교 시설에 놀랐고 공립학교에서 100%교사초빙제라는 것도 처음 들었습니다. 또 전국에 116개의 자율형공립고가 있다는 것도요. 자공고와 일반고를 비롯한 고등학교의 종류와 정체성에 대해 시간이 나면 한번 분석해 볼 생각입니다. 아래 글은 어제 강의를 위해 이런저런 제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는 이 자료가 아니라 PPT 중심으로 휴식없이 2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수강하시는 선생님들의 분.. 2017. 10. 26.
문재인정부의 교육개혁, 왜 지지부진한가? 문재인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 왕따 당한다..? 워낙 그의 지지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그럴까? 주마가편이라고 했는데....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이 문재인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마가편이 필요하다.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정책도 없다. 지지하는 대통령이라고 비판조차 못하게 한다면 어떻게 그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문재인정부에 대한 비판은 금기사항이 됐다. 노무현정부 때를 생각해 보자. 노무현대통령은 60%를 상회했던 초기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교육개혁은 뒷걸음질이었다. 취임 후 그는 교육 민주화를 추구해 오던 교육 시민단체와 호흡을 맞춰 그동안 소외되었던 교사와 학생, 학부모 나아가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교육계에 깊게 뿌리박힌 권위주의의 잔재를 청산.. 2017. 10. 18.
교육 살리기, 혁신학교보다 입시개혁이 먼저다 김상곤부총리가 혁신학교를 대폭 늘릴 모양이다. 그는 지난 30일 대통령 업무보고(핵심정책 토의) 자리에서 내놓은 계획을 보니 올 하반기에는 혁신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내년 상반기에 혁신학교네트워크를 통해 혁신학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지난 2009년 교육시장화로 숨조차 쉬기 어려운 상황에서 혁신학교를 시작해 혁신학교 주변에 집값이 오를 정도로 인가가 높았던 정책이다. 그가 경기도교육감시절, 경기도내 13곳이던 혁신학교가 올 상반기 현재 90배가 늘어나 전국에 1159곳(초 681곳, 중 342곳, 고 132곳)으로 늘어났다.혁신학교는 전국구가 아닌 지역구 정책이다. 교육감시절 할 수 있는 정책이란 교육을 살린 입시문제를 건드리지 못할 때 입시학원이 된 학교를 민주적인 학교로 만들어 보자.. 2017. 10. 5.
혁신교육이 아니라 ‘로컬에듀’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청소년기를 형극의 세월을 보내야 한다. 지방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홀대 받는 현실도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옛날부터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하는 말이 생겼을까? 같은 사건이라도 서울에서 일어나면 뉴스가 된다는 말은 우연이 아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어떤 지자체는 일류대학을 보내기 위한 반값학원까지 만들어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다.교육격차와 마을 학령인구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지자체가 비상이 걸린지 오래다. 진보교육감의 진출로 혁신학교가 유행처럼 번지더니 마을교육공동체가 우후죽순격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자체가 교육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사실 지자체가 나서야 하는 이유.. 2017. 8. 16.
마을교육공동체가 지향하는 행복교육 Ⅰ. 마을교육공동체란 무엇인가?교육이란 무엇인가?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한 가정만이 아닌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1955년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는 신생아 833명이 18살이 될 때까지 추적하는 대규모 연구를 했다. 40여년간의 연구분석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 중 3분의 1인 72명이 출생과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훌륭하게 성장한 원인을 밝혀냈다. 그들은 모두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믿어주고 편이 돼 주고 응원해 준 사람이 한 명 이상 있었다. 미래의 주역으로서만이 아니라 현재의 주역으로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인임과 동시에 당당한 한 시민으로서 사회 참여와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2017. 7. 15.
마을교육공동체가 지향하는 행복교육 이 기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충북증평괴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마을교육공동체기 지향하는 행복교육'이라는 주제의 강의 안입니다. Ⅰ. 마을교육공동체란 무엇인가?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한 가정만이 아닌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1955년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는 신생아 833명이 18살이 될 때까지 추적하는 대규모 연구를 했다. 40여년간의 연구분석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 중 3분의 1인 72명이 출생과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훌륭하게 성장한 원인을 밝혀냈다. 그들은 모두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믿어주고 편이 돼 주고 응원해 준 사람이 한 명 이상 있었다. 미래의 주역으로서만이 아니라 현재의 주.. 2017. 6. 28.
모든 교육이 다 좋은 교육이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모든 교육은 좋은가?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 학력이 높은 사람은 모두 훌륭한 사람인가? 사람들은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 학력이 높은 사람이 더 훌륭한 사람, 더 인격적인 사람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정말 그럴까? 고위공직자 청문회에서 또 대선 후보 토론에서 우리는 그 화려한 스펙이나 학력과 인격이 결코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고 듣고 확인한다. 높은 학력 혹은 일류대학이나 경력, 학위가 반드시 인격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제가 그랬듯이 정당성이 없는 정권, 독재정권은 학교가 민주적이고 비판의식을 가진 인간이 아니라 기능적인 인간, 도구적인 지식인을 길러내고 싶어 했다. 학교가 피교육자들로 하여금 민주의식, 비판의식을 가지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인.. 2017. 5. 30.
혁신학교가 혁신교육을 제대로 못하는 진짜 이유 “혁신학교는 어떤 학교인가?”“혁신학교란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아이들은 배우는 즐거움을, 학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보며 행복함을 느끼는 공간을 만드는 데 있다”혁신학교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김승환전북교육감의 대답이다. 김승환교육감의 대답처럼 혁신학교는 그런 교육을 하고 있을까? 국어사전에는 혁신학교란 ‘학생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자세를 기르기 위해 기존의 획일적인 커리큘럼에서 탈피하여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공교육 학교’라고 풀이하고 있다. 교육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이런 혁신학교가 그 기능을 다하고 있을까? 입시위주의 교육, 암기위주의 교육으로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학교를 교육하는 학교로 바꿔 제대로 된 교육을 해보겠다고 2009년 경기도교육청의 초대 민선 교육감이었던 김상곤이 공약으로 .. 2017. 5. 19.
어쩌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이 지경이 됐을까? “어제 선생님이 쓰신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운영위원회는 민주적일까?’라는 글을 보고 마치 우리학교 얘기 같다는 착각이 들었습니다.”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회에 갔다가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학교의 운영위원인 어떤 학부모가 한 말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부모대표, 교사대표, 그리고 지역대표로 구성된다. 그런데 제가 썼던 글에는 교사대표가 교감과 교무부장이라는 글을 보고 자기 학교도 그렇다는 것이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장은 당연직 운영위원이지만 교사대표는 교사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교사들 중에서 나와야 한다. 그런데 교사가 아닌 교감이나 교사대표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교무주임은 교사가 맞지만 대부분 교감으로 승진하기 위해 교장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할 사람이다. 뿐.. 2017. 5. 15.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운영위원회는 민주적일까? “우리학교는 교사위원이 교사의 대표가 아닌 교장과 교감, 그리고 교무부장이랍니다”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에 갔다가 만난 모학교 운영위원장에게 들은 말이다. 운영위원회가 인기가 없자 지원하는 선생님들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던 일이 있다. 그런데 정말 그 많은 선생님들 중에 교사위원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교감이나 교무부장이 운영위원을 하고 있을까? 가끔 독선적인 교장 중애는 승진을 위해 근무평가 점수를 잘 받아야할 필요가 있는 교무부장을 운영위원으로 참여시킨다는 말은 들었지만 교무부장도 모자라 교감까지 운영위원이 되면 교사들의 의사는 누가 반영하는가? 더구나 그 학교는 혁신학교라고 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법적 기구로 도입한 이유는 ‘비공개적이고 폐쇄적인 학교 운영을 지양하고, 교육 소비자의 요구.. 2017. 5. 11.
"우리도 교육하는 학교 좀 만들자" 교육부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교육이 가라앉고 있는데 대한민국 교육부는 없다. 교육부가 할 일은 않고 ‘최순실 교과서를 만들었다가 국정교과서를 ’검인정과 혼용하겠다‘는 발표를 해 웃음거리가 됐다. 교육부가 하는 일이 뭘까? ’교육에 관한 중장기 발전계획의 수립, 초·중등학교 교육제도 및 입학제도의 개선, 고등교육 기본정책의 수립 및 시행, 공교육 정상화 정책의 수립 및 시행, 지방교육자치제도 기본정책의 수립 및 제도 개선, 인재개발 정책의 기획 및 총괄 등을 비롯한 학교교육과 평생교육, 인적자원 개발정책 및 학술에 관한 일...‘을 하는 곳이 교육부다.‘학교에는 교육이 없다’느니 ‘교육이 무너졌다’는 말은 어제 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다. 교육부가 이런 일을 잘 했다면 오늘날 교육이 이 지경이 됐을까?.. 2016. 12. 30.
왜 교장자격제를 폐지 못하는가? 「어이가없어서 ..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페친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작년부터 함께 근무하게 된 교장선생님과 잘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몇 번 페북에 글 올려서 어떤 상황인지 아시는 분 많으시죠? ^^내년에 뜻 맞는 선생님들과 의미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보기로 해서 희망에 부풀어 있는데.. 복병이 있습니다. 그분!내년에 역사수업을 어떻게 해볼까 고민하다가 인근 학교의 교사를 초청해서 강의를 들어보려고 연수 담당 선생님께 며칠 전 강사초빙 신청을 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교장 선생님이 안된다고 했다고.. 헐~ 교사가 공부를 하겠다는데 예산이 있음에도 안 된답니다. 더 어이없는 건 역사연수는 불허하고 냅킨아트 연수를 하라고 지시했답니다. 작년부터 교장과의 대화를 포기한 상태이기에.. 찾아가서 말하는.. 2016. 11. 20.
전교조는 왜 미움받고 사는가? 좋으면 좋다고 하고 싫으면 싫다해야 한다. 좋은 걸 좋다하고 싫은 걸 싫다고 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는 언로가 막힌 폐쇄사회다.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해야 한다. 잘못을 잘못이라하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하면 직장에서 왕따당하고 빨갱이. 종북세력 취급받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사회정의가 무너진 사회는 막가파 사회다. 흐르지 않는 물이 썩듯이 언론이 제 구실을 못하고 불의에 침묵하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 건강한 사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맑고 밝게 그리고 올곧게 키워야 한다. 잘못된 교육을 방치할 수 없다며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을 하자고 출범한 전교조가 미움을 받고 있다. 잘잘못을 가리고 학생들이 옳은 것과 틀린 것을 가리고 판단할 수 있는 교육을 하자는 교사들에게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미운 .. 2016. 10. 1.
알파고 시대, 왜 아날로그 교육인가? 학교교육만 생각하면 답답하다 못해 숨이 막힌다. 영어동시번역기가 등장하고 운전자 없이 달리는 무인자동차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지 등장하는가 하면 드론으로 볍씨를 뿌리고 있는데 학교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데 교실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지식주입식 경쟁교육 일색이다. 전자사전이나 스마트폰 하나면 얼마든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철지난 지식 몇가지를 얻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암기공부다. 아니 일등을 위해 일류대학 입학을 위해 소수점 아래 몇 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일등지상주의에 목을 매고 있다. 10년, 20년 후에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이 그 때도 필요할까? 청소년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의사, 변호사, 판검사가 그때도 인기가 .. 2016. 7. 27.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아직도 민주주의가 없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몇점이나 될까? 아니 학교의 민주주의는 몇점이나 될까? 민주주의의 산실이 되어야 할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느니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헌법에 버젓이 명시하고 있는 신체의 자유는 '교육'이라는 이유로 보장받지 못하고, 성적이 뒤떨어진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과 비교를 당하거나 부당한 차별을 받는경우도 허다하다. 아직도 학생회장 선거에 피선거권 자격을 성적으로 차별당하고 개인의 시험성적이 다른 학생 앞에서 공개되는 경우도 있다. 학교는 아직도 민주주의의 사각지대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폭력방지법까지 만들었지만 대부분의 시도에서는 학생인권조례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공부를 해야할 학생이 인권운운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2016. 6. 12.
학부모들은 왜 무너진 학교에 목을 매는가? 학교를 살리겠다고 아우성이다. 정부는 교육위기가 교원의 자질부족 때문이라고 진단, 교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했지만 효과가 없자 교원들의 수업을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원끼리 상호평가를시키고 이제는 임금과 연계한 성과급제까지 도입했다. 학생들이 학교를 거부하고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자 정부가 나서서 학교폭력과 전쟁을 선포하고 학교 구석구석까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학교폭력방지법이니 인성교육진흥법까지 만들었다. 학생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면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고 교사들의 권위가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며 교원지위향상법까지 만들어 놓았다. 책가방이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며 자유학기제까지 도입했지만 그 결과는 보나마나 마찬가지라는 우려의 목소리부터 들린다. 정부의 교육정책이 효과.. 2016. 5. 1.
학교 살리기, 학교운영위원이 나서야 합니다 학교가 무너졌다고 한다. 누구 책임일까? 교육부는 교육이 무너진게 교사들의 자질 부족이라며 2010년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가를 도입했지만 학교가 살아나고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교원의 자질향상을 시키려면 연수를 통해 자질향상을 시켜야 한다. 그런데 연수가 아니라 평가를 통해 자질을 향싱시키겠다고 했을까? 어떤 사람이 교사가 되는가? 교사가 되려면 공부의 신이 되어야 한다. 공부벌레였던 범생이를 학교에 보내 아이들의 장래를 책임지고 안내하도록 하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지금 학교에는 철학을 가진 선생님들이 찾아보기 어렵다. 아니 철학을 실천하도록 허용하지도 않는다. 교과서 지식만 전달해 시험점수만 올려주면 그게 훌륭한 교사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선생님들은 교육을.. 2016. 3. 26.
혁신학교, 숫자만 늘린다고 혁신교육 될까? “다른 혁신학교에 있다가 전근을 왔는데 분위기가 영 달랐다. 혁신학교라면서도 수업부터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었다. 이전 학교에선 10명 내외의 교사들이 일주일에 몇 차례씩 모여 수업 혁신 방안을 연구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는데, 이 학교는 그런 모임 자체가 없었다. 듣자니 애초 교장 주도로 혁신학교로 지정됐고, 열심히 하는 교사들은 교육혁신에 열의가 있다기보단 학교 행정에 충실한 분들이었다. 형식만 혁신학교였을 뿐 교사가 주도적으로 내용을 채우지 못해 피로감만 쌓였다.”(A교 교사) 어제 아침 한국일보 학교혁신 거부하는 '無 열정' 교사들… “무늬만 혁신학교”에 나온 글 중 일부다. ‘열정 있던 초창기 교사들 전근 가고/무작위 인사 ‘준비 안 된’ 교원 늘어/57곳 중 7개교가 재지정 신청 안 해/교육청.. 2016. 3. 8.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를 두고 교육개혁, 가능할까? 교육개혁을 한다고 난리다. 진보교육감들은 혁신학교를 만들고 똑똑한 선생님, 헌신적인 선생님 그리고 또 다른 꿈이 있는 선생님들이 너도 나도 모여들어 참신하고 창의적이고 민주적인 혁신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선생님들의 수고가 언제쯤이면 열매가 맺힐까요?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을까요? 일류학교가 사라질까요? 영재학교나 과학고와 같은 학교는 사회적 지위가 높고 부잣집 아이들만 가는 학교가 아니라 돈 없고 가난한 아이들도 열심히만 공부하면 다닐 수 있는 서열이 없는 학교가 가능할까요? 부모들은 자녀들 과외비 마련을 위해 밤낮없이 알바를 하지 않아도 될까요? 가난한 부모들 가슴에 못 박는 아픔은 사라질까요? ‘노~~력 해도 안 된다’는 청년들의 한숨은 사라지고 희망을 노래할 수 .. 2016. 3. 8.
운산고 학생들의 공명프로젝트 수업, 부러워요 며칠 전 운산고 3학년이 되는 박은미학생으로 부터 한 통의 이에일을 받았습니다. 예의바르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5명이 한 조가 되는 공명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다면서 인터뷰에 응해줄 수 있는냐는 이메일이었습니다. 고 3이 되는 학생들이 이런 공부를 하다니 반갑고 놀라워서 바로 그러겠다고 했더니 아래와 같은 질문지가 날아왔습니다. 공명(共鳴)프로젝트란 껴울림이라는 뜻으로 ' 구성원간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능력 신장 적응력 강화를 목적으로... 과학계열이나 복지, 문화, 경영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있는 학생들이 모여 분야별 모둠을 만들고 각각 주제를 설정한 다음 연구해 나가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박은미학생의 해설) 경쟁지상주의에 빠져 일등부터 꼴찌까지 서열을 매기는 잔인한 학교가 아니라 이.. 2016. 2. 29.
학교에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세종캠퍼스고등학교 토론자로 참여했던 토론문입니다. 무너진 학교, 입시학원이 된 학교에 조용한 혁명이 시작됐습니다.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후 학교마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교육청이 있는가 하면 인권조례를 만들어 학생들의 인권을 찾아주고 평준화를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를 만들어 학생이 공부하기 좋은 학교,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지자체에서 시·도교육감들이 나서서 조례를 만들고 어렵게 교육 살리기가 한창입니다. 전북교육청 산하학교에는 교무회의를 의결기구화해 민주주의를 살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세종시의 캠퍼스형고등학교도 학교 살리기의 다른 시도로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 2016. 1. 22.
교육... 이제 학교에만 맡겨둘 수 없어요 혁신학교가 화두다. 교사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학생에게 희망을, 학부모들에게 교육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혁신학교라는 모습으로 다가 오고 있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보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입시학원이 된 학교를 소통과 대화로 민주적인 학교, 교육하는 학교로 만들어 보자고 시작한 학교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가 학교 주변에 집값이 오르고 인구 유입이 늘어난다는 보도로 인기가 높아지자 진보교육감지역에서 너도 나도 혁신학교를 시작했다. 경기도와 전북, 세종시의 ‘혁신학교’,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등 이름.. 2016. 1. 13.
혁신학교가 성공하기 위한 전재조건 모든 혁신학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진보교육감이 등장하면서 혁신학교가 화두다. 혁신학교 가치를 일컬어 ‘자발선, 창의성, 공공성’을 꼽는다. 혁신학교의 목적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공교육 정상화'다. 학교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교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게 혁신학교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의 자율 경영과 특성화를 통한 공교육 혁신과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 만족도 높이기 위해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좋은 취지로 출발한 혁신학교의 성공을 가로 막고 있는 요인이 있다. 그 첫째가 혁신학교를 이끌어 가야할 교육의 한 주체인 교사문제다. 현재 교육양성과정을 보면 선발에서부터 범생이다. 공부의신... 고지식한 선비의 .. 2015. 12. 9.
무너진 학교 어떻게 살릴 것인가?(상) 2015년 12월 1일 09시 ~ 11시 30분까지 세종시교육연구원에서 '2015 교육전문직원 신규임용자 직무연수'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3시간 분량입니다. 오은 어제에 이어 두번째 글입니다. PPT파일은 사진 아래 있습니다. 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교육위기를 말하고 학교 위기를 말한다. 학교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학교가 무너졌다는 비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 왜 무너진 학교를 남의 일처럼 방관하고 있는가? 지금 진보교육감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는 정말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교육하는 학교로 만들 수는 없는가? ☞. 인간에 대한 이해 정년퇴임한 교사가 걸어 온 길 (인간관 교육관, 세계관) Ⅱ. 학교는 교육하는 곳인가? ☞. 우리나라 현실 ○ 조세의.. 201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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