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례폐지 비상대책위원회1 시비(是非)를 걸면 나쁜 놈, 그런가? 다른 나라 말도 그렇겠지만 우리 말 중에는 부정적인 의미의 말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염치(廉恥)라는 낱말은 청렴할 렴(廉), 부끄러울 치(恥) 즉 ‘사람이 갖추어야 할 예의와 체면을 앎’과 같은 긍정적의 의미다. 그런데 염치라는 말은 본래의 뜻과는 다르게 ‘염치없는 사람’ 혹은 ’후안무치‘의 뜻으로 많이 쓰리고 있다.시비(是非)라는 말도 그렇다. 시비(是非)는 한자로 옳을 시((是), 아닐 비(非)자다. ‘옳고 그름’을 뜻하는 이런 시비가 ‘시비(是非)를 걸다’와 같은 부정적인 말로 쓰여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 혹은 ‘시시비비’나 ‘왈가왈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맹자가 말한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지지단(智之端)"이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이 지혜의 실마리가 된다는 뜻이다. .. 2017. 8.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