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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교육감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니....

by 참교육 201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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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지역 교육의 질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 되는가 아니면 보수적인 교육감이 당선되는가의 여부에 따라 지역교육의 질은 그만큼 달라진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진보교육감지역과 보수적인 교육감지역의 교육격차이다. 대표적인 진보교육감으로 알려진 경남의 고영진교육감과 경기도 김상곤교육의 교육이 어떻게 다른지 그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경남의 고영진 교육감은 보수중의 보수다. 그가 교육감으로 당선된 후 새누리당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선두주자로 나섰다. 당연히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경쟁과 효율, 성적지상주의의 경쟁교육을 부채질 해 왔다. 그는 경남지역의 수많은 교육단체와 학부모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5학년도부터 고교연합고사를 부활시켰다. 결국 경남지역의 중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선발고사를 치르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표적인 진보교육감으로 분류되는 경기도 김상곤교육감의 경우는 어떨까? 경기도 교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혁신학교다. 혁신학교란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서 창의와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는 학교. 성적 때문에 아이들이 목숨을 끊는 참혹한 현실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교육다운 교육을 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학교, 그래서 수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혁신학교를 선호한다.

 

경기도 혁신학교주변지역에는 인구유입이 늘어나 지역주민이 즐거운 비명이 나올 정도라는 것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당연히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의 인권과 교권이 존중받는 학교로 자리매김해 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학생이 하향평준 화되는 것은 아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특목고로 진학하기도 하고 개성이나 소질에 따라 그런 방향으로 노력할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다.

 

이제 6.4지방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진보성향을 띤 교육감후보들이 전국에서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출마한 지역은 서울의 조희연, 경기 이재정, 세정 최교진, 전남 장만채, 경남 박종훈 후보 등 전국 14개 시·도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이 내건 교육공약을 보면 교육복지 강화 혁신학교 성과 확대·학교혁신 보편화 친일독재교과서 반대·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적극 추진... 등 현재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혁해 학교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진보교육감 후보는 어떻게 다른가?

 

진보성향의 교육감후보.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힘모아 추천한 진보교육감후보들은 어떤 교육을 하겠다는 것인가?

 

진보교육감후보들은 학생들의 입시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고교평준화 확대하고 고입선발고사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잇다. 문제투성이 학교인 자사고를 폐지하고, 특목고 정책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또 학생들의 대입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입시를 내신과 수능으로 단순화하고 임기 말까지 유럽식 대학입학자격고사를 도입,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농약, 무방사능, GMO 친환경 급식 확대 등 3급식과 급식안전 수시 점검체계 구축하고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인사제도개혁을 통한 교육비리 척결 학교교육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대책도 내놓았다. 그밖에도 대학서열체제 및 학벌구조 해소, 사교육 고통 경감과 같은 공교육 정상화 방안과 유아교육 공교육화와 같은 복지공약. 그리고 시도교육감협의회 위상을 강화해 교육자치실현을 교육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으로 4년간 우리아이들의 운명을 바꿔놓은 교육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다. 부모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아이들은 입시교육으로 또 사교육비 고통으로 내몰릴 것인가 아니면 경기도 교육처럼 혁신학교로 교육다운 교육을 받을 것인가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후회없는 주권행사로 학교를 살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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