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크게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으로 대별된다, 유물철학은 다시 사적유물론과 변증법적 유물론으로 분류된다. 세상을 보는 안목, 진실 찾기의 진수는 대화법, 문답법이라고도 하는 변증법적 유물론이다. 변증법은 제논과 소크라테스 그리고 칸트와 헤겔의 ‘정·반·합’으로, K.마르크스, F.엥겔스의 유물변증법(唯物辨證法)으로 정리된 모순(矛盾)의 극복을 시도한 철학적 노력의 결과다.
<유물 변증법의 범주(範疇,카테고리(category)>
- 범주란 무엇인가? -
유물변증법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은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인간 사유의 모든 영역에서 작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합법칙성을 밝혀준다. 유물변증법의 본질을 더욱 깊이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물변증법의 양 범주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범주도 하나의 개념이다. 개념이란 객관세계의 사물과 현상들의 공통적이며 본질적인 특징들이 인간 의식에 반영된 것이다. 외부세계의 사물 현상들은 다종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관계-‘중력을 중심으로 지구에 상존하며 인력과 척력’-를 맺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그것을 반영하고 있는 개념들 간에도 맺어지고 있다.
벼와 옥수수와 같이 서로 병렬의 위치에 있는 것도 있고 벼와 곡식의 관계에서처럼 종속관계에 있는 것도 있다. 이러한 종속관계는 노동자와 탄광 노동자의 두 개념 간에도 맺어진다. 이처럼 개념들 가운데는 이처럼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개념도 있고 그렇지 못한 개념들도 있다. 예를 들면 상품이란 곡물, 가축 구두, 집은 물론이요. 집, 공장, 토지, 심지어 사람까지 상품으로 매매된다. 이처럼 상품이란 개념과 같이 매우 넓은 범위를 포함하는 개념을 범주라고 한다. 이러한 유물론적인 범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유물론적인 범주에는 물질 이외도 운동, 시간, 공간, 질, 양, 모순, 부정 등등이 있다.
<변증법적 유물론이란...?>
변증법적 유물 철학은 ‘모든 것은 서로 연괸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변화와 연관의 법칙’이다. 이 변화와 연관은 ‘모든 사물의 현상은 양적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형태로 변화 발전한다’는 '양질전화의 법칙'과 사물현상은 대립되는 ‘음전기와 양전기, 북극과 남극,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과 같이 모순된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그리고 새것이 발생하고 낡은 것이 부정되는 '부정의 부정의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방법적 접근>
1. 원인과 결과
“바람이 불지 않으면 파도가 일지 않으며 물이 있어야 배가 뜰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철학에서는 무엇을 원인이라고 하며 무엇을 결과라고 하는가? 간단히 말하면 그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 현상이 원인이고 그 어떤 현상에 의하여 일어나는 현상이 결과이다. 익숙해지면 꾀가 생긴다. 여기에서 익숙해지는 것은 원인이고 죄는 결과이다. 원인과 결과 간의 연관에는 두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다. 그 특징은 첫째, 양자는 일으키는 것과 일어나는 것 간의 관계이므로 원인이 언제나 앞에 나타나고 결과가 언제나 뒤에 나타나게 되며 원인과 결과는 선행과 후속 간의 관계이다. 종은 치지 않으면 울리지 않는다고 말 할 때 치는 것은 울리는 원인으로서 언제나 친 다음에 울리는 법이지 울린 다음에 치는 법은 없다.
2. 본질과 현상
시장에서 딸기를 팔던 상점에서 딸기가 없어졌다는 것은 소멸된 것이 아니라 상인의 손에서 소비지의 손으로 이동한 것이다. 현상적인 시야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현상을 소멸로 보는 것은 객관적인 인식이라고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전부가 아니라 부분이다. 현상을 보는 사람은 내가 돈을 많이 벌어 집을 1백 채고 2백 여 채고 사는 것을 능력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한 사람이 1백여 채의 집을 가지면 집이 없는 사람들은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러한 예는 얼마든지 있다. 쓰레기를 태워버리면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쓰레기란 태움으로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본질을 모르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유기물인 쓰레기에서 탄소와 질소와...같은 무기물로 전이되었을 뿐이다. 정치인의 부정은 나와 무관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재벌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으면 재벌에게 법인세를 인하해 준다든지 하는 특혜를 줌으로서 가난한 사람이 세금을 더 많이 물어 빈부격차가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그밖에도 인상(현상)이 좋기 때문에 결혼을 했다가 알고 보니 여자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남존여비의 봉건적 사고를 가져 이혼을 했다든지 하는 예도 현상과 본질을 구별하지 못한 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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