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에 4급수에서 사는 깔따구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국민들은 불안에 쌓여 있는데 상수도사업본부는 “깔따구 유충이 나온 수돗물은 미관상 좋지 않지만, 깔따구류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확인된 바는 아직 없다"며 넉살 좋은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깔따구가 사는 물’이 유해한 것이 아니라 ‘깔따구가 인체에 유해한가’로 바꿔 변명에 나섰다. 마실물뿐만 아니다. 세상을 온통 발칵 뒤집어 놓았던 사스(SARS)와 메르스(MERS)에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전세계 확진자 1470만(한국 13,816명), 사망자가 무려 61.1만(한국 296명). 현재 진행형이다.
사람들이 살고있는 주거공간 아파트는 어떨까? 지난해는 방사능이 섞여 있을지 모를 일본산 쓰레기 석탄재를 수입해 아파트를 지었다는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발암 물질로 시력을 멀게 하고 중추신경 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산업쓰레기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쓰레기 시멘트뿐만 아니다. 발암 물질들과 시력을 멀게 하고 중추신경 장애 등을 유발하는 유독 물질이 새 아파트 건설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이 다시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다. 재산증식수단이 된 아파트가 하수 찌꺼기, 반도체공장의 찌꺼기, 폐타이어, 폐고무, 폐비닐, 폐유 등 온갖 산업 쓰레기를 혼합해 태운 시멘트로 지어졌다는 소식에도 집값은 내릴 기미가 안 보인다.
공기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외출조차할 수 없는 세상.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는 건강을 해치는 식품첨가물 투성이요, 겉보기에는 화려한 삶의 터전, 아파트가 새집증후군으로 안심하고 살 수 없는 공간이 되고, 덮고 자는 이불과 가구에까지 발암물질 소동을 빚고 있다. 가난하던 시절, 우리가 원하던 풍요의 세상, 인류가 열망하는 선진국이니 복지국가가 이런 세상이었을까? 자연을 파괴하고 얻은 대가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현실이 인류가 찾던 이상향일까? 과학이 만드는 세상이 의식주조차 안심하고 살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공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자(깨우침이 빠른자)는 상등이고, 배워서 아는 자는 그 다음이며, 깨우치는데 부족함이 있지만 배우는 자가 또 그 다음”이라면서 “부족한데도 배우지 않은면 백성중에서 하등"이라고 설파했다. 그렇게 배우고 또 배워 얻은 지식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 많은 학자들, 박사님들, 전문가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이 사람들이 얼굴조차 마주하지 못하는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인간의 욕심에 복무하는 지식인들, 자본의 이익을 위해 자연의 섭리는 파괴해 온 인류는 혹독하게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날 전문가들, 지식인들이 만든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이대로 계속 발전(?)해도 모든 인류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바벨탑을 쌓는 인간들... 중세 13~14세기 유럽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공포의 흑사병(페스트, Pest)에 못지않은 5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 그리고 전세계에서 61.1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현재진행형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시간이 지나면 백신이 개발되어 지구촌은 다시 안정을 되찾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다시 인류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사람들 중에는 코로나 19가 지나면 코로나 19보다 더 센 놈이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이 만드는 세상은 "아랫돌 빼 윗돌 괴기"요, 아침에 내린 명령을 저녁에 바꾸는”조령모개“다. 바벨탑의 교훈을 잊고 인간의 오만이 자연의 섭리를 좌우하는 주인이 되고 싶은 것이다. 인류의 공동 보금자리인 지구촌은 자연과 공존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다. 그것은 거대한 학문이나 이론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다.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고 인간의 욕망을 채워줄 행복이란 찾아오지 않는다. ‘배우지 않아서 하등’이 아니라 욕망을 채울 그릇된 배움이 공멸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포기할 줄 모르는 욕망이 불러 올 세상은 상상 그 이상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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