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중계급 내에서 영원히 되풀이되어 나타날 이데올로기와 싸운다. 지식인은 모든 이데올로기를 폐기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
2. 지배계급에 의해 주어진 자본으로써의 지식을 민중문화를 고양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3. 혜택 받지 못한 계급 안에서 실용지식 전문가가 배출되도록 하여, 그들이 스스로의 계급과 유기적 지식인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4. 지식인 고유의 목적(지식의 보편성, 사상의 자유, 진리)을 되찾아 인간의 미래를 전망해 보아야 한다.
5. 눈앞의 당면 과제를 넘어서 궁극적으로 성취해야 할 목표를 보여줌으로써 진행 중의 행동을 근본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6. 모든 권력에 대항하여 대중이 추구하는 역사적 목표의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지적한 ‘지식인이 수행해야 할 의무’다. 샤르트르가 지적한 지식인의 의무를 보면 우리사회의 지식인이 얼마나 자신의 해야할 책무를 방기하고 있는 지 알 만한다. 물론 소수의 지식인들이 ‘광야의 소리’가 되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소리는 찌라시들의 작전에 묻혀 갈수록 잦아들고 만다.
지식인, 그들은 누구인가? 일반적으로 지식인이란 ‘고등교육을 받아 지적 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 즉 ‘특정분야에서 남다른 지식과 정보를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식인 하면 박사나 교수를 연상하지만 일반적으로 지식인이란 각 분야에서의 학자, 일부 사무직원, 저널리스트, 저술가, 의사, 예술가, 교사, 기술자, 변호사와 사회운동가들을 일컫는 말로 인텔리겐치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이 사회적 책무를 망각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개인의 욕망을 충족시키는데 이용하면 어떻게 될까? 정의가 실종되고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 힘의 논리가 정당화되는 사회가 되고 만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어디까지 왔을까? 말로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닌 민주사회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 어떤 분야에서도 국민이 주인으로서 대우받고 사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식인들이 곡학아세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역사적으로 지식인들이 본분을 망각하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악용하여 부조리한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함으로써 다수의 국민을 억압하거나 세뇌시키는데 앞장서 왔던 사례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나치정권이 괴벨스를 비롯해 독재자의 하수인 노릇을 했던 사람이 지식인이 아닌가? 우리나라에도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한 을사오적이나 일진회 회원을 비롯한 친일매국노들이 바로 그들이 아닌가? 유신헌법을 만들고 전두환정권 아래서 집권 드라말르 만들고 이명박과 함께 4대강을 만들어 자연을 파괴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 아닌가?
현대사는 지식인의 변절과 배신의 역사다. 불량한 지식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 오늘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분야에서 볼 수 있는 타락한 모습은 이성이 지배하는0 사회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변절한 지식이 불량한 지식인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정치인들은 기득권을 고수하기 위해 온갖 법과 제도를 만들고 그들과 공생관계에 있는 자본은 언론과 교육을 장악해 민중을 의식화 시키고 이들과 한 패거리가 된 보이지 않는 손이 마피아가 된 사회... 타락한 종교까지 합세해 그들에게 속죄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유신헌법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말하고 관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에게 민주정의당을 만들어 집권의 논리를 만들고, 하천의 저수량을 늘려 하천 생태계를 복원한다며 4대강 살리기에 나선 지식인들..... 집권 시나리오를 만들고 통치 이념을 만들고 노동자로 살아 갈 청년들에게 자본가의 시각을 갖게 만들고 온갖 요설로 순진한 국민들을 기만하는 논리를 생산하는 지식인들.... 그들의 손안에 놀아 나는 정치, 경제, 교육, 노동, 여성...은 복지사회,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사회를 꿈 꿀 수 있는가?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회는 절망의 사회다. 내일의 주인공이 될 청년들은 왜 3포, 5포, N포 사회, 헬조선을 말하는가? 타락한 지식과 공생관계에 있는 자본은 도덕적인 사회, 청렴사회를 원하지 않는다. 이익이 선이 되는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는 타락과 방종, 위선과 허영이 지배하는 자본이 원하는 사회다. 보이지 않는 손, 자본의 숨은 얼굴은 얼짤 몸짱을 만들고 외모지상주의, 학벌사회, 성이 상품이 된 사회...타락한 사회, 병든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결과로 승자가 결정되는 사회에는 과정이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순과 타락,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사회를 만들고 있는 보이지 않는 얼굴 그들이 오늘날 존경받는 지식인이 아닌가?
불량한 지식인들은 개인을 타락시키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 권력의 주변을 맴도는 해바라기 정치인들,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데 이력이 난 기레기들, 이익이 선이라며 자본의 논리를 정당화시키고 노동자의 머릿속에 자본가의 의식을 주입하는 신자유주의 사이비 교육자들... 교조를 팔아 세상 복을 도둑질하는 거짓선지자들이 배후 조종자가 된 사회, 지식인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불량사회는 끝없이 계속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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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7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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