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8.04.02 06:30


전관용이 쓴 단편소설 꺼삐딴 리의 주인공은 이인국이라는 의사다. 친일분자였던 그는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에, 광복 후 분단시대는 소련에, 1·4후퇴 후 서울로 내려와서는 권력층과 재벌과 미국인에게 아첨한다. 소설에 나오는 얘기만이 아니다. 선거철이 되면 어느 날 갑자가 변절자 기회주의자가 애국자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독재권력에 맞서 처절하게 앞서 싸웠던 사람들은 뒷전이 되고 자기네들이 주인공이 된다. 당시를 살지 않았던 사람들은 이런 기회주의자들을 투사로 알고 지지하고 성원을 보낸다.



4.1912·12, 10·26 그리고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겪으며 살아오면서 독재권력에 맞서 온몸으로 싸운 투사들도 보고 기회주의자, 배신자들도 볼 수 있었다. 민주화운동은 탄압의 칼바람이 한반도를 몰아치던 때 민족운동, 노동운동, 교육운동...은 권력에 맞서 더 격렬하게 처절하게 싸웠다. 특히 나의 칼 나의 피를 쓴 김남주, ‘껍데기는 가라의 신동엽, ‘한라산의 이산하시인, 그리고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리영희선생님, 꿈을 비는 마음의 문익환목사님, ... 과 같은 문인들이 없었다면 독재자들에 맞설 수 있었을까?

촛불승리로 맞는 개헌정국이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던가? 민주주의니. 평등이나 복지, 북한 같은 얘기만 나오면 거침없이 빨갱이 딱지를 붙이던 시절, 용기 있는 문인들은 두려움도 없이 글을 썼다. 아니 자신의 한 몸을 제물로 내 놓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이런 분들이 없었다면 그 암흑의 시대를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 권력의 이름을 빌린 폭도들이 가장 처절하고 잔인하게 국민들을 학살하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하나같이 모두가 외면했다면...? 오늘의 이 정도의 민주주의가 가능했을까?

꺼삐딴 리의 소설에서만 아니다. 선거철만 되면 기회주의자, 변절자가 판을 치고 있다. 김지하, 박노해. 이재오, 김문수, 양성우, 황석영, 경실련의 서경석(목사)... 변절자의 낙인이 찍힌 사람 중에는 별나게 문인과 노동계 인사들이 많다. 그만큼 문인들의 세계, 노동자들의 삶은 춥고 소외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난세에는 수많은 애국지사 투사도 나오지만 그에 못지않은 배신자도 등장한다. 배신자 하면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 할 사람이 김영삼이다. 이재오, 김문수, 하태경이 그랬고, 이부영 또한 변절의 대오에 막차를 탄 사람이다.

기회주의자나 변절자에 못지않은 정치인이 있다. 당적을 밥먹듯이 바꾸는 철새정치인이 그들이다. ‘철새 정치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이인제다. 그는 공천을 받기 위해 당적을 무려 13번이나 바꾼 인물이다. 무소속을 포함하면 14번이나 옮긴 철새정치인의 신기록 보유자다. 그는 자신이 살아 온 철새소리가 듣기 싫었던지 난 철새 아닌 불새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어디 이인제뿐일까?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인물이 한 둘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노동운동의 새 역사를 쓰게 한 전태일열사를 비롯해 학살자 전두환, 노태우의 단말마적인 발악에 자신을 던져 산화해 간 김기설, 김귀정, 이정순, 김철수, 정상순...은 온 몸으로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다. 이러한 애절한 죽음을 본 김지하는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는 칼럼에서 젊은 벗들나는 너스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죽음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며 비아냥거리던 글을 사람들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정의사회, 제대로된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유사애국자, 변절자, 기회주의자...가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어쩌랴 이런 자들일수록 위장의 명수다. 이들은 민주화된 사회에서도 민중의 피흘린 대가로 얻은 경제력과 권력으로 사회경제적으로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그들은 화려한 스팩으로 혹은 연고주의로 정치를 흙탕물로 만들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온갖 요설로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민중을 개돼지로 여기는 그들을 가려내 퇴출하는 길은 없을까? 그들이 길들여 놓은 마취에서 깨어나는 방법은 스펙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반추해 봐야 한다. 기회주의자, 변절자 철새로 살아 온 사람을 가려내지 않고서야 어떻게 참된 주권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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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시와 음악2017.12.31 11:41


 






자유 -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이다 

땀 흘려 힘껏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이다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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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5.03.08 07:33


    쓰다만 시... 김남주 미군이 있으면 삼팔선이 든든하지요 삼팔선이 든든하면 부자들 배가 든든하고요 미군이 없으면 삼팔선이 터지나요 삼팔선이 터지면 대창에 찔린 개구락지처럼 든든하던 부자들 배도 터지나요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씨... 김기종씨 그는 누구인가?  김남주를 통해 미국을 보자.

 

(관련 글... 미국은 아직도 우리의 수호천사인가?)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 김남주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걷다 넘어지고 마는
미팔군 병사의 군화에도 있고
당신이 가다 부닥치고야 마는
입산금지의 붉은 팻말에도 있다


가까이는
수상하면 다시 보고 의심나면 짖어대는
네 이웃집 강아지의 주둥이에도 있고
멀리는
그 입에 물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죄 안 짓고 혼줄 나는 억울한 넋들에도 있다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낮게는
새벽같이 일어나 일하면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농부의 졸라 맨 허리에도 있고
제 노동을 팔아
한 몫의 인간이고자 고개 쳐들면
결정적으로 꺾이고 마는 노동자의
휘여진 등에도 있다


 

높게는
그 허리 위에 거재(巨財)를 쌓아올려
도적도 얼씬 못하게 가시철망을 두른
부자들이 담벼락에도 있고
그들과 한패가 되어 심심찮게
시기적절하게 벌이는 쇼쇼쇼
고관대작들이 평화통일 제의의 축제에도 있다


 

뿐이랴 삼팔선은
나라 밖에도 있다 바다 건너
원격조종의 나라 아메리카에도 있고
그들이 보낸 구호물자 속이 사탕에도 밀가루에도
달라의 이면에도 있고 자유를
혼란으로 바꿔치기 하고 동포여 동포여
소리치며 질서의 이름으로
한강을 도강(渡江)하는 미국산 탱크에도 있다


 

나라가 온통
피묻은 자유로 몸부림치는 창살
삼팔선은 감옥의 담에도 있고 침묵의 벽
그대 가슴에도 있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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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5.01.18 07:18


    자유 / 김 남 주 만인을 위해 내가 노력할 때 나는 자유이다 땀 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서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이다 피와 땀으로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밖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 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오늘은 제가 존경하는 김남주시인을 소개하겠습니다. 

 

스스로 '해방전사'라 불리길 원했고, 자신이 쓴 시가 '혁명의 무기'로 사용되길 바랐던 사람... 사람들은 그를 한국의 체 게바라라고 부른다.

 

1975년 '긴급조치 9호'가 선포되자, 그는 '시'와 '돌멩이를 든 데모대'로는 대한민국 사회 지배계급의 벽을 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철의 조직'을 결성하기로 계획, 광주에서 사회과학책을 전문으로 파는 서점인 카프카를 열었으나 경영난으로 1년만에 문을 닫는다.

 

 

해남에서 한국기독교농민회의 모체가 된 해남농민회의 조직하여 결성에 참여하였다. 그 뒤 광주로 가서 황석영과 함께 민중문화연구소를 열고 활동하다가 사상성 문제로 수배받기도 하고 수배를 피해 상경하여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에 가입, 활동하다 1980년 남민전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1884년  첫 시집인 《진혼가》를 출간 후  시 수많은 주옥같은 시를 발표,  1991년 제9회 「신동엽창작기금」, 1992년 제6회 「단재상」문학부문상, 1993년 제3회 「윤상원상」, 1994년 제4회 「민족예술상」을 수상했다.

 

1993년 2월 문민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석방되었지만 췌장암으로 한창 나이인 48세에 세상을 떠난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김남주의 시속에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뜨거운 열정이 담겨 있다. 시인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사람... 그는 비록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지만 480년 이상을 산 사람보다 더 뜨겁게 살다 떠났다. 그분의 시를 만나면 자신의 삶이 참 부끄럽다는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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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1.05.25 05:30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걷다 넘어지고 마는
미팔군 병사의 군화에도 있고
당신이 가다 부닥치고야 마는
입산금지의 붉은 팻말에도 있다

가까이는
수상하면 다시 보고 의심나면 짖어대는
네 이웃집 강아지의 주둥이에도 있고
멀리는
그 입에 물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죄 안 짓고 혼줄 나는 억울한 넋들에도 있다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낮게는
새벽같이 일어나 일하면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농부의 졸라 맨 허리에도 있고
제 노동을 팔아
한 몫의 인간이고자 고개 쳐들면
결정적으로 꺾이고 마는 노동자의
휘어진 등에도 있다

그 허리 위에 거재를 쌓아올려
도적도 얼씬 못하게 가시철망을 두른
부자들의 담벼락에도 있고
그들과 한패가 되어 심심찮게
시기적절하게 벌이는 쇼쇼쇼
고관대작들의 평화통일 제의의 축제에도 있다

뿐이랴 삼팔선은
나라 밖에도 있다 바다 건너
원격조종의 나라 아메리카에도 있고
그들이 보낸 구호물자 속의 사탕에도 밀가루에도
달라의 이면에도 있고 자유를
혼란으로 바꿔치기 하고 동포여 동포여
소리치며 질서의 이름으로
한강을 도강하는 미국산 탱크에도 있다

나라가 온통
피묻은 자유로 몸부림치는 창살
삼팔선은 감옥의 담에도 있고 침묵의 벽
그대 가슴에도 있다.


안치환의 노래로 불러 더 유명하게 된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김남주 시인의 시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내가 가평인가 경기도 어디(이름도 잊었다) YMCA중등교사협의회창립대회에 참석했다가 민그림이나 운동권이 부르는 노래가사를 듣고 많이 놀랐던 일이 있다. 저런 그림은 북한의 빨갱이들이나 좋아하는 게 아닌가 하고....

낫을 들고 있는 농부와 수건을 질끈 동여맨 늙은 여인의 주름투성이 얼굴.... 그림이란 아름다운 색깔로 화려한 모습을 담아놓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의 짧은 미적 감각은 그림 속에 농부의 수고를 담은 그림이나, 자식을 위해 모든 걸 다 주고 주름살만 남은 어머니의 고귀한 사랑을 담은 모습을 아름답다고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을 리 없었다.


사람들은 김남주를 빨갱이 시인이라고 한다. 시적인 감각이나 천재적인 감성으로 쓰는 시는 그렇다치고 그의 인간애, 민족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 시를 쓰면 돈이 안 될 뿐만 아니라 공안당국으로부터 주목받고 고생을 할 것이라는 걸 몰랐을 리 없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이해관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김남주시인은 38선이 유지됨으로써 민중에게 돌아 오는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저런 시를 쓸 수밖에 없지 않았으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은 객관적인 진리라고 믿어도 좋을까? 사람들은 정치니 통일과 같은 문제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이번 경북칠곡군 왜관에 매립됐다는 맹독성 고엽제문제만 해도 그렇다. ‘나는 대구경북과 영남권에 살지 않기 때문에 고엽제와 나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면 일까?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란 말이 있다. 브라질의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텍사스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 말. 모든 것은 변화하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모른다면 미국이 우리 땅에 무슨 짓을 해도, 38선이야 유지되든 말든 나와는 상관없다고 맘 편하게 사는게 아닐까?

해방된 지 70년이 가까워 오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미국에게 국방을 맡겨 둬야 하는가? 북한과 남한은 군사적인 면에서 1세기가 차이가 난다는데 미군이 우리 땅에 주둔해야할 이유가 무엇일까? 미군이 남한을 지켜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은 친북세력들이나 하는 소릴까? 한국을 제외한 미군이 주둔하는 대부분의 나라는 기지협상을 통해 미군기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임대기한이 설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주일미군기지의 임대료 약 630억엔(약 60억불)을 일본정부가 지주들에게 납부하고 있다는데 한국은 왜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을까?

전국의 7천5백만평 땅을 영구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나라. 3만 7천명의 주한 미군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매년 미군 한명 당 약 1억 2천만원을 직 ,간접적으로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일년에 4-5조에 달하는 국민의 혈세가 미군의 주머니에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 정도의 돈이면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대학등록금문제, 주택문제, 중소기업 도산 문제도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는 엄청난 액수다. 우리 땅에 미군이 기지를 무상으로 그것도 영구히 사용하고, 거기에다 미군의 훈련비, 생활비까지 대고 있는 지구상에서 유일무이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불공정 협정. 한미행정협정(SOFA)은 개정해야 한다. 한국에서 미군범죄는 줄잡아 10만건이 넘는다. 연평균 2,200여건, 하루 평균 5건이라는 놀라운 수치다. 하루 5명의 우리나라사람들이 미군의 범죄행위로 고통을 받고 있어도 한국정부의 재판권 행사율은 0.7% 정도에 불과하다. 이래도 미국은 한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주둔하고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미국은 더 이상 우리의 수호천사가 아니다. 부끄러운 짝사랑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칠곡 이어…"부천 미군기지에도 화학물질 매립"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