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료, 착색료, 착향료, 발색제, 산화방지제, 팽창제, 안정제, 살균제, 산미료, 나토륨, 방부제, 화학조미료... 우리 가족이 매일같이 먹고 있는 음식물에 첨가 되는 식품 첨가물 이름들입니다. 이런 첨가물이 매 끼니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식탁에 올라 먹고 있지만 이런 첨가물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알고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에 들어가는 식품 첨가물에는 화학합성물질만 381종이랍니다. 이 밖에도 천연첨가물 161종, 혼합제제 7종 등 500여가지의 식품 첨가물이 식품제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디에 그런 음식이 들어 있느냐고요?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들... 아침밥을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식사대용으로 먹는 우유와 식빵... 그 우유와 식빵 속에 어떤 첨가물이 들어가 있고 그 첨가물로 가족의 건강이 얼마나 망가지고 있다는 알고 있는 주부들은 얼마나 될까요? 사랑하는 가족이 아침에 맛있게 먹은 빵 속에 유화제와 황산칼슘, 밀크 에멀전, 젓산 등 10여가지 첨가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직도 식빵을 밀가루로만 만든 먹거리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소비자들... 식빵에는 곰팡이를 억제하기 위해 프로피온산염고와 같은 방부제와 빵조직을 조종하기 위해 취소산칼륨이 들어갑니다. 물과 기름이 섞이게 하고 맛이 더 좋아지게 하고, 보존기간도 길어지게 하며 빵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라는 유화제가 들어갑니다. 과자나 빵을 만들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염화암모늄이라는 팽창제로 흔히 건전지 전액이나 시멘트, 비료, 고무 등 공업용소재라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얼마나 될까요?
'계면활성제'...! 유화제의 다른 이름인 계면활성제는 세탁비누나 샴푸, 화장품을 만들 때도 들어간다는 걸 아시지요? <대한민국 동네빵집의 비밀>이라는 책 한권이라도 읽어보았다면 아마 아침 대용을 간단한(?) 식빵을 대용으로 먹는 가정은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의 3095개 가맹점은 하루 평균 매출 189만원(연 6억9000만원), "하루 15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점포가 80%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제 부엌이 사라지는 가정을 꿈꾸는 장사꾼들이 쾌재를 부를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빵을 먹는 소비자들... 그들은 식빵만이 아닌 무려 8~13가지 식품첨가물도 함께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부패와 잡균을 막기 위해 첨가되는 젓산이 피혁의 탈회제, 합성수지의 원료요, 공업용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껌이 ‘설탕을 입힌 석유’라는 사실을 알고 사 줄까요? 껌의 원료인 초산비닐수지가 접착제의 주성분인 페인트원료이기도 하다는 아는 엄마들은 얼마나 되고 이 초산비닐수지가 피부나 점막, 눈에 자극을 주는 유해물질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껌을 즐겨 씹는 소비자들이 있을까요?
학교에서는 ‘탄수화물과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필수영양소’며 이 5대영양소가 많이 든 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고.... 이들 식품에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와 같은 원론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지식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학교가 진정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줘야 한다는 교육기관이라면 그들이 매일같이 먹고 있는 간식이나 과자류 속에 든 식품 첨가물이 빈혈증, 호흡기는 악화, 급성 구토, 발한, 의식 불명, 간장암 유발하거나 콜레스테롤 상승시킨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합니다. 첨가물 속에 호르몬제에서 발암성 유발, 유전자 손상, 염색체 이동, 피부염, 고환 위축, 어린이 뇌손상, 천식, 우울증, 현기증, 손발저림, 두통, 어린이 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먼저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자본이 주인인 세상, 아니 자본에 점령당한 세상에는 식품제조업체들이 그들의 양심만 믿고 소비한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입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사람을 죽이는 무기니 독가스 등 살상무기를 생산, 판매하지만 그런 상품이 어디에서 누가 어떻게 희생되는 것은 자본이 신경 쓸 이유가 없습니다. 정의와 진실의 파수꾼이어야 할 언론은 자본주는 광고에,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는 학교는 이미 자본이 만든 세상을 정당화하기 바쁩니다. 재수가 없으면 병에 걸려 죽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이라고 소비자들은 믿고 있습니다. 순진한 소비자들이 있어 자본은 하루가 다르게 비대해지고 민초들은 병을 얻어 죽기 살기 벌어 자본이 만든 병원에 갖다 바치기 바쁜 세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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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2011년 8월 22일 열린 첫 공판 이래 7년째 재판을 방청, 기록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가 57명의 증언자의 증언을 중심으로 엮은 800여쪽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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