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처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5.22 인성교육.. 국가가 하면 잘할까? (5)
  2. 2013.02.25 '교사를 아이들 곁으로...', 강원도 교육이 부럽다 (18)
인성교육자료2015.05.22 06:58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세상이다. 어느것 하나 정상으로 돌아가는 게 없다.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에 이르기 까지 순리가 통하지 않는다. 힘의 논리, 상업주의 논리가 판치는 세상이다. 순리나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취급까지 받는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야 할 학교는 어떤가? 학원이 된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따로 하겠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사람이 먼저다>

 

 

학교가 얼마나 교육을 못했으면 인성교육법까지 만들었을까?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인성교육ㅈㄴ흥법을 만든 이유다. 그런데 이런 현상을 사람들은 당연시 한다. 학교가 교육과정대로 국영수, 음미체..를 제대로 교육을 하면 인성교육진흥법까지 만들 필요가 있을까?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참 이해가 안 된다. 체육교육을 강화한다고 체육교육진흥법을 만들고 인성교육한다고 인성교육진흥법, 폭력을 예방한다고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법률을 만들고, 교권이 무너졌다고 교권보호법을 만들고 .... 이렇게 하면 위기의 학교가 정상적인학교가 될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다. 인성교육법만해도 그렇다. 세상이 온통 진흙탕인데...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들어 시행해 평가하고 평가 점수에 따라 서열을 매기고 학교 지원금을 차등화하고... 그렇게 하면 인성을 제대로 갖춘 반듯한 인간을 길러낼 수 있을까?

 

오는 721일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된다.

나는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설문을 주고 ①①③④⑤ 중에 전혀 아님, 약간아님, 보통, 약각그럼, 매우그럼.... 중에서 체크하고, 오늘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나는 친구의 고민을 잘 해결해 준다......는 문항에 자신을 평가하는 문항에 각각 체크해 정수를 매기고... 교육부는 지난 170개 문항의 인성평가 자가진단법을 내놓았다. 이런 방법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드어 우열을 가리고 서열을 매기면 인성교육이 제대로 될까? 교육부는 이것도 모자라 인성주간을 선포하고, ‘부모님과 함께 아침식사 하기’ ‘인성독서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

 

사악한 친구 일수록 연기를 잘한다. 마음은 전혀 아닌데 겉으로 위장을 하고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는 인간은 인성이 바르기는커녕 이중인격자이거나 정서 장애아다. 2013년 시·도교육청 학교폭력 부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대구교육청이 학교폭력 심의건수나 가해·피해 학생은 가장 많았다는 것을 무엇을 말해 주는가? 평가란 이렇게 공문 따로 교육 따로다. 더구나 사람의 인성을 객관식 선다형 문제로 평가를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하고 무모하다.

 

주객전도라는 말이 있다. 학교에서 처리해야 할 공문이 하루 평균 80, 한 달 평균 1600~1700....’ 연간 수업시간이 850시간인데, 그 보다 많은 공문을 다루고 있는 학교...! 따지면 4시간 수업하고 점심 먹고 나서는 계속 공문처리만 하고 있는 셈이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공문처리를 하는라고 학생상담이나 인성교육지도을 할 시간이 없는데 인성교육지흥법을 따로 만들면 인성이 길러지는가?

 

 

 

교육부가 인성을 입시 및 평가와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 바쁘게 사교육 업체에서는 인성교육특강을 마련하고 교육부 인증을 받기 위해 인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뒤질새라 대학과 기업체에서는 입학과 채용에서 인성을 평가·반영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2017학년 입시에 보육·사범대학 중심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인성 발달사항을 반영하고... 전문대학 입시에서도 인·적성을 평가하는 비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가 하면.... 대입 수시모집에 인성면접을 신설하기로 한 대학도 등장하고 있다.(경향신문)

 

나는 바담풍이라고 해도 너는 바람풍이라는 하라는 말이 있다. 옛날 어느 서당에 혀짧은 훈장이 아이들을 가르칠 때 '바람 풍()'이라고 하지 못해 ' '이라고 가르쳐놓고 애들이 그걸 그대로 바담 풍이라고 발음하니까 나는 바담풍이라고 가르치더라도 너희는 제대로 바람 풍이라고 발음해라고 우겼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세상이 온통 바다풍 하는데 학생들만 고고하게 인성이 올곧게 자라기를 바랄 수 있는가?

 

교육위기가 인성교육을 못해 나타난 게 아니다. 오히려 교육과정만 정상화하면 인성교육 따로, 학교폭력대책 따로, 교권신장법 따로 만들 이유가 없다. 멀쩡한 교육과정을 두고 입시교육하느라고 학교를 만신창으로 만들어 놓고 애먼 인성교육 타령이다. 백번 양보해 인성지도 해 점수로 환산하고 학원에서 과외까지 받으면 인성을 갖춘 반듯한 사람으로 길러낼 수 있을까?

 

빈대잡으려다 초가 삼간 다 태운다는 말이 있다. 인성교육한다고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들고 학교폭력을 없애겠다고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법률을 만들고.. 교권이 추락했다고 교권신장법을 만들고... 이렇게 옥상옥을 만드느라, 공문처리하느라고 정작 인성지도를 위한 학생상담조차 못한다면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한가?

 

학생자살이며, 학교폭력문제며 탈학교문제, 인성교육문제는 학교가 공교육을 정상화하지 못해 나타난 결과다. 학교가 교육할 수 있도록 입시문제만 개혁한다면 인성교육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교육부는 바담풍하더라도 학교에서는 바람풍하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교육부가 바뀌지 않고 공교육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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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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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학교에 온 공문이 하루 30여건 "잡무 처리 틈틈이 수업해요"

 

서울 소재 A고등학교는 올 들어 지난 4월30일까지 4개월 동안 4,810건의 공문을 처리했다.

 

근무일이 83일이니까 하루에 57건을 처리한 셈이다. 이대로라면 A학교는 올 한 해 1만 4,000건이 넘는 공문을 처리해야 한다. 공문폭탄이다.

 

 

오마이뉴스에 28년의 경력교사가 쓴 ‘공문처리, 교감이 전담하면 왜 안 되나’는 글의 일부다.

 

학교가 이 정도라면 교사는 교육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정 공무원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하긴 학교가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보다 행정능력이 있는 사람이 승진하고 출세하는 곳이 된지는 오래지만 공문처리 하느라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 되기에 하는 말이다.

 

그래도 그렇지. 하루에 30건씩 쏟아지는 공문... 이건 학교가 아니라 행정관청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든다.

 

2010년 서울시교육청이 조사한 공문서 현황에 따르면 서울 소재 초등학교가 연간 받는 공문은 한 학교당 8,296건이었다.

중학교는 학교당 7,670건이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8,9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공문 건수를 1년 365일 중 공휴일(법정휴일 기준 통상 118일)을 제한 247일로 나누면 학교당 적게는 31건에서 많게는 36건의 공문을 처리하는 꼴이다.

올해는 학교폭력과 주5일제 토요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공문이 더 늘었다.(오마이뉴스)

 

이 정도면 ‘학생들 자습시켜놓고 공문 처리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느닷없이 공문 예길 꺼내는 이유는 강원도가 올 3월부터는 도내 모든 학교 교사들에게는 공문을 처리하지 않아도 되도록 ‘교무행정사’를 배치한다고 소식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지난 2월, ‘교사를 아이들 곁으로’, 교원업무정상화 종합계획을 발표, 올해부터 강원도에 근무하는 모든 교사들은 공문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문해방 원년’을 선포했다.

‘저는 수많은 교육 개혁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 착근하지 못하고 좌초하는 원인을 꼽으라면, 가장 큰 것이 교원의 과중한 행정업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원 업무의 본질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생활지도하고, 진심을 담아 사랑하는 것일테죠.

 

그런데 수많은 정책들이 이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형태로 위에서 떨어집니다. 그 결과, 정책 의도와 다르게 교사를 아이들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민병희 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교사를 아이들 곁으로’라는 글 중 일부다.

 

실제로 진보교육감지역인 경기도에도 ‘공문 없는 날’이라는 게 있다. 그러나 이 공문 없는 날은 ‘공문 없는 날’ 하루만 공문이 없어지는 대신 다음날 다시 전날의 공문을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공문처리를 하루 연기하는 효과정도다. 그러나 강원도는 아예 교사들이 공문을 처리할 수 없도록 해 놓았다.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교원업무경감 내용을 조금만 더 보자.

 

 

△담임교사에게 행정업무 부과 금지

△매주 수요일 '교육청 주관 회의 없는 날' 운영

△소액 지출 사업의 경우 위임전결 확대 시행 △교육계획서 포함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안 생략

△단위학교 272개 영역 업무에 대한 부서별 업무 기준안 제시를 통한 명확한 업무 분장’을 실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를 교육활동 중심 체제로 만들기 위해,

 △공문서 유통 감축 및 질 향상

△통계시스템 활용도를 높여 교육청의 일선학교 자료 요구사례 경감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인증제로 단위학교 계약 업무 감축

△필수 장부 목록을 정하고 그 외 불필요한 종이장부 폐기 등, 일선 교사들이 평소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관행들을 과감하게 정비해 놓았다.

 

이러한 내용이 계획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공문서 처리 현황 조사

△위임전결규정 이행 비율 조사

△모니터링단 운영

△교원업무경감 만족도 조사

△교원업무 정상화 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시행하겠다는 게 강원도의 ‘교사를 아이들 곁으로’의 내용이다.

 

공교육정상화를 비롯한 학교업무의 효율성 그리고 학교폭력문제까지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안 될 리 없다. 교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교원평가를 한다고 부산을 떨었던 일이 벌써 수년이 흘렀다. 그런데 이러한 교원평가로 교원들의 자질이 향상됐다고 믿어도 좋을까?

 

교사들의 자질향상한다고 평가 하기 전에 공문부터 줄여 주면 어떨까?

 

교원들의 자질향상도 평가가 아니라 공문폭탄에서 해방시키고, 학급당 학생 수 감소, 교원들 간의 정보의 소통과 연수제도의 개선 등....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 가면 자질향상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닐까? 박근혜정부... 온갖 화려한 교육 살리기 공약을 내놓았지만 전국의 모든 시·도를 강원도처럼 교사들을 공문 폭탄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일부터 하는 게 교육 살리기 첫걸음이 아닐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