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형제섬 여명, 일출 블로그>
비나이다 비나이다. 2015년 을미년 새 아침,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2015년 을미년 새 아침이 밝아 옵니다. 지난 한 해 어줍잖은 저의 글로 혹시나 상처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엎드려 용서를 빕니다. 보다 더 열심히 몸으로 뛰며 살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안일함에 빠져 살았던 2014년을 회개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나눔을 실천하지 못한 죄, 이웃의 아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못한 죄, 더 좋은 아버지로서 더 좋은 남편으로서 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2015년 새해는 저의 부족함으로 이웃에 아픔을 주는 일이 없게 하소서
4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밝혀져 유가족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를 받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병마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기적이. 4천만의 생명 지킴이 농민들,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땅의 노동자들에게도 그들의 꿈이 이루어 지는 한해가 되게 하소서. 노숙자와 독거 노인, 방황하는 청소년들... 소외받고 고통받는 이국인 노동자에게도 희망의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시험공부로 지친 아이들, 핍박받는 노동자와 농민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는 청년들에게 소원이 이루어지는 2015년이 되게 하소서. 부모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으면서 건강하게 자라야 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2015년이 되게 하소서... 남의 아픔의 댓가로 행복을 누리는 사이비 정치인, 학자, 교육자, 예술가, 지식인, 종교인들에게 양심을 회복하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온갖 역경에 시달리며 탄압을 받으면서도 이 세상의 불의와 싸우는 사회운동, 교육운동, 노동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 인권운동가들에게 희망의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우리민족의 소망인 통일이 성큼 앞당겨질 수 있는 한해 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부끄럽게도 나이만 먹어갑니다.
나이값을 해야 하는데 올해는 혼신의 노력으로 제가 계획한 일들을 실천에 옮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년 올해는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탈학교 아이들의 쉽터, '보리학교(주)가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이 티스토리 블로그와 오마이뉴스 블로그 그리고 부지런을 떨고 있는 SNS가 이 세상을 밝히는 작은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 작은 노력이 부디 '권력과 부와 자유가 소수에게서 다수에게로 확대되는 일에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바르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어린이들이 공부가 짐이 되지 않는 한 해, 교육의 중립성이 보장돼 이 땅의 교사들이 양심에 따라 교육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유신의 귀신, 독재의 귀신, 상업주의 귀신 , 에데올로기 귀신을 몰아내고, 종교의 마술로 앞을 보지 못하는 불쌍한 이땅의 민초들이 광명을 되찾는 한해가 되기를 바람니다.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부디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화평이 넘치는 행복한 2015년 되시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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