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고등학교 LTI PT Day>

 

자유학기제가 이슈다. 자유학기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 공약의 하나로 공교육에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올 정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근혜당선인의 교육공약의 핵심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이다. 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중학교의 한 학기를 진로탐색 기회로 제공하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겠다는 게 공약의 핵심내용이다.

 

중학교 입학과 함께 아이들은 시험 공포증에 시달리는 게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주소다. 입학도 하기 전에 반편성고사를 치르는가 하면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실시해 학교별 교육청별, 시도별 서열을 매긴다. 기말고사 기중고사 일제고사... 등 사흘이 멀다 하지고 않는 치르는 시험에 진저리를 내는 게 학생들이다. 일등만이 실아 남는 성적 제일주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시험에 대비해 선행학습이며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고 있다.

 

 

박근혜당선자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을 하겠다고 한다. 국영수 점수로 줄을 세우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특기나 적성에 따라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이런 취지에서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하고 있는 선행 학교가 있어 여기 소개하려고 한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을 본교 학교 밖 학교 멘토로 모시고자 합니다. 본교는 학교를 넘어선 학교, 사랑과 배움의 공동체를 학교 비전으로 하는 공립형 대안학교입니다. 본교는 학교를 넘어선 학교를 실현하기 위해 메트스쿨의 LTI 프로젝트 학습을 교육과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메트스쿨은 아이들 한 명 한명에 맞추는 개별화 맞춤 교육입니다.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학교 밖 현실 세계를 경험하는 체험학습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말하자면, ‘인턴쉽을 통한 학습’(LTI: learning through internships)의 원리인데, 학생들 각자의 관심에 따라서 길잡이 교사(advisor), 사회길잡이(mentor), 학부모가 공동으로 협의하면서 학습계획을 짜고 인턴쉽을 실행합니다.

 

학생이 선생님이 계신 작업 현장에서 생생하게 배우고 더 나아가 도전적이고 역동적으로 배움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도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태봉고등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멘토 모시기 안내 글이다.

 

태봉고등학교(교장 여태전)는 공립대안학교다. 공립에서 대안학교를 만든다니까 '그거 공립의 교육실패를 인정한 한 학교 아닙니까?' 혹은 '문제아들 모아 둔 학교가 아닙니까?' '스스로 문제아라는 낙인을 찍어 문제학교를 졸업했다는 딱지를 붙이는 게 아니가요?'...등등 말도 많았다.

 

그런데 태봉고등학교는 문제아가 오는 학교가 아니다. 경기도 혁신학교가 인구에 회자됐던 일도 있지만 혁신학교보다 한 발 앞서가는 학교라고 하면 표현이 틀릴까? 한 학급 15명, 한학년 45명, 전교생이 150명도 안되는 작은 학교다.

 

 

두발이나 복장이 자유로운 학교, 시험문제 풀이를 하지 않는 학교, 자기가 하고 싶은 동아리 활동이나 인턴쉽(LTI)을 통한 자신이 하고 싶은 직장에서 3년간 멘토에게 배우는 학생, 잘못이 있으면 스스로 벌칙을 정해 반성의 기회를 주는 자율적인학교... .가 태봉고등학교다. 기숙형으로서는 전국에서 처음 2010년 개교해 지난 1월 11일 제 1회 44명의 졸업식을 배출한 학교다.

    

자유 학기제가 박근혜당선인의 공약으로 내놓았지만 아직 밑그림조차 그려지지 않았다. 아마 많은 시행착오와 갈등 끝에 모형이 그려지겠지만 태봉고등학교에서는 이 '자유학기제'의 정신으로 운영하는 이미 3년 전인 2010년부터  인턴쉽(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s)이라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여기 소개하고자 한다.

 

약칭 LTI라고도 하는 인턴쉽이란 어떤 교육인가? 태봉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꿈을 학교교육과정에 담아 그들이 멘토를 만나 그 끼를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내는 교육이다. 앞에서 멘토를 모시는 공고가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와 학생들을 연결시켜 일주일에 두번씩 그들로부터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갖는 과정이다.

 

인턴쉽은 미국의 매트스쿨에서 처음으로 운영해 큰 호응을 받았던 성공사례로 국내에서는 하자스쿨을 비롯한 몇몇 사립대안학교에서 도입, 운영했던 일은 있지만 공립학교에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운영한 것은 태봉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인턴쉽은 장점은 학교 밖에서 자신의 진로를 안내해 줄 멘토를 만나 3년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현장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극배우가 꿈인 아이, 쉐프가 되고 싶은 아이, 복지사가 싶은 아이, 미용사가 되고 싶은 아이, 시민운동가가 되고 싶은 아이, 통역사가 되고 싶은 아이, 약사, 공무원, 과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멘토를 만나 찾아가 현장에서 배우는 시간은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현장학습이다.

 

<2012년 2학기 LTI 일정 운영 계획>

 

태봉고등학교는 인턴쉽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배움의 항목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1. 의사 소통 능력 : 과제 수행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소통 능력

→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외국어, 외국어, 컴퓨터와 멀티 미디어, 창의적 표현 등

 

2. 사회적 사고력 : 과제 수행 과정에서 겪거나 익혀야 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지식

→ 역사,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해, 시민의식, 협동 등

 

3. 수리적 사고력 : 과제 수행을 위해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

→ 계산, 대수, 기하, 표, 그래프, 통계, 추정, 수적 감각, 미적분학 등

 

4. 경험적 사고력 : 과제 수행을 위해 다양한 가설과 검증 과정에서 일어나는 논리적, 과학적 사고 능력

→ 아이디어를 검증할 전략 세우기, 연구, 논리 등

 

5. 자기관리 능력 : 학교 밖 학교에서 배우거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성, 태도, 자세

→ 존중, 책임감, 지도력, 구성력, 육신의 건강, 인내, 자기 인식 등

 

이러한 계획에 따라 LTI 운영계획을 보면 일주일에 화요일고 목요일 오후 시간을 할애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표 참조)

 

2012학년도 LTI 프로젝트 학습 진행도

 

인턴쉽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보면 위와 같이 준비단계, 실행단계. 평가단계, 진행단계의 5단계로 1, 2, 3학년 전 과정에서 시행하되 일년에 한번씩 ‘LTI PT Day’를 통해 자신이 배운 내용을 발표하는 날도 갖는다. 3학년에서는 인턴쉽에 참여면서 지난시간 공부했던 결과를 논문집을 만들어 발표하기도 한다.

 

며칠 전 태봉고등학교 1회 졸업생 44명이 대학에 진학을 하거나 혹은 생태연구소와 같은 직장을 찾아 학교를 떠났다. 국영수 시험문제 풀이에 진저리가 난 학생들, 군대에서도 금지된 체벌까지 당하는 학교를 견디지 못해 찾은 대안학교, 문제아(?) 가 아니라 자신의 끼를 살릴 수 있는 태봉고등학교를 만나 인턴쉽과 같은 과정을 통해 꿈을 만들어 키워왔다.

 

지나친 규제에 어께를 펴지 못하고 살아야 했던 고등학교 시절이 아니라 두발과 복장이 자유로운 학교, 자아발견과 동기유발을 통한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었던 학교, 인턴쉽교육을 통해 자신의 앞날을 설계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으로 졸업생들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박근혜 당선자가 도입하겠다는 ‘자유학기제’는 태봉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턴쉽교육과 원론적으로 다르지 않다. 중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시행하겠다는 자유학기제. 이미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운영하고 태봉고등학교 인턴쉽 교육의 성공사례에서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

 

-   LTI 보고문 예시

보고서(예시)[1].hwp

 

-  멘토 안내문  

멘토안내문-2학기[1].hwp

 

- 자료 태봉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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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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