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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

철학교실, 사람이란 무엇인가?(인간관)

by 참교육 201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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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하면 무슨 낮도깨비 같은 소릴 하느냐고 웃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철학자들이 인간이란 이성을 가진 동물이니 정신과 물질의 중간존재니 혹은 생각하는 갈대’, ‘사유하는 존재’, ‘언어를 가진 존재’, ‘노동하는 존재’...등 수많은 정의를 내린 바 있지만 속시원하게 '이것이 인간'이라고 속시원하게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손오공 봇>


옛날에 그리스 철학자에게 어떤이가 찾아와 인간이 무엇인지 물어보자 첫날은 "두발로 걷는 동물이다"라고 하자 다음날 닭을 가져오고, 그래서 '두발로 걷고 두 팔이 있는 동물이다' 라고 하니 원숭이를 데려오고, '두발로 걷고 두 팔이 있고 몸에 털이 없는 동물이다'라고 하니 다음날 원숭이 털을 밀어서 가져오고, 그 다음에 한 말이 저것입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라고....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렇다면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 때 인간은 학습을 하고 동물은 본능에 따라서 산다고 알았다. 그런데 과학이 발달하면서 사람과 동물은 종류의 차이가 아닌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달팽이도 학습을 하고, 피리새는 도구를 사용하며, 까마귀는 도구를 직접 제작한다. 또 돌고래는 언어를 사용고 개들도 의식이 있으며, 오랑우탄은 거울에 비친 자신을 알아보고 침팬지는 전쟁을 하며 고도의 정치를 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일본원숭이는 자신들의 문화를 후대에 저해주기도 하고 코끼리는 다른 코끼리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서양철학에서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는 '이성' 이며, 공자는 인간과 동물을 구분지은 차이의 첫 시작은 '' 에 있으며, 맹자는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차이점을 다음과 같은 4가지 즉 4단을 들었다.

 

측은지심 - 불쌍히 여기는 마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

수오지심 - 부끄러워하는 마음, 의롭지 못한 일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

사양지심 - 남을 공경하고 사양하는 마음.

시비지심 -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마음.

주장하는 사람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의 차이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요?


개인적 존재로서의 인간


나는 누구인가? 외모야 거울에 바춰보면 보이지만 나라는 사람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가? 이 세상 사람들 중에는 성미기 급한 사람과 느긋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지런한 사람도 있고 게으른 사람도 있다. 상냥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뚝뚝한 사람도 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사로 약속을 어기는 사람도 있다. 일이 있으면 잠을 못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미루던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성실한 사람도 있고, 불성실한 사람도 있다. 착한사람, 악한사람, 정의로운 사람, 비겁한 사람,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 있고 무뚝뚝한 사람도 있다. 밝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도 있고 어둡고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도 있다. 적극적인 사람, 소극적인 사람, 원칙주의자가 있는가하면 좋은 게 좋다는 두리뭉술형도 있다. 내게 이익이 되는 일만 하는 사람이 있고, 내가 손해 보더라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함께 하는 사람도 있다. 불의를 보면 뜨겁게 분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 일이 아니면 관심도 없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사람을 일컬어 사회적인 존재라고 한다. 바꾸어 말하면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얘기다. (: 180019일 프랑스의 생세랭이라는 마을에서 발견한 11~12세 소년이야기) 그래서 사회화의 과정을 밟는다. 사회화의 과정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자체가 함께 해야 하지만 의도적인 학교교육조차 교육다운 교육을 못하고 있다. 사회화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한 사람이 사회적인 존재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선현들이 말하기를 인간은 5식욕(食慾), 물욕(物慾), 수면욕(腄眠慾), 명예욕(名譽慾), 색욕 (色慾)7(), (), (), (), (), (), ()을 가진 존재라고 한다. 개개인을 보면 참 좋은 사람이 많다. 그런데 사회적인 존재로서 개인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다. 한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의 살아가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욕구를 어떻게 조절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욕구를 어떻게 절재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저 열심히 살아왔다. 죽지 않기 위해, 배부르고 따뜻하게 살기 위해....“ 이런 사람도 어떤 사람은 개인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불우한 이웃과 사회의 모순을 바꾸기 위해 사회변혁운동에 일생을 바친 사람도 있다. 또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찾기 위해 자신의 한 몸을 던진 사람도 있다. 어떻게 사는게 보람 있는 삶일까? 어떻게 사는게 사람답게 사는 삶일까? 훌륭한 삶, 존경받는 삶이란 어떻게 사는 것일까?


차시 예고 : 나는 누구인가?(자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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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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