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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승조, 장하나의원 제명안 제출, 후안무치하다

by 참교육 201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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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난장판이다. 아니 대한민국이 난리다. 국정을 논하고 국리민복을 논의 해야할 국회의원들의 입에서 차마 믿어지지 않는 저주와 독설이 난무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어쩌다 나라 꼴이 이 모양이 됐을까? 언제부터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수준이이 정도로 저질이 됐을까?  

 

민주당의 장하나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과 양승조최고의원의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정치계는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10일 열리기로 한 국가정보원 특별위원회를 '보이콧'하는가 하면 장하나, 양승조 의원의 대국민 사과 및 의원직 사퇴,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 두 의원의 즉각 출당 및 제명조치도 주문했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초등학생 반장 선거도 부정 선거를 했으면 다시하자는 개 정상이다. 하물며 나라의 얼굴이요 국민의 생존권을 좌우할 대통령 선거가 관권을 동원했던 사실이 드러났는데...  잘못을 잘못이라고 하는데 저주와 악담이 오가다니...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시절, 김대중과 노무현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 어떤 말을 했을까?

 

 

“궁예의 말로를 보는 것 같아 처연한 심정이다”-궁예는 백성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은 인물이다.(한나라당 김형오 의원)

"대통령 탄핵과 하야도 검토해야 한다"(김용갑 한나라당의원)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현 정권은 나라를 무너뜨리는 파괴정권”(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과연 그 머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한나라당 사무총장)

"내 가슴 속에는 노무현을 이 나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노무현이 지조를 바꾸지 않고 나간다면 우리 당은 노무현의 퇴임 운동을 벌여야 한다."-(김무성의원)

"지난 대선은 노무현이 조직폭력배 호텔업자 등의 불법적인 돈을 끌어다 치른 추악한 사기극이었다." (홍준표의원)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나서 당선된다고 해도 당선 무효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 이정현의원)

"희대의 허위 정치공작 사건으로 당선된 노무현 정부의 탄생 자체가 무효"-(김태흠의원)

 

한나라당 의총 도중에 김용갑 의원은 노무현대통을 “정신병자”라고 비난했고 현재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김기춘 의원은 노 대통령을 향해 “사이코”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막말을 쏟아냈던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장하나의원의 대선불복선언과 양성조최고의원의 '선친의 전철..'발언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양승조최고의원이 한말은 박대통령이 그의 아버지처럼 총에 맞아 죽으라는 저주가 아니라 " 아버지 박정희의 과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는 취지로 한 말이다. 거두절미하고  말꼬리를 잡고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처분신청까지 하면서 법석을 떨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촐처 : 오마이뉴스>

 

 울고 싶은 사람에게 뺨 때려 준 격이라고 해야할까? 부정선거의 전모가 드러날까봐 전전긍긍하던 새누리당이다. 어렵게 여야가 합의한 국정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중단하지 못해 기회를 안달을 하고 있던 중 걸린게 장하나, 양승조 두 의원이다. 하늘을 가르치는 데 보라는 하늘은 보지 않고 손가락을 쳐다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걸핏하면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지만 새누리당을 비롯한 찌라시 신문 그리고 불쌍한 가스통 할배들을 제외하면 그들이 하는 말을 곧이 곳대로 믿을 국민들이 정말 있다고 믿는가?

 

보다 못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포문을 열었다. 진교수는 이정현 홍보수석을 겨냥해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굴면 곤란하다”며 “하여튼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섬뜩섬뜩하다”고 비난했다.

 

표창원 전 국방대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희들이 야당시절 부리던 생떼에 비하려면 새발의 피다. 독재의 '무덤속 평화' 향수 불러일으키지 마라. 그 자체가 반헌법적 역사적 죄다.”라고 비판했다.

 

표 전교수는 “국정원 대선개입 범죄 숨기고 감추려 검찰총장 쫓아내고 수사팀장 능멸하고, 애꿎은 NLL 문제 일으켜 국익과 안보 훼손하고 국론 분열하고, 구시대적 후진적 종북몰이로 국민 갈라놓고 시민만 멍들게 하고. 대통령의 기분, 심기가 국가 안보와 국익, 국민 복지 평안 보다 더 중요한 것이더냐?""이 시궁창 쓰레기 같은 자들아!"라고 일갈했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두 사람의 비판처럼 여당의 과잉반응은 코미디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황우여대표는 "대선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장 의원의 전날 발언에 이어 (양 최고위원이) 저주 섞인 발언을 했다"며 펄펄 뛰고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저주성 발언.." 운운 하는가 하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아래로는 청년비례 국회의원이 위로는 당 최고위원에 이르기까지 저주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새누리당의 이번 사태를 보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수준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일류대학을 나와 사회지도층으로 존경을 받고 국민의 대표가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 원칙도 논리도 없이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그들만의 논리에 할 말을 잃고 만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청문회에서 밝혀진 과거는 보면 어떻게 하나같이 법을 어기고 비양심적인 삶을 살아 왔을까? 법을 어기기를 밥먹듯이 하고 살아 온 자들. 과거 자신들이 한 짓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입장이 바뀌면 '언제 내가 그런 소리 했느냐'며 오리발을 내미는 후안무치한 자들... 이들이 끌고 갈 대한민국 정치의 앞날이 걱정이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책 구매하러 가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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