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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는 이야기

자본주의의 주인은 자본인가 소비자인가

by 참교육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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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아바타가 된 소비자들...

임자말이 없는 글을 읽으면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 글도 그런데 하물며 자기 생각이 없이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싱겁고 재미없을까. 목적 전치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삶이 재미있고 신나는 모양이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드라마의 주인공 모습대로 얼굴을 고치고 그들이 입는 옷, 드라마 촬영장까지 찾아다니며 웃고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 자기 삶을 사는 것일까.

자본의 입맛에 맞는 사람 만드나

현대인들은 겉보기는 한없이 화려하고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허세와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 차 있다. 누가 더 잘 생겼는지, 누가 돈이 더 많은지, 누가 더 지위가 높은지, 누가 학벌이 더 좋은지그래서 더욱 화려하게 꾸미고 더 비싼 아파트에 더 좋은 차를 타고 더 고급 옷, 명품 옷을 입고 화려한 스팩을 쌓고 허세를 떨면서 과시하고 다니면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까.

자본주의 세상이란 알고 보면 자본의 조종에 마취당해 사는 사람들이 많다. 자본이 주는 대로 먹고, 시키는 대로 입고, 자본의 논리에 따라 사는 아바타요, 마치 마네킹 같다. 외모지상주의가 유행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그렇고,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라는 상업주의에 마취된 사람들이 그렇다.

생각해 보자. 우리가 먹고 사는 먹거리들은 건강을 지켜줄까? 독점자본이 만들어 낸 아이들의 간식거리는 안심하고 먹여도 좋은가? 상업주의 방송이 만들어 내는 먹방에 조종당해 먹는 음식조차 육식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바꿔놓은 것이 우리네 음식문화다.

몸은 개인과 사회의 기록이다

몸은 개인과 사회를 기록한다. 몸에 자리한 주름과 습관, 크고 작은 상처 그리고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환은 몸 주인의 삶, 곧 생애의 흔적이다. 몸에는 동시에 공동체의 변천과 명암, 한 사회의 역사가 투영된다. 수명은 이런 몸의 메커니즘과 변화를 내장하고 있다.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남성은 여성보다 약 5.8년 정도 짧은 80.6세까지 살 수 있다. 현재 한국의 기대수명은 2010년을 전후로 80세까지 높아지면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

돈이 되는 것, 이익이 되는 것은 좋은 것이요, 선이다.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장기보관을 위해 방부제를 첨가하는 것은 예사요, 먹는 음식에 발암성 물질까지 첨가하지만, 광고를 보면 가장 안전한 먹거리로 보인다.

과자류에는 보존료를 비롯해 살균제·산화방지제·발색제·표백제·조미료·감미료·향료·팽창제·강화제·유화제·거품억제제를 비롯해 화학적 합성품이 370여 종, 천연첨가물이 50여 종이나 들어가 있다.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다. 마시는 물과 공기는 말할 것도 없고 생활공간인 아파트에 서 나오는 환경 호르몬이며 입고 있는 옷, 가전제품,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조차 전자파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큰지 알지 못한다.

쌀이나 밀을 비롯한 옥수수, 콩류에 숨어 있는 농약, 화학 비료를 비롯해 포장재에서 나오는 환경 호르몬, 축산물에 들어 있는 항생제와 기타 화학 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것일까? 최근 말썽이 되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GMO)이나 방사능오염식품은 우리식단과 무관한가? 생활필수품이 되다 시피한 전자레인지를 비롯한 전기 제품들은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가?

자본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자본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모든 일류가 행복한 세상이 아니다.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사람들의 건강은 뒷전이요, 돈이 되는 것이라면 못할 짓이 없다. 식품첨가물이든 유전자 변형식품이든 그런 제품으로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은 자본의 관심 밖이다. 사람들이 병이 많이 걸릴수록 좋아하는 마피아 세력들이 있다. 전쟁이 일어나야 돈벌이기 되는 군수산업마피아들이며 일류의 멸망을 불러 올 핵마피아들이 자본의 얼굴이다.

자본은 이렇게 드라마의 연속극으로, 혹은 영화예술로,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천사의 얼굴로 다가온다. 자본에 저당 잡혀 사는 현대인들은 자본이라는 빅브라더의 조정에 움직이는 마네킹 같다. 자본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고 자본이 만든 영화나 드라마에 스마트폰에 마취되어 사는 사람들이제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이나 가치관까지 자본에 조종당하고 있다. 내가 왜 소중한 존재인지 그 나를 지키기 위해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조차 잊고 있는 듯하다.

현상만 볼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육

현상은 보이지만 본질을 보이지 않는 세상, 결과만 보고 과정이 생략된 세상이런 세상에서 자기 건강을 지키고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지만 그런 교육을 해주는 곳은 눈 닦고 찾아봐도 없다. 학교는 현상만 가르칠 뿐, 지뢰밭이 된 현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지 않는다. 아니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는 진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기는커녕 자본의 논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 현상이 본질과 다르다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자본의 논리에 길들이는 교육으로 어떻게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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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1.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2.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를 출간해 주시기도 했던 생각비행이 펴낸 책입니다.좋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이 뭘까요. 아마 자시가 존경하는 사람이 쓴 책이나 훌륭한 출판사가 펴 낸 책이 아닐까요? '생각비행'은 참 좋은 책들을 많이 펴낸 훌륭한 출판사입니다. 자녀들이 귀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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