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공포 그 끝은 어딘가?
단팥빵, 커피크림, 포테이토 칩, 진미오징어, 냉동훈제오리, 호두치즈빵, 땅콩초코볼, 양파링...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식품! 분유는 물론, 켄커피, 과자 등에도 멜라민이 첨가되어 있다는 보도에 국민들의 충격은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한두 번 사먹지 않은 가정이 없을 정도로 귀에 익숙한 식품들에 멜라민이 함유돼 있다니 믿어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지난 26일 멜라민 함유가 의심되는 305개 식품의 이름과 이를 수입한 업체, 그리고 제조회사 등을 홈페이지에 발표했습니다. 식약청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식품들의 유통·판매를 전면 금지시켰지만 식약청의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만 유통·판매가 금지되는 것이며,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땐 곧바로 유통·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산뿐만 아닙니다. 뉴질랜드 낙농업체에서 생산한 우유단백질 락토페린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어디 식품뿐이겠습니까? 프라이팬 코팅제도 멜라민 수지로 만들어졌고 이 멜라민 수지 코팅 프라이팬이 시장 점유율 90%라고 소비자보호원이 밝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중국발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인 28일 부랴부랴 안전한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식품안전+7대책'이란 것을 발표했습니다. 수입식품을 포함한 모든 먹을거리에 대한 관리와 감독 체계를 쇄신하겠다는 것입니다.
식품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들었던 얘깁니다. 약 77%의 수입 식품이 정밀검사 없이 서류나 외관검사만으로 수입되는 먹거리... 국민들은 도대체 무얼 믿고 식품을 사야할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도대체 온 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은 멜라민은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 것일까요?
멜라민(Melamine)이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암모니아와 탄산가스로 합성된 요소비료를 가열하여 생산된 공업용 화학물질입니다. 이 멜라민이라는 물질은 주로 염료, 잉크, 플라스틱, 접착제, 주방용조리대, 접시류, 화이트보드, 화학비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흔히 형형색색 주방용 플라스틱 그릇들에는 이 멜라민이 함유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멜라민에 중독되면 신장에 결석을 일으키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멜라민으로 이루어진 작은 결정체들이 소변의 생성을 막아 신장기능이 악화되어 방관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서는 사망하기도 합니다. 동물실험에서 멜라민은 암을 유발하는 효과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왜 제조업체들이 인체에 유해한 멜라민을 섞을까요? 멜라민은 가격이 싸기 때문에 우유에 섞으면 질소가 아주 풍부하기 때문에 단백질농도가 증가하거나 부피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WHO를 비롯한 어떤 나라에서도 멜라민을 음식에 첨가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는데 돈벌이를 위해 사람의 목숨까지도 우습게 아는 상인들이 상술이 얄밉기만 합니다.
상인들도 그렇지만 세금을 받아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줘야 할 식품안전청은 지금까지 뭘하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효율과 경쟁을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정부는 이런 공무원들을 구조조정하지 않고 뭘하고 있었는지...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지 못하고 세금만 축내고 있는 식약청공무원들은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산 MBC 10월 5일(FM:98.9Mhz, Am:990Khz-08:10~09:00) 열려라 라지오!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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