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때문일까요?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는 도시락이 사라졌습니다. 맛벌이를 하는 가정에서도 ‘점심은 당연히 외식’으로 하는 것이라고 알게 된지 오래입니다. 집에서 매일 먹는 밥보다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외식이야말로 현대인의 음식문화가 됐습니다. 그런데 하나 놓친 것이 있습니다. “외식으로 떼우는 그 점심... 건강에도 좋을까요?”
음식문화가 바뀌었습니다. 모처럼 외식을 하려고 식당가를 찾아보면 채식하는 사람에게는 먹을거리가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맛집을 검색해도 온통 육식 식당뿐입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고기를 먹어야 키가 큰다(?)’면서 외식을 하면 당연히 고깃집을 찾습니다. 이제는 외식은 당연히 육고기집입니다. 한국인의 연간 육류 소비량은 51.3㎏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80% 수준이라고 합니다.
외식뿐만 아닙니다. 아이들의 간식은 당연히 식품첨가물 투성이 과자류입니다. ‘시중에 유통중인 과자·음료의 당 함유량’은 분석한 자료에는 과자 한봉지 총비중 가운데 당이 무려 60%가 넘는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빵류가 평균 19.1g을 함유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과자가 18.7g, 발효유류가 13.1g, 과채음료가 10.3g 순이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파는 떡볶기나 기름에 튀긴 음식은 또 어떨까요?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등에는 합성 착색료를 비롯한 식품첨가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런 음식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 학교는 왜 건강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을까요?
지난 5월 14일 쓴 “식품첨가물 투성이 음식 알고 드세요?”에 이어서 쓰는 글입니다. |
5. 합성발색제(아질산나트륨이나 아초산나트륨)=식품의 색을 진하게 만들어준다. 햄, 소시지같은 육류 가공식품에 쓰입니다. 6. 산화방지제(아황산나트륨, 디부틸히드록시아니졸,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지방의 산화를 지연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지방이 들어가는 식품에 주로 첨가되는데, 식용유지나 마가린, 버터, 젓갈과 같은 염장식품, 어패류 냉동식품에 쓰입니다. 7. 산도조절제(구연산, 푸마르산, 인산염, 수산화나트륨)=파스타, 국수와 같은 면류, 치즈, 발효유, 잼, 탄산음료에 많이 들어간다. 산도가 떨어지면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아 금새 부패되기 때문입니다. 8. 표백제(아황산나트륨)=식품의 미백효과를 돕는다. 과자, 빵, 빙과류 등에는 표백제가 들어 있습니다. 9. 살균제(치아염소산나트륨)=두부, 어육제품, 햄, 소시지에 들어갑니다. 10. 팽창제(D-주석산수소칼륨)=빵이나 카스테라, 비스킷을 만들 때 쓰인다. 밀가루를 부풀어 오르게 하고 조직을 향상시키기 위한 용도로 쓰입니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라면의 경우...>
“인류 역사상 가장 맛있는 발명품은 라면이다.” 국내 한 라면 회사의 홍보 문구입니다. 공격적인 이 문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라면은 지난 반세기 동안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최대 걸작’(이마무라 고이치)으로서의 지위를 누려 왔습니다. 세계라면협회(IRMA)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전세계에서 팔려나가는 라면은 약 5백50억 개. 이 중 중국이 1백50억개, 일본이 54억개, 인도네시아가 62억개, 미국이 20억개를 소비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중간인 38억개다. 라면 38억개를 차곡차곡 쌓으면 그 높이만도 에베레스트(8,848m) 8만5천8백95개를 합쳐 놓은 것과 맞먹게 된다고 호사가들은 말합니다.
라면 전체 소비량으로는 세계 4위지만 1인당 라면 소비량으로만 따진다면 한국은 단연 으뜸입니다. 지난해 한국 사람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먹은 라면은 무려 84개에 달합니다. 라면 최대 소비국이라는 중국(1인당 15개)은 물론 라면 종주국이라는 일본(1인당 40개)도 가볍게 제친 수준입니다. 환경연합은 기자 국산 라면에 나트륨이 과다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폭로했던 일이 있습니다. 나트륨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기는 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동맥 경화는 물론 칼슘 배설로 인한 골격계 장애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섭취하는 식품의 70%는 가공식품>
우리나라 국민들이 섭취하는 식품의 70%가 가공식품이라고 합니다. 믿어지지 않는다고요? 그러나 사실인걸요. 가공식품 중 가장 많이 섭취하는 가공식품류는 음료입니다, 특히 나트륨의 경우 무려 96.3%를 가공식품에서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가공식품 위주의 음식 섭취율이 점점 높아지는 현실은 암과 당뇨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이라 일컫는 만성질환의 증가와 연계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은 당과 나트륨, 단백질과 지방은 과도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은 제로인 식품이 허다합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 중 가공과 변형이 크고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는 식품을 초가공식품으로 분류합니다. 음료, 즉석 편의식품,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입니다. 지난 5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스페인과 프랑스 논문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조기 사망의 위험도가 62%나 높았고, 초가공식품 섭취가 늘수록 심장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했습니다. 초가공식품은 특히 나트륨과 당이 과도하게 들어가 있고 항산화영양소나 식이섬유는 부족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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