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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

똑똑한 사람과 훌륭한 사람은 다르다

by 참교육 201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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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물어보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다. 부모들도 자기 자식이 한결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원하는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유명한 대학을 나온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권력이나 경제력을 가진 사람...? 이 사람들 중에 누가 훌륭한 사람일까?


<이미지 출처 : .Zdnet Korea>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UPV/EHU 대학이 전 세계 대학생 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가장 존경받는 역사속 인물로 나타났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에 이어 테레사 수녀,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악의 인물 1위에는 히틀러가 선정됐으며, 오사마 빈라덴, 사담 후세인, 조시 W. 부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 응한 학생들은 아르헨티나, 호주, 파키스탄, 한국, 미국, 인도, 튀니지, 이탈리아, 일본 등 37 개국의 학생들이었으며, 평균 나이는 23세였다.(Zdnet Korea)


이런 조사는 조사대상이 어느 지역이냐 또는 조사대상이 연령층이나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Zdnet Korea사가 친서방이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권에서 조사했다면 마오쩌뚱같은 인물은 최악이 아니라 존경받는 인물 상위에 선정됐을 것이다. 위의 조사는 전세계 모든 대학생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들이 선정한 인물을 살펴보면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청년들이 존경한 대상은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 가장 많은 권력을 많이 행사했던 사람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인류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 혹은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사람...들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어떤 사람을 가장 존경할까?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삶의 안내자가 될 모범인물, 즉 롤 모델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방황하지 않고 그 분이 살아간 행적을 본보기로 삶의 방향을 잡아 간다는 것은 어쩌면 가치전도가 된 멘붕사회를 사는 또 다른 지혜가 아닐까?


사람에 따라 존경하는 사람이 같을 수는 없다. 위의 조사에서도 나타났지만 비폭력평화주의로 흑인해방을 주장한 마틴루터킹을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폭력혁명을 주도한 말콤 엑스나, 인도의 해방을 위해 몸바친 자와할랄네루와 같은 평화주의자도 있다마틴루터킹이 아니라 쿠바의 게릴라지도자 체 게바라와 같은 인물도 있다. 어떤 사람이 롤모델이 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질은 물론 살아가는 방향이 같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오지 수단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한국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를 존경하는 사람과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민족을 배신한 인물은 다르다. 아돌프 히틀러는 유태인과 슬라브족을 비롯한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1백만 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악마도 있고 우리나라의 박정희나 전두환같이 쿠데타로 유신헌법을 만들어 권력을 장악하고 죄없는 시민을 학살한 사악한 인물도 있다.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역사를 통해 존경받는 인물은 돈이 많거나 권력을 누린 사람이 아니라 정의로운 사람, 힘없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마지막 한 몸까지 바친 사람이다. 이런 기준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부모들이 원하는 훌륭한 사람이란 역사적으로 검증된 존경받는 인물이 아니라 개인의 부귀영화나 출세지향적인 인물을 훌륭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다. 청소년시절, 여행이나 체험을 통해 삶의 안내를 받거나 평생 잊지 못할 감동적인 좋은 책이나 영화를 보고 안내자를 찾는게 아니라 어쩌면 더 많은 과외를 받아 더 좋은 상급학교, 졸업 후 좀 더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사는 사람을 훌륭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영원히 사는 존재가 아니다. 짧은 한평생을 어떻게 사는가는 그 사람의 가치관에 달려 있다. 인류평화를 위해 그리고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등불이 되어 줄 사람이 되는가 아니면 자신의 한몸을 위해 동분서주하다 일생을 마치는 사람이 되는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가치혼란의 시대, 멘붕시대를 젊은이들은 어떻게 한평생을 살 것인가? 훌륭한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이기적인 삶을 살 것인가? 분명한 사실은 자신의 안일이나 출세를 위한 이기적인 삶은 훌륭한 삶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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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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