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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역사

오늘은 12·12반란 44주년입니다

by 참교육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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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악마가 한 짓을 잊지 않고 있다

아무리 역사는 반복한다고 하지만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역사가 우리 헌정사에 있다는게 소름 끼치도록 몸서리친다. 그런 역사를 찬양하는 자들이 큰소리치는 대한민국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오늘은 결코 잊어서도 안되고 잊을 수도 없는 12·12반란일이다. 12·12반란! 이날. 몸서리 치는 이날. “전두환, 5.18 빼고 정치 잘했다대통령 후보가 당선돼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은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10일 하루 동안 58416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9일에는 626205명을 동원, 주말에만 1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누적관객수는 6971954명으로, 7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극장가에선 이 영화가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영화로 만들어진 현실은 고통은 사라지고 재미만 남는다. 그래서일까? ‘꽃잎’, ‘썸머타임’, ‘택시운전사’, ‘화려한 휴가’, ‘부활의 노래’...와 같은 영화가 인기가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도 될 것 같다.

44년 전 19791212일은 전두환 신군부가 권력을 찬탈한 날이다. 이날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등 신군부는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군권을 장악한 날이다. 이들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중심의 신군부세력이 당시 대통령이었던 최규하(崔圭夏)의 재가도 없이 휘하 부대 병력을 동원하여 정승화(鄭昇和) 육군참모총장을 강제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군사반란을 일으킨다.

12·12군사반란의 실체는...?

19791026박정희가 자기 부하 김재규 손에 죽자 공포에 떨며 숨죽이고 지내던 국민들은 마음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독재자의 사망. 18년간 유신독재의 폭압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에서 대한민국이 이제는 4·19혁명정신을 되살린 주권자가 주인인 민주주의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육군 내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의 멤버들인 전두환 노태우를 중심으로한 세력들은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19791212일 전두환을 비롯한 국방부군수차관보 유학성, 1군단장 황영시, 수도군단장 차규헌, 9사단장 노태우, 20사단장 박준병, 1공수여단장 박희도, 3공수여단장 최세창, 5공수여단장 장기오 등이 중심이 된 쿠데타를 일으킨다. 이른바 12·12 군사반란이다.

박정희의 유신독재에 몸서리치던 국민들이 전두환 일당의 12·12 군사 반란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군사반란에 저항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자 전두환 일당들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시위대를 진압한다. 12·12 쿠데타에 저항하던 학생들과 민주시민들은 계엄령 선포에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을 때 오직 빛고을 광주에서만 계엄령 상황에서도 시위를 멈추지 않고 저항한다.

‘19805, 광주는 고립된 섬이었다. 광주의 상황은 살아있는 도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핏발이 선 계엄군은 군홧발로 시민들을 짓밟았고 총칼을 휘둘렀다. 남자와 여자가, 학생과 직장인이, 임산부와 어린아이가 죽거나 상처를 입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의무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린 정치군인들로, 광주는 주검의 도시로 변해버렸다...’

-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반란 가담자들과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음식점에서 오찬을 갖고 있다. 사진 출처 :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

사망자가 163, 행방불명자가 166, 부상 뒤 숨진 사람이 101, 부상자가 3,139, 구속 및 구금 등의 기타 피해자 1,589, 아직 연고가 확인되지 않아 묘비명도 없이 묻혀 있는 희생자 5명 등 총 5,189....

수많은 시인들,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청년과 학생들이 숨죽여 울부짖고 가슴을 치고 통곡하던 날.. 그날 침묵하던 다른 도시의 시민과 청년, 학생들을 대신해 그렇게 광주시민은 도륙을 당했던 것이다. 국민을 학살한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공모자 노태우까지 대통령으로 만든 국민들은 지난 4·19혁명을 일으킨 자랑스러운 국민이었음도 잊고 부끄러운 역사 제 5공화국을 만들었다.

과거를 물리적으로 돌이킬 수는 없다. 하지만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 만드는 비극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부끄러운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주권자가 진정한 나라의 주인으로 살아야겠지만 지금은 “5·18을 빼고 정치는 잘했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민주주의는 저~만큼 멀어져 있다. 4·19혁명, 5·18광주민중항쟁, 6월 항쟁, 촛불항쟁으로 만든 자랑스런 대한민국은 언제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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