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학교는 왜 건강교육을 외면할까?’라는 주제의 글을 썼던 일이 있다. 당시 소비자단체가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열량만 높은 ‘정크푸드’라고 발표했다. ‘정크푸드’(Junk food)란 열량은 높은데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고칼로리의 햄버그나 피자, 핫도그와 같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과 같은 음식을 말한다. 지금은 어떨까?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린이들 건강 관련 글을 쓰려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전부 10여년 전 글뿐이다. 대형 마트나 코스트코를 가보면 카트에 가득 간식을 담아 계산대 앞에 줄을 선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본다. 그 카트에 가득 실린 과자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게 없는 ‘정크푸드’다. ‘정크푸드’가 어린이 건강에 얼마나 유해한지에 대한 외면하는 언론들.... 학교도 부모도 외면하는 건강관련 교육 12년 전 글을 여기 소개합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무엇일까?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가장 좋하하는 간식은 영양소는 없고 열량만 높은 정크푸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크푸드(Junk food)란 열량은 높은데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고칼로리의 햄버그나 피자, 핫도그와 같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무리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와플, 패스트푸드, 밀크셰이크와 같은 정크푸드를 일주일만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초코렛, 케익과 같은 간식에 어떤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부모들은 알고 있을까?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대부분의 과자류에는 ‘가면을 쓴 살인자’라는 아질산나토륨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설마 아이들이 먹는 과자류에 WHO가 1급발암물질로 분류한 아질산나토륨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는 부모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질산나토륨은 육포, 햄, 소시지, 베이컨, 육포, 젓갈, 핫도그 등의 붉은 빛을 내게 하는 발색제로 많이 쓰인다.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최대의 걸작’이요, ‘21세기에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식품’. 무슨 음식일까요? 일본의 유명한 건강 저널리스트 이마무치 고이치가 인스턴트 라면을 두고 한 말이다. 1인당 연간 소비량 80여개, 해마다 전 세계에 5백50억개가 팔려 나간다는 라면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국민’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라면만 문제가 아니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암세포의 먹이가 된다’는 설탕. 성인병의 숨은 원인이요, 뼈를 약화시킨다는 경고까지 적혀 있는 설탕이며 가공식품과 간식에 대해 학교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을까?
“지식만 암기시키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어제 필자가 블로그에 썼던 글의 주제다. 가짜뉴스와 보이스피싱이며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폰알바’의 유혹이 난무하는 사이버세계를 두고 원론이나 법칙만 암기시키는 교육이 안타까워 썼던 글이다. 시비를 가리고 판단능력을 길러 줘야할 교육이 고색창연한 원론만 가르친다는 것은 우민화에 다름 아니다. 독재자들이 주권자들의 판단력을 마비시키던 암기교육이 알파고시대, ‘짜가가 판치는 시대’에 판단 문맹자로 키우고 있어도 개혁이라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는 우리교육 현실이 답답해서 꺼낸 주제다,
지식만 주입하는 암기교육뿐일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 소중한 존재로서의 자신의 몸을 어떻게 지키고 있을까? 자신이 먹는 음식이며 간식이 내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니 못하는 교육은 또 어떤가? 요즈음 대부분의 가정에서 주식처럼 먹고 있는 빵의 원료가 유전자변형(GMO)으로 생산된 밀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습관처럼 먹고 있는 간식에 유해한 식품첨가물이 3000여 가지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일등이 목표가 된 교육은 정말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일까? 10살 이하의 10%가 앓고 있다는 과잉행동장애가 식품첨가물 때문이라는데 학교에서는 왜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을까?
학교는 왜 아이들이 먹고 있는 과자에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산화방지제, 조미료, 산미료 발색제, 표백제 살균제, 팽창제, 합성각향료...와 같은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왜 가르쳐 주지 않는가? 학교 급식에 유전자변형식품이나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지, 친환경급식인지, 무농약급식인지 여부를 덮어두어도 좋은가?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학교는 아이들의 건강교육을 얼마나 철저하게 하고 있는가?
코르나 19로 집콕생활한지 석달만에 어제는 처음으로 시외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들이라도 기분 좋은 나들이가 아니라 기저질환 취약자가 고령자에게 가장위험하다는 불안감을 안고 한 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진료시간 대기 한 시간, 5분도 채 안 되는 진료를 마치고 몇 달치 약을 사 들고 돌아왔다. ‘불안정성협심증’ 때문에 응급실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고 평생동안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면 왜 그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병명도 수천가지다. 자신의 몸 관리를 잘못해서 얻은 환자를 비롯해 옛날에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인수공동전염병까지... 필자와 같이 허리수술을 잘못해 장애인이 된 사람이며, 사고로 걸음을 걷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온 환자들... 이런 환자들은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건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지만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환자들로 병원은 초만원이다. 어릴 때부터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도록 건강교육을 제대로 한다면 병원이 이렇게 초만원일까? 학교교육 언제가지 지식을 암기시켜 서열을 매기고 건강교육조차 외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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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김용택의참교육이야기 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와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라는 책을 출간 해 준 생각비행출판사의 신간입니다. 참 좋은 분이 만든 좋은 책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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