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945년 8월 15일은 해방된 날 아니다

by 참교육 2024. 6. 7.
반응형

대한민국의 역사는 1948년부터...?

우리 국민들은 1945 8월15일을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로 알고 있다. 그런데 대한 민국 정부수립일은 1948815일이다. 그렇다면 일제가 물러난 1945년 8월 15일부터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1948815일까지 3년간의 대한민국 주인은 누구였나?

미국, 점령군이냐 해방군이냐

조선주민에게 포고함 ; 태평양 미육군 최고사령관으로서 다음과 같이 포고함. 일본국 천황을 대표하여 서명한 항복문서 001의 조항에 의하여, 본관 지휘 하의 승전군은 오늘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 지역을 점령함.

제1조 “북위 38도 이남의 지역과 주민에 대한 모든 행정권은 당분간 본관의 권한 하에서 실행함. 제2조 정부 공공단체 또는 기타의 명예직원과 고용과 또는 공익사업 공중위생을 포함한 공공사업에 종사하는 직원과 고용인은 유급, 무급을 불문하고 또 기타 제반 중요한 직업에 종사하는 자는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종래의 직무에 종사하고 또한 모든 기록과 재산의 보관에 임할 것. 제3조; 주민은 본관 및 본관의 권한 하에서 발포한 명령에 즉각 복종할 것. 점령군에 대하여 반항 행동을 하거나 또는 질서 보안을 교란하는 행위를 하는 자는 용서 없이 엄벌에 처함....”

1945년 9월 7일

더글러스 맥아더 최고사령관 태평양미육군

1948년 9월 7일

북한 점령 치스차코프 대장의 포고문

조선 인민들에게!

조선 인민들이여! 붉은군대와 연합국 군대들은 조선에서 일본 약탈자들을 구축(驅逐)하였다.

조선은 자유국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새 조선역사의 첫 페이지가 될 뿐이다. 화려한 과수원은 사람의 노력과 고려(顧慮)의 결과이다. 이와 같이 조선의 행복도 조선 인민이 영웅적으로 투쟁하며 꾸준히 노력하여야만 달성할 수 있다. 일제의 통치하에서 살던 고통의 시일(時日)을 추억하라! 담 위에 놓인 돌멩이까지도 괴로운 노력과 피땀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가? 당신들은 누구를 위하여 일하였는가?

조선노동자들이여! 노력에서의 영웅심과 창작적 노력을 발휘하라! 조선사람의 훌륭한 민족성 중 하나인 노력에 대한 애착심을 발휘하라! 진정한 사업으로써 조선의 경제적 및 문화적 발전에 대하여 고려하는 자라야만 모국 조선의 애국자가 되며 충실한 조선사람이 된다.

해방된 조선 인민 만세!

조선의 자유와 독립 만세!

조선의 발흥을 담보하는 조선과 소련 친선 만세!

1945년 8월 25일

■ 우리나라의 친일잔재 청산

일제시대 반민족행위를 저지른 자를 처벌한다는 것은 무너진 민족정신을 바로 세우고 정의를 확립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친일파 처단에 실패함으로써 친일세력들이 정부수립의 주도권을 장악, 자신들의 반민족행위를 반공이데올로기로 은폐시키고 독재체제에 충성하며 분단체제의 고착화에 앞장섰다.

이러한 과정에서 친일파들은 단죄를 받기는커녕 권력의 요직을 장악, 지도층을 형성함으로써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거기에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는 상식은 물론 사회 정의가 무너져 가치관을 극도로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친일 경찰이 군과 경찰을 장악하여 한국전쟁 전후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하였으며. 각종 선거에 개입하여 부정을 저지르는 등 민주주의 질서를 무너트려 이기주의와 부정부패 등이 만연한 사회를 만들어 놓고 말았다....

 

친미세력과 친일세력이 주인 노릇하겠다는 나라

지금도 “5·16 쿠데타는 성스러운 혁명이며,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 간첩의 사주에 의한 좌경. 빨갱이들의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정신대는 일제가 강제동원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상업적 매춘이자 공창제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족을 배신한 과거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는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일제 경찰에 종사한 8,000명중 5,000명이 군정 경찰에 복무하고, 이들을 핵으로 군정 경찰이 구성되었으며, 경찰 간부의 80%가 일제 경찰 출신인 나라가 해방된 대한민국 정부다. 정부 수립 후 19604월까지 즉 이승만 정권 12년간의 전체 각료 115명 중 재임 장관들을 제외하면 96명인데 이중 독립 운동가는 단 4, 국내 민족 투사 8명을 합해서 그 비율은 12.5%에 불과하다.

 부일 협력 전력자가 34.4%33명으로 구성된 정부, 반민특위는 공소시효 만료까지 조사 건수 682, 체포 35, 미체포 173, 자수 61, 영장 취소 30, 검찰에 송치한 건수는 559건이나 된다. 그 중 221건이 기소되어 재판을 종결한 것은 불과 38건인데 사형1, 무기징역1건을 포함하여 실형이 선고된 것은 불과 7건뿐이었고 거의 대부분이 집행 유예나 무죄로 풀려났다. 실형 선고를 받은 7명도 19506·25전쟁까지 감형과 집행 정지 등으로 모두 풀려난 세계에서 유일한 역사청산을 못한 부끄러운 나라가 됐다. 어쩌면 뉴라이트를 비롯한 수구세력들의 발호는 일제잔재청산을 못한 필연적인 결과가 아닐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역사청산을 못한 나라

오늘은 666월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민주화운동 희생영령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역사청산을 못한 부끄러운 나라가 됐다. 지금도 대전현충원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 37, 5·1612·12군사반란 가담자 21, 반헌법행위자 7, 제주 4.3 등 민간인학살 관련자 10명이 안장되어 있다.

특히, 장군 1묘역 69호에 묻혀 있는 김창룡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 관동군 헌병 신분으로 항일 독립투사들을 탄압했으며, 8.15 광복 후에는 이승만 정권의 비호 아래 민족지도자이신 김구 선생 암살을 안두희에게 사주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전후에는 백만 명 이상의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는 반인륜적 행위에 앞장서는 등 온갖 반민족·반인권적 행위를 저지런 자들이 묻혀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는데.... 이런 자가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에 헌신하시다가 고귀한 목숨을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현충원에 아직까지 버젓이 묻혀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브루스 커밍스 "미군정 책임자는 한국은 적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한국전쟁의 기원'(1986)에서 '38도선 이남 군정 책임자인 24군단장 존 하지 중장은 한국을 미국의 적으로 규정했고, 남한은 적국 영토에 진주한 승자의 적대적 점령하에 들어간 것"이라고 썼다. 브루스 커밍스는 "정치인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역사의식'"이라는데 역사의식이 없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주인 노릇을 하는 자들이 수두룩 한다. 1945815~ 1848815일까지 76년이 지난 대한민국은 누가 진정한 대한민국의 주권자인가.  

.................................................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동참하러 가기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 한 권에 500원... 헌법책 주문하러 가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