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무적인 부모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해 3,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당시 심각한 아동학대문제로 사회적인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었는지 아니면 소신이었는지 모르지만 이런 발언을 한 후 귀국했지만 부모교육에 대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지는 못했다.


<사진출처 : brunch>


우리나라는 지금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3차 산업혁명의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사회로 가는 변곡점에 서 있다. 전자기술과 IT 시대를 지나 ICT를 융합하여 생산성 향상과 품질 경쟁력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FinTech, 그리고 3D프린터 등이 핵심요소를 이루는 4차혁명의 물결이 사회변화를 주도 하고 있는 것이다.


양약은 입에 쓰고 좋은 말은 귀에 거슬린다고했다. 먹거리뿐만 아니다. SNS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알고 대처하는 능력이 있는가에 따라 삶의 질도 달라진다. 주부며 엄마라고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는 입에 쓴 정보가 아니라 달콤한 악마의 속삭임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혀는 즐겁지만 몸에는 해로운... 남의 주머니를 열게 하는 온갖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다.


자녀사랑에 눈이 어두운 엄마들은 상업주의가 흘리는 정보에 쉽게 현혹된다. 정확하지 않은 입으로 전해지는 정보도 마찬가지다. 정보원에 따라 지불하는 돈의 효용성도 느끼는 만족감도 천차만별이다. 유기농식자재를 구입할 것인가? 다들 먹는 음식인데 친환경으로 먹고 절약하는게 옳은 일인가?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아이들을 남의 손에 맡겨 키우는게 옳은 일인가? 학원을 보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학원을 보낸다면 어떤 학원을 보낼 것인가? 무너진 학교를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4차산업혁명의 변곡점에 서 있는 학교. 학교는 지금 4산업에 적응하는 학생들을 길러내고 있는가? 앨빈 토플러는 한국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에 15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경고 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는 현재 학교교육의 80~90%는 아이들이 40대가 됐을 때 전혀 쓸모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 했다.


전통사회든 산업사회든 정보화사회든 교육의 본질은 달라지는게 아니다. 교육이란 미성숙한 피교육자에게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안내하는 것이다. 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와 시비를 가릴 수 있는 판단능력과 더불어 살아갈 민주의식과 정치의식을 갖추게 하는 일이다. 4차 산업사회라고 교육의 본질이 달라질리 없다. 전통사회에서는 경험이, 산업사회에서는 지식이 정보화사회에서는 정보가 더 많이 필요했을 뿐 사람을 사람답게 기르는 교육의 본질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의 내용 중 쓸모 없어지는게 8~90%’라면 그런 교육을 위해 황금과 같은 청소년기를 허송세월을 보낸다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훌륭한 교육자란 경쟁에서 이기도록 지식 몇 개 더 암기시키는 얄팍한 술수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제자가 다가올 세상,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가치판단과 민주의식을 갖춘 인격자로 길러내겠다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부모 또한 사랑하는 자녀가 다가올 4차산업사회를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지 못하고 오늘의 잣대로 경쟁에 매몰되는 부모는 현명한 부모가 아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부모가 할 일은 무엇일까? 칼로리를 계산해 영양가 있는 식단을 짜 건강하게만 키우면 부모가 할 일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을까? 변화의 시대 학부모와 교사는 변환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은 분초를 다투며 변화하고 있는데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으로 자녀를 가르친다면 아이들은 어떤 사람으로 자라게 될까?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제가 쓴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북큐브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동참하러가기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사랑으로 되살아 나는 교육을 꿈꾸다'  

☞. 전자책 (eBOOK)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북큐브 



 

2011년 8월 22일 열린 첫 공판 이래 7년째 재판을 방청, 기록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가  57명의 증언자의 증언을 중심으로 엮은 800여쪽의 기록입니다.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구매 -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클릭하시면 구매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정치2017.02.27 07:00


저는 이제 살만큼 살았습니다. 나라를 구할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


조국을 위하여 한 몸 바치겠다는 이 말을 들으면 이 사람의 애국심에 숙연한 마음이 되어야 야할 텐데 뭔가 이상하다. 식민지 시대 나라를 찾겠다는 구국결사대도 아니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국민들의 권리행사를 하는 사람들을 향해 막말을 하면서 어떻게 구국을 입에 담을 수 잇는지 이해가 안된다.



25일 오후 2시경 대한문 앞을 지나가는데 귀청이 찢어져라 볼륨을 높인 고성 스피커 소리와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다른 손에 성조기를 든 노인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노인을 이 한곳에 다 모아놓은 것 같다. 그들의 표정에는 시합을 앞둔 선수같은 결연한 의지가 서려 있다. 그들 중에는 해병대나 예비군복장에 무슨 뺏지는 그렇게 주렁주렁 달고 있는지... 참여한  모두가 한손에는 태극기 한손에는 성조기를 들고 있다. 미국이 도와 달라는 뜻인지 모르지만 대열 가운데는 대형 성조기든 노인과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도 보인다


실정법을 어겨 식물대통령이 된 박근혜를 왜 지키려고 할까? 그는 전국의 노인들에게 20만원씩 주겠다고 거짓말을 한 사람이다. 최순실과 함께 재벌의 이익을 위해 건강하게 사는 서민들과 노동자 농민을 못살게 한 장본인이다. 쌀값을 제대로 달라는 농민을 물대포로 쏴죽이고 사과 한마디 없는 사람이다.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 304명이 죽어가는데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행방조차 밝히지 않는 대통령. 그 부모들 가슴에 한을 심어주고도 뻔뻔하게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장본인이 박근혜가 아닌가?       


이런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하고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러야 한다. 그게 정상적인 사회다.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고 열심히 일하면 출세도 하고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게 건강한 사회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한민국에는 나쁜짓을 많이 한 사람, 부동산 투기와 논문표절, 병역기피... 등 못된 짓을 골라 한 사람이 고위직에 앉아 나라를 경영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던 사람, 정무를 맡고 비서실장을 맡고... 사람이 줄줄이 구속되지 않았는가? 


수도자가 계율을 무시하고 나쁜 짓을 한 사람편을 든다면 그게 제대로 된 종교인일까? 자비로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스님이 "빨갱이들은 걸리는 대로 다 죽여야 한다"며 살상을 선동질하고 탄핵이 인용됐는데 박 대통령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 내란이 일어나 아스팔트가 피로 물든다는 막말을 쏟아붓는 변호사와 현직국회의원이 돈을받고 모인 사람들 앞에서 선동을 하는 모임이 박사모니 탄기국 집회다. 법을 어긴 사람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은 지키겠다는 사람은 애국자가 아니다. 


우리 속담에 노인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속담이 있다. 덴마크에는 '집안에 노인이 없으면 이웃에서 빌려오라'는 속담이 있다. 또 아프리카에는 '한 명의 노인이 사라지는 것은 소중한 도서관 한 개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격언이 있고 덴마크에는 '집안에 노인이 없으면 이웃에서 빌려오라'는 속담도 있다. 물론 정보가 부족한 대가족제도의 농업사회에서 노인의 경험이란 곧 삶을 안내하는 지혜. 농업사회가 산업사회로, 정보화사회로 바뀌면서 가족제도 또한 핵가족제도로 바뀌었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는 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란 전통사회와 같을 수는 없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역사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에서 반면교사를 얻기 위해서다. 노인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지식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을 통해 겪었던 수많은 애환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늙으면 어린아이로 돌아간다는 말은 욕망이 사라진 노인에게서 얻을 수 있는 삶의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 젊은이들은 그들에 만들어 놓은 문회 위에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는 것이 문화전승이다. 노인의 경헌은 그래서 중요했고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6386천 명(12.7%)이다. 전체 가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가구는 3703천 가구로 전체가구(1,8458)20.1%. 2030년에는 1,2691천 명(24.3%), 2060년에는 1,7622천 명(40.1%)으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2011년 기준 48.6%OECD 국가 평균 12.8%(2010)4배에 달한다. 2013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64.2명으로 노인빈곤율과 함께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이들이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가치혼란에 빠져 젊은이들 앞에서 추태를 부린다는 것은 사회적인 불행이요, 비극이다.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 헌법 제 31항이다. 평생교육이란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총칭하는 말이다.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을 제외한 기초문해교육, 학력보완교육, 직업능력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 등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모든 교육활동을 포함하는 평생교육은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다. 그런데 국가는 지금까지 학교교육을 마친 부모교육, 아내교육, 시어머니교육, 노인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민주즤를 거세당하고 유신교육에 마취된 노인들에게 종편이나 찌라시 언론 이 유일한 정보원이다.  


비판의식을 거세당한 노인들에게 사리분별력이 제대로 있을리 없다. 더구나 목구멍이 포도청인 불쌍한 노인들을 푼돈 몇푼으로 불의한 집회에 동원하는 것은 국가범죄요 폭력이다. 법을 어긴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철없는(?) 노인들이 밉다가도 이들을 지경으로 만든 새누리당과 재벌 그리고 변절한 지식인, 종교인, 찌라시 언론...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존경받아야 할 노인을 돈을 주고 사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방패막이로 삼겠다는 후안무치한 인간들..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한이 없다는 이 불쌍한 노인들을 언제까지 방패막이로 삼을 것인가?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제가 쓴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북큐브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동참하러가기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사랑으로 되살아 나는 교육을 꿈꾸다'  

☞. 전자책 (eBOOK)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북큐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눈뜨고 코 베어갈 세상라고 한다.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그렇다. 갈수록 내게 이익만 된다면....’ 상대방의 기분이니 손해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니 돈만 벌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세상이다. 신문을 보기 겁나다고들 한다. 범죄의 수법도 다양하고 지능적으로 바뀌는가 하면 범법자의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MK>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지식..? ...? 건강..? 사회적 지위...? 맞는 말이다. 그런 게 없으면 힘들고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런 것만 가지면 만족할까? 사람 한평생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게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게 시비를 가리고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이 아닐까? 세상이 너무 복잡해 어느게 진짠지 어느게 가짠지 구별하며 산다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기에 하는 말이다.


지식은 언제든지 배울 수 있고 돈은 노력하기에 따라 벌수도 있다. 건강도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먹을 간식거리를 하나 골라도 그 속에 든 식품 첨가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해로운 것이 들어 있는지,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은 맛만 좋다고 먹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고 있다. 해야 할인지 하면 안 되는 일이지 구별하지 못하고 처신하다 망신당해 사람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책에는 주로 지식만 담겨 있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힘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쏟아지는 지식이 어떤 것이 유용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지식만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진실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저것은 하늘이요, 이것은 나무요... 그렇게 보이는 것만 아는 것은 참 아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아는 것은 껍데기가 아닌 본질을 아는 것이다.


학교에는 아이들에게 국어도 가르치고 수학도 사회도 음악, 미술, 체육도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그 교과서 속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이번 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에서 보듯 교과서 안에는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 자본의 논리, 혹은 지배세력의 논리와 같은 내용이 숩겨져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교과서에는 진실만이 담겨 있다고 배우면 어떤 사람이 될까? 


왜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노동 3권이나 근로기준법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 민주시민으로 살아 갈 시학생들에게 민의식을 길러주지 않고, 왜 헌법을 한 번이라도 읽을 기회를 주지 않을까? 역사를 가르치면서 역사를 보는 안목이나 기준, 원칙이 되는 사관이나 역사의식은 왜 가르치지 않을까? 시비를 가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철학은 왜 가르쳐 주지 않을까?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르치기보다 경쟁을 통해 이겨야 산다는 냉엄한 경쟁심만 키워줄까?



모르고 살아도 좋은 때가 있었다. 남도 내 맘 같은 시절, 자연의 순리에 따라 변칙이 없는 순박한 농업사회에는 그랬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었다.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다. 서로 돕고 나누며 살던 사람들이 상대방을 속이고 밟고 올라서야 살아남는 서비이벌게임시대를 맞았다. 내가 사느냐 아니면 죽느냐는 경쟁에서 이기는 자에게만 생존이 허락되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악한 세상에 착한 사람은 무시당하거나 바보취급을 받기 마련이다.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배워야 하고 나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선악과 시비를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래서 교육을 상품이라고 하고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지 않았는가?


건물 임대나 주식 배당과 같은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전체 소득의 80%,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은 20%에 불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고학력 아버지의 학력 대물림 확률이 90%’라고 한다. 정직, 근면하게 무조건 열심히만 배우면 인정받던 시대는 지났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학교는 지식을 전달해주지만 판단능력을 길러주는 지혜를 가르치지 않고 있다. 지식만 넘치도록 배우고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겠는가?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 두 번 째 책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를 구매하실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


교보문고 바로가기  , yes24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인터파크 바로가기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방송자료2015.05.23 06:57


이 기사는필자가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마산 MBC의 '열려라 라디오'에 출연해 생방송으로 진행한 방송원고와 마산MBC시청자 미디어 센터 그리고 KBS 창원방송, CBS경남방송에서 출연해 방송했던 내용들입니다. 자료적인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제가 운영하던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 홈페이지의 자료를 여기 올려 놓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올리겠습니다. 

 

 

학교는 직업교육, 포기할 것인가?


2000. 5. 29

이 - 마산여자고등학교 김용택선생님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김 - 반갑습니다

박 - 반갑습니다.
요즘 진로교육이니 평생교육이니 하는 말들이 유행처럼 하던데, 어떻습니까?
선생님은 자기의 직업에 만족하시는 편입니까?


 


김 - 예, 저는 1969년에 교단에 첫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한번도 직장을 바꿔 본 일이 없습니다. 여건은 어렵지만 저는 제 직업에 대해 상당히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 참 다행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단순히 소득원이라고 생각한다든지 생계수단이라고 생각하면 참 피곤하고 짜증스러울 것 같은데 자신의 직업에 긍지나 보람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참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직업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김 -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직업교육을 할 여건도 시간도 없었습니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낳은 또 다른 병폐라고 생각됩니다만 직업교육은 고등학교가 최종학력이 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지도가 있어야 할텐데,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박 - 대학도 자신의 적성과 무관하게 수학능력고사 성적으로 학교나 학과를 선택하지 않습니까?

김 - 따지고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요.
수학능력고사의 '성적이 몇 점이냐?' 는 것이 대학이나 학과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편리하게도 우리나라는 수능 성적 몇점이면 어느 대학 무슨과를 갈 수 있다는 기준이 나와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이나 전공 따위는 상관없고 오직 대학의 졸업장으로 통하기 때문이지요, 통계는 없지만 자기가 대학에서 전공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30%정도밖에 안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 이제 고등학교에서도 진로 교육을 한다면서요?

김 - 교육부에서는 지시 일변도로 지시하면 된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는 체계적인 직업교육이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교육과정에 반드시 하도록 돼 있는 교과목도 '입시에 출제되는 성적'에 비례해서 중요과목과 기티과목이 되는 상황에서 교과목에도 없는 진로교육이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물론 담임교사가 한 두마디 조언정도야 할 수 있겠지요. 체계적인 직업교육은 불가능합니다.

박 - 농업사회도 아닌 산업사회에서 직업교육이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김 - 물론이지요.
우리나라는 현재 약 25.000가지 정도의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직업이란 단순히 '노동의 대가로 받는 보수로 생계를 유지하는' 교과서적인 의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앞으로 사회봉사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학생이라면 이 분야에는 가정부, 간병인, 간호조무사, 경비원, 관광호텔 종사원, 모닝콜, 스튜어디스, 보육교사...등등 21가지 직업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 중에서 성실하고 끈기 있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심과 봉사정신이 강한 사람이라면 산모 도우미나 실버케어, 입원환자 도우미, 교통사고 및 산업재해 등 보험환자 도우미, 장애인 도우미, 치매 및 정신 장애인 도우미라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이러한 직업을 가지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군요.


김 - 그렇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병원이나 요양소, 기타 산업체관련 시설에서 환자를 돌보게 된다면 병원균에 노출되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이런 직업에 종사한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박 - 그런 분야에서 일하려면 어느 대학의 어떤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든지 하는 정보가 필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김 - 물론입니다.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격증을 따야하며 어떤 직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안내해 주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소모적인 일에 시간을 빼앗길 수 없는 것이 학교의 현실입니다. 문제는 수능 점수를 몇 점을 더 받느냐하는 것이 지상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이 - 직업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다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김 - 그렇습니다. 아까운 고급인력을 썩히는 낭비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직업교육은 고등학교에서는 교과목으로 채택하여 전문적인 지도교사가 지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서는 공부를 그것도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인문계로 그렇지 못한 학생은 공업이나 상업, 농업과 같은 실업학교에 가서 전혀 자신의 적성에 맞지도 않는 공부를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박 - 학교에서도 책임 있게 가르쳐 줄 여건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업지도에 대한 전공을 한 학부모도 없는데 학생들은 이렇게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자신의 장래문제를 결정할 수 있겠습니까?

김 - 예,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더라도 다행히 지금은 인터넷 시대니까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얻기는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에듀넷이나 교육부 홈페이지로 찾아 갈 수도 있고요.

이 -좀 천천히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지요.

김 -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야후나 심마니, 또는 알타비스타와 같은 검색엔진에서 '직업' '교육부' 또는 '진로', '상담'과 같은 한글을 입력하면 직업이나 진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쉬게 얻을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컴퓨터를 배워서 이러한 자료를 가지고 자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박 - 오늘말씀 감사합니다.

김- 감사합니다.

이 - 지금까지 마산여자고등학교 김용택선생님이었습니다.

---------------------------------------------------------------------------------------------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인성교육자료2013.12.21 18:57


 

천지현황 (天地玄黃, 하늘은 검고 땅은 노랗다), 우주홍황((宇宙洪荒), 우주는 넓고 거칠다), 일원영측(日月盈昃, 해와 달은 차고 기운다)으로 시작해 焉哉乎也(언재호야)로 끝나는 책...‎ !

 

양나라 주흥사가 무제의 명령으로 500년 경에 만든 천자문이다. 당시에는 한자 1000자, 4자성어 250개를 사용해서 자연현상에서 인륜도덕에 이르기 까지 모든 지식을 다 표현했다. 천자문은 6세기부터 20세기까지 교과서로 널리 쓰였는데 이 책 한권을 이해한 사람을 상당한 교양인으로 여겼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오늘날은 어떤가? 오늘날을 일컬어 정보화사회 혹은 지식기반사회라고도 한다.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도에 생성된 디지털 정보량은 약 1.8제타바이트(1 ZB = 1021 bytes=1,000,000,000,000,000,000,000 bytes)다. ‘1.8 제타바이트’ 분량의 정보란 2천억 개가 넘는 HD 영화 (상영 시간 2시간 기준) 한 사람이 쉬지 않고 4700만년 동안 시청할 분량이다. ‘1.8 제타바이트의 전 세계의 디지털 정보량은 매 2년 마다 2배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식(知識)이란 무엇인가?

지식은 ‘교육, 학습, 숙련 등을 통해 사람이 재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 등을 포괄하는 의미’다.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확실한 의식’을 지식이라고 한다. 생활 양식과 제도가 극도로 조직화된 산업사회에서는 지식이 필요한 사회였다. 그런 사회의 지식이 축적돼 오늘날의 정보화사회를 탄생했다는 데 이이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그렇다면 정보화사회는 어떤가? 오늘날의 정보화사회는 하루 동안 접하는 정보량이 100년 전 사람들이 평생 취할 정보를 상회하는 시대다. 똑똑한 자녀, 남에게 뒤지지 않는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커 주기를 기대할까? ‘도전 골든벨’의 백과사전식 기억력이 좋은 사람으로 자라기를 원할까? 아니면 시비를 가리고 분별력이 있는 명철한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랄까?

 

학교는 정보화시대, 지식기반사회에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을까? 말로는 지식의 재개념화니 ‘e-Learning’를 말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인간미가 넘치는 품성을 가진 사람, 가치혼란의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분별력 있는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고집하는 신자유주의 가치관을 가진 교육철학은 시대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간이 아니라 승자 독식주의의 일등짜리 인간, 일류대학입학을 목표로 지식주입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자동차를 운전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모두가 자동차의 하드웨어에 대한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은 모든 분야 모든 영역의 지식을 섭렵(獵)하는 만능인간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시비지심과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정권의 콤플렉스가 정보화시대에 적응할 수 지혜로운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고 인간을 시장의 상품으로 만들고 있는 게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시대를 사는 사람들...

이해관계로 사회문제와 갈등이 그치지 않은 사회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쥬라기공원의 저자 크라이튼은 그의 신작 'The Lost World'에서 ‘인터넷이 인류를 멸망시킨다’고 개탄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에너지 위기, 인구문제,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살상무기와 전쟁무기의 발달로 인류생존의 위기시대를 살고 있는 게 오늘날 우리의 현주소다.

 

정보화시대는 멘붕시대다. 가치관이 실종된 사회에서 상업주의 문화가 판을 치는 사회.

정보의 홍수로 인한 비인간화와 개성의 상실, 물질적 가치가 인간적인 가치를 지배하는 정보화사회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가치혼란의 시대를 바르게 사는 길은 지식을 암기해 서열을 매기는 교육이 아니라 인간성을 회복하는 철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책 보러가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3.09.26 07:00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먹는 재미? 돈버는 재미? 아이들 키우는 재미...? 인생관에 따라 사람들의 행복이나 보람이 다르겠지만 자식을 위한 부모의 사랑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내 자식이 건강하고 반듯하게 자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아닐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새끼들... 그 자식들을 위해 부모들은 어떤 소망을 가지고 살까? 내 자식이 잘되는 일이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늘 부족해 하는 게 부모 마음이다. 좋은 것 먹이고, 좋은 옷 입히고,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 남보란 듯이 폼 나게 사는 것을 보는... 어느 부몬들 이렇게 해주고 싶지 않으랴!

 

그런데 눈을 크게 뜨고 조금만 멀리 보자. 내자식만 행복한 세상이 있을까? 내 자식만 잘 키워 행복하게 만들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정상이 아니다. 인간관계가 무너지고 사랑이 없는 사회,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기 보다 그가 가진 돈이며 사회적 지위며, 외모로 평가 받는 사회... 정치며 경제며 사회며 문화 그 어느 것 하나 인간미 넘치는 살맛나는 세상을 찾아보기 어렵다.

 

자연환경은 어떤가? 이대로 가면 우리가 숨 쉬고 사는 환경, 공기며 물이며 내가 먹고 사는 먹거리조차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내일의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이 땅은 살맛나는 세상이 될 수 있을까? 그들이 숨 쉬고 살아야 할 환경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오염되지 않았을까?

 

공기며 물이 오염된 땅, 오염된 바다, 수확을 더 많이 얻기 위하여 뿌려진 금비며, 농약, 조금이라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보관해 판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가미한 방부제를 투여한 상품, 건강이 아니라 더 땟깔나게 하기 위해 투여한 식품 첨가물... 조금이라도 더 맛을 맛을 내기 위해 만들어 진 조미료... 더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만들어 진 유전자 변형식품들... 이런 상품이 범람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공급자를 공급자는 소비자들을 속여 돈을 벌겠다는 상업주의가 만연한 시장은 건강걱정 없이 살만한 세상일까?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비록 가난하기는 하지만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서로 마음을 열고 나눌 따뜻한 이웃이 있었고, 서로 사랑하며 아끼는 사람들이 있어 힘들고 어렵게 살아도 웃음이 있는 행복했던 사회였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니 정보화사회로 바뀌면서 농촌이 무너지면서 이웃도 순박한 사람들의 마음도 함께 무너지기 시작했다.

 

비록 절대빈곤에서는 벗어났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구멍이 뻥 뚫린 불신과 이기심, 쾌락이 찾아왔다. 공동체가 무너지고 찾아 온 세상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세상이 아니라 내가 살아남기 위해 상대방이 경쟁의 대상이 되는 삭막한 세상이 됐다. 산업사회, 정보화사회에는 이해타산하고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사람들이 서로를 경계하며 살아야 하는 인간관계로 바뀌기 시작했다.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남의 고통쯤이야 눈감을 수 있는 뻔뻔함도 생기고 내가 살아남기 위해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더 즐기기 위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공동체의식 같은 건 안중에도 없는 삭막한 사회로 바뀌어 갔다. 지성과 이성이 아니라 누가 더 화려한 주택에 누가 더 고급승용차에 누가 남보다 높은 자리에 군림해 남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가가 목표가 되는 주객이 전도된 삶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쾌락이 선이다. 돈만 있으면... 재산의 소유 여부에 따라 사람의 가치까지 달라지는 세상. 인격이 아니라 누가 일류대학을 나왔는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가 어떤 것인가의 여부에 따라 존경받고 대접받는 ...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도덕이며 윤리며 법도 무시하고 탈세과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도 부끄러운 게아니라 능력으로 보이는 기막힌 세상이 됐다. 상업주의가 만연한 사회는 철학은 없고 얼짱문화, 몸짱문화, 외모지상주의가 판치고 내용은 없고 껍데기만 남은 멘붕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지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면 행복한가? 이웃이야 어떻게 됐던 나 혼자만 즐기고 만족하고 살면 행복한 삶일까? 그래서 희망을 잃은 사람들 중에는 묻지마 범죄가 나타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자가 선이 되는 경쟁지상주의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 친구까지 적이 되는 세상에 과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삶의 질을 말하고 보편적 복지를 말한다. 국민소득의 지수가 얼마 더 높아지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다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서바이벌 게임을 방불케 하는 경쟁 사회를 이대로 두고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감정이 지배하는 세상에 어떻게 살의 질이며 복지사회를 말할 수 있겠는가?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다. 도덕이나 윤리가 무너진 세상 법과 질서가 무너진 세상에 내 아들딸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가능할까? 사랑하는 자녀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경쟁 사회의 페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르치고 배우지 못하면 모두가 불행한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서로 미워하고 불신하는 세상, 감정과 정서가 메마른 세상에 어떻게 나 혼자만 행복할 수 있겠는가? 진정으로 내 아들딸을 사랑한다면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지혜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2.05.30 06:30


 

 

천지현황 (天地玄黃, 하늘은 검고 땅은 노랗다), 우주홍황((宇宙洪荒), 우주는 넓고 거칠다), 일원영측(日月盈昃, 해와 달은 차고 기운다)으로 시작해 焉哉乎也(언재호야)로 끝나는 책...‎ !

 

양나라 주흥사가 무제의 명령으로 500년 경에 만든 천자문이다. 당시에는 한자 1000자, 4자성어 250개를 사용해서 자연현상에서 인륜도덕에 이르기 까지 모든 지식을 다 표현했다. 천자문은 6세기부터 20세기까지 교과서로 널리 쓰였는데 이 책 한권을 이해한 사람을 상당한 교양인으로 여겼다.

 

 

오늘날은 어떤가? 오늘날을 일컬어 정보화사회 혹은 지식기반사회라고도 한다.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도에 생성될 디지털 정보량은 약 1.8제타바이트(1 ZB = 1021 bytes=1,000,000,000,000,000,000,000 bytes)다. ‘1.8 제타바이트’ 분량의 정보란 2천억 개가 넘는 HD 영화 (상영 시간 2시간 기준) 한 사람이 쉬지 않고 4700만년 동안 시청할 분량이다. ‘1.8 제타바이트의 전 세계의 디지털 정보량은 매 2년 마다 2배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식(知識)이란 무엇인가? 지식은 ‘교육, 학습, 숙련 등을 통해 사람이 재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 등을 포괄하는 의미’다.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확실한 의식’을 지식이라고 한다. 생활 양식과 제도가 극도로 조직화된 산업사회에서는 지식이 필요한 사회였다. 그런 사회의 지식이 축적돼 오늘날의 정보화사화를 탄생했다는 데 이이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정보화사회는 어떤가? 오늘날의 정보화사회는 하루 동안 접하는 정보량이 100년 전 사람들이 평생 취할 정보를 상회하는 시대다. 똑똑한 자녀, 남에게 뒤지지 않는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커 주기를 기대할까? ‘도전 골든벨’의 백과사전식 기억력이 좋은 사람으로 자라기를 원할까? 아니면 시비를 가리고 분별력이 있는 명철한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랄까?

 

학교는 정보화시대, 지식기반사회에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을까? 말로는 지식의 재개념화니 ‘e-Learning’를 말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인간미가 넘치는 품성을 가진 사람, 가치혼란의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분별력 있는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고집하는 신자유주의 가치관을 가진 교육철학은 시대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간이 아니라 승자 독식주의의 일등짜리 인간, 일류대학입학을 목표로 지식주입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자동차를 운전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모두가 자동차의 하드웨어에 대한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은 모든 분야 모든 영역의 지식을 섭력하는 만능인간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시비지심과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정부의 콤플렉스가 정보화시대에 적응할 수 지혜로운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고 인간을 시장의 상품으로 만들고 있는 게 오늘날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다.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시대는 사는 사람들.. 이해관계로 사회문제와 갈등이 그치지 않은 사회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쥬라기공원의 저자 크라이튼은 그의 신작 'The Lost World'에서 ‘인터넷이 인류를 멸망시킨다’고 개탄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에너지 위기, 인구문제,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살상무기와 전쟁무기의 발달로 인류생존의 위기시대를 살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정보화시대는 멘붕시대다. 가치관이 실종된 사회에서 상업주의 문화가 판을 치는 사회.

정보의 홍수로 인한 비인간화와 개성의 상실, 물질적 가치가 인간적인 가치를 지배하는 정보화사회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가치혼란의 시대를 바르게 사는 길은 지식을 암기해 서열을 매기는 교육이 아니라 인간성을 회복하는 철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1.06.17 05:30



1800년 1월 9일 프랑스의 생세랭이라는 마을에서 11~12세 정도로 보이는 한 소년이 발견됐다. 겉모습은 분명히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행동거지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동물에 더 가깝게 보였다. 이 ‘늑대소년’은 정부의 지원 아래 정신과 의사와 언어학자들의 손에 넘겨져 인간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유전인자는 사람의 것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밤에만 네다리고 기어 다니고 늑대처럼 울부짖으며 날고기를 씹어 먹는 그를 사람이라 해야 할 것인가, 늑대라 해야 할 것인가?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인간의 사회화를 말할 때 흔히 이 일화를 예를 들곤 한다. 사람이 도덕이나 이성도 없이 본능대로 산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일컬어 ‘사회적인 존재(zoon plitikon)`라고 규정했다. 사람이 사람다워진다는 것은 본능대로 살도록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사회화‘를 통해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해야 한다는 얘기다. 사회화’개인이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를 통해 사회나 문화에 대한 적절하고 바람직한 가치 규범을 내면화하여, 자신이 속한 사회·문화 또는 조직·집단에 알맞은 행동양식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다워질 수 있는 이 사회화란 어떤 과정을 겪어 가능하게 되는가?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것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 앞의 생세랭이라는 마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은 의도적이든 무의도적이든 태어나면서부터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론 유전에 의한 영향이 더 큰지 후천적인 학습의 영향이 더 큰지는 학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자. 그러나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학습을 통해 사람의 행동과 가치관을 학습하게 되고 사람으로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전통적인 교육인 사회화는 주로 부모가 전수해 왔다. 그러나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사회화의 기능은 전문기구인 학원이나 학교 또는 매스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 인간이 갖추어야할 기본적 행동이나 습관, 가치기준은 주로 의도적인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오늘날 가정은 어떤가? 지난 해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4.5.6학년 초등학생 4,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초등학생의 생활 및 문화실태 분석 연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들이 부모와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30분 이내'가 34.5%였으며 부모와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경우도 어머니 19.8%, 아버지 30.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40.6%가 부모와 대화시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가 단절된 가정에서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학교와 학원으로 전전하면서 부모와 대화도 없는 아이들은 기초적인 생활습관이나 행동양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지고 있는 것이다. 



 가정이 교육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 학교가 이를 보완해 줘야 한다. 그러나 ‘교육의 위기‘니 ’학교가 무너졌다‘는 얘기는 학교가 교육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산업사회에서 교육이 담당하는 전문기관이 하지 못할 땐 상업주의에 내맡겨지게 된다. 게임방이며 오락실, 만화방 그리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텔레비전이 교육의 기능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매스미디어가 다 자본의 논리나 상업주의에 매몰돼 교육의 역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게 아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 인간이 의도적인 사회화 과정을 밟지 못한다면 결국 개인의 욕구충족에 만족하는 본능이 지배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자본의 논리가 청소년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보는 사회에서 말이다.

 사회화는 개인의 일생에서 일정기간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사회변화나 환경이 달라지면서 재사회화나 예비사회화는 필연이다. 이러한 교육의 기능은 제도적인 차원에서 정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마치 이민을 가기 위해서는 이민국의 문화를 미리 배워야하듯이 신랑 신부가 된다든지 며느리와 사위가 된다든지 하는 새로운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애기를 출산하는 엄마가 무조건 산달을 기다려 출산하지는 않는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과학적인 훈련이나 준비는 기본이요, 안전한 출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돌아간다. 자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가정교육을 보다 과학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부모의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심리적 특성이나 적절한 환경조건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재사회화)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텔레비전문화를 보자. 초등학교를 졸업한 주부나 대학을 졸업한 주부를 가리지 않고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는 대중문화의 수용자로 쉽게 편입된다. ‘연속극 보는 재미로 사는 보통 사람’이렇게 길들여지고 가치관은 하향 평준화 된다. 대학시절 전공과목이나 문화는 대중문화에 마취되어 '보통시민'의 문화에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생애를 통해 사회화된다. 사회변화에 적응하고 삶의 주체로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 더구나 급변하는 산업사회에서 과거 어느 시점에서 얻은 낡은 지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개인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철학을 가진 지도자라면 당연히 재사회화를 제도화해야 한다. 국민의 주권을 빼앗아 권력을 지탱하던 정권은 그런 일을 할 수 가 없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여기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비판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사회화나 재사회화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1.02.04 07:47



잠이 겨우 들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진척들 중에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겼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수화기를 들었더니 "○○집입니까?"한다. 낯선 사람 목소리다. "전화 잘못 걸었습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짤깍'하고 전화를 끊는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시계를 보니 열두시다. 상대방이 자다 깼는지, 어린아이나 환자가 있는지 그런 것 따위는 관심도 없다. 내 볼일만 봤으면 그게 끝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우리사회는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배려도 없는 자기중심적인 문화가 지배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사진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인간을 일컬어 사회적인 존재라고 한다. 전통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사람들은 상호의존성이 높아진 사회로 바뀌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삶의 방식은 반대다.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사회구조로 바뀐 것이다.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만 존중되는 사회.
과정이 없는 결과가 있을까? 우리가 하루도 그르지 않고 먹고 사는 음식은 하루아침에 공장에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이른 봄부터 햇빛과 물과 농부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게 농산물이다. 옷이며 잠자리며 그 어느 것 한가지도 이웃의 땀흘림이 없이 하늘에서 그냥 떨어진 것은 없다. 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산업사회는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 생각이나 가치관, 신념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다. 이러한 산업사회를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남이야 죽든지 말든지 '나만 좋으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우리가 사는 사회는 감각주의가 만연하고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가 된지 오래다. 하루가 다르게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가 좋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적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예의지만 그런 분위기는 사라져 가고 있다. 

철학없는 부모는 '버릇없는 아이'로 키운다. 맹목적인 사랑은 자녀들로 하여금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은 교육을 못하는 학교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철학없는 부모에게 더 큰 책임이 있지 않을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 한마디조차 인색한 사람들. 문을 열고 닫으면서 '내 뒤에 오는 사람이 다치지 않을까'하는 작은 배려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 나의 말 한마디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을까 생각하면 살 수 는 없을까?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상대방의 배려를 받지 못하는 삭막한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한번쯤은 '내가 편리하게 타는 승용차의 매연으로 보행자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는 없을까? 정류소에서 차를 기다리면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지 배려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친구와 약속을 해 놓고 시간을 예사로 어기는 사람, 상대방의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기분대로 할 말 다하는 사람이 사는 사회에는 따뜻한 사랑이 자랄 수 없다. 

우정이나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 그리고 신뢰가 쌓일 때 우리사회는 조금씩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버려야 할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면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듯,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 인격적인 성숙은 불가능하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생각이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