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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8

지식보다 지혜를 가르쳐야 합니다 어느 날 두 명의 창기가 솔로몬 왕 앞에 왔습니다. 그들은 둘 다 갓난아이를 데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 창기가 잠을 자다가 아기를 깔고 눕는 바람에 아기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창기의 살아있는 아기와 자신의 죽은 아기를 바꿨습니다. 이 일로 재판을 받으러 온 두 창기는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살아있는 아기가 내 아이이고, 죽은 아기는 저 여자의 아들입니다!”두 사람의 말과 표정, 행동을 봐서는 도저히 누가 살아있는 아기의 진짜 엄마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모두가 깜짝 놀랄 명령을 내렸습니다. “살아있는 아들을 둘로 나눠 반은 이 창기에게 주고 반은 저 창기에게 주라!”아기의 진짜 엄마는 아들이 죽는다는 소리에 견딜 수 없어 솔로몬 왕께 말씀드렸어요. “청컨대 내 주여! 살아있는 아.. 2020. 12. 4.
내가 아는 지식이 모두 참이라고 믿으세요? “법이나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어제 제가 블로그에 ‘희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이 필요한 사람들...’라는 글을 썼더니 불친이 단 댓글이다. 이 댓글의 핵심은 ‘법과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그 법과 제도’를 지키지 않은 사람이 문제‘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국가보안법이 문제가 아니라 그 보안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문제다. 그렇다면 ‘나쁜 제도’나 ‘나쁜 법’이라도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아무리 나쁜 법이나, 나쁜 제도라도 잘 지키기만 하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법이란 무엇인가? ‘“세상을 나누는 기준’, ‘주권자의 명령’, ‘강제규범’, ‘실정법이 곧 법’...? 법이 완전무결하다면 3심제도를 둘 이유가 무엇인가? 법이란 국민 각자의 정당한 권익.. 2020. 12. 2.
‘훌륭한 사람’ 어떻게 길러낼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공부를 왜 하느냐고 물어보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 물어보면 엉뚱한 대답이 나온다. 어떤 아이들은 ‘똑똑한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고,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 혹은 유명한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일류대학을 나와 판검사나 의사 변호사와 같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거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 혹은 대학교수..와 같은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최고의 지위에 있었던 박정희와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와 같은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 경제력으로 말하면 22조 6834억 원의 부자 삼성그룹회장이나 13조 7.. 2020. 9. 24.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를 만나면 행복이 보인다 나는 가끔 시인이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단어 몇 개로 쾌재를 부르게 하는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놀랍기 때문이다. 수백 쪽이나 되는 책보다 단어 몇 개로 무릎을 치게 하는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는 시가 참 부럽다. 159쪽. 그것도 펜드선생, 한아름, 장필독,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대화조로 풀어 가는 를 읽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을 말했고 플라톤은 그 철학을 체계화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지금 배우고 익히고 있는 모든 학문을 체계화한 사람이다. 삼단논법은 알아도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삼단논법뿐만 아니라 논리학, 이론철학, 실천철학, 언어학, 예술이론 생물학...에 이르기까지... 무려 4~5백권을 썼다면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짐작.. 2018. 4. 13.
플라톤는 왜 이상국가를 꿈꾸었을까? 독서의 계절이다. 이 가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 무슨 책을 읽힐까? 아이들 손잡고 책사에 들려 아이와 좋은 책도 고르고 함께 앉아서 책도 읽으며 보내는 시간... 생각만 해도 좋다. 그런데 무슨 책을 읽히면 좋을까? 엄마들이 어린 시절을 살아 왔지만 자기 아이에게 막상 책을 골라 주려면 선 듯 권해주고 싶은 책이 생각나지 않는다.엄마로써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 가치혼란의 시대 철학을 한번 읽게 하면 어떨까? 요즈음 대학이나 취업시험에 고전이 출제되면서 고전읽기가 유행이라던데... 고전을 한번 읽혀 볼까? 그런데 솔직히 아이들 공부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고 읽힐 수 있는 고전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는다? 중·고등학생이라면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 2017. 10. 17.
나를 찾아 가는 지혜, 나는 누구인가? 근대의 문을 연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思惟)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했다.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나, 사유(思惟)하는 존재로서의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사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내가 알고 있는 나는 객관적인 나인가? 이 세상 사람들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정의를 내린 사람이 있을까? 데카르트를 비롯한 수많은 철학자들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고. 타고르는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야말로 확실하고 영원한 생명의 경탄’이라 했다. 몽테뉴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찌하면 내게 진정 나다와 질 수 있는가는 아는 일’이다. 쇼펜하우워는 ’각개인은 타인 속에 자기.. 2017. 9. 21.
내자식 지혜롭게 키우려면.... 모든 지식은 가치로운가? 플라톤의 저서 '국가'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동굴 속에 묶여 있는 죄수들이 동굴 벽에 비친 자신들의 그림자들을 보고 그것이 자신의 모습인 줄 안다. 그러나 그들 중 극적으로 풀려난 죄수 한명이 동굴 밖의 세계를 보고 자기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사실이 허상이었음을 깨닫는다'는 줄거리의 내용이다. 플라톤은 이 예화를 들어 무지와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적고 있다. '차는 오른쪽, 사람은 왼쪽으로 다닌다'라고 알고 있던 사람이 '차는 왼쪽으로, 사람은 오른쪽으로 다니도록' 교통 법규를 만든 사회에 가면 한참 동안 가치혼란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절대가치라고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객관적 진실에 접근하기는 어렵다. 군사독재정권이 체제유지를 위해 '특정 지식.. 2010. 12. 7.
철학없이 산다는 것은...? “나는 누구인가?” “사람은 왜 태어났는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인생은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죽은 후의 사후세계는 정말 있을까?” “영혼이나 신이란 것이 과연 존재 하는가?”... 살다가 힘들 때면 가끔 이런 회의에 젖을 때가 있다. “남들은 다 행복하게 사는 데 나만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사람은 좋은 가정에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사는 데, 나는 왜 이렇게 고달프고 힘들게 살까?” 이런 생각에 잠길 때도 있다. 살아가면서 괴롭고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거나 계획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땐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자신의 삶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바르게 사는 삶은 어떤 것인가?’, ‘사람답게 사는 길은 어떻게 사는가.. 201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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