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미래의 희망에 살고 노인은 과거의 추억에 산다'고 했던가요. 그래서일까요? 똑같은 날인데 80의 무게 때문일까요? 이제는 조금씩 정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합니다. 이 시간 현재 제 블로그를 찾아 오신분들이 10,294,571명... '70이 되면 그만둬야지...' 했는데 80이 됐으니 매일쓰던 글도 월수금으로 줄이고 현재 맡고 있는 일도 하나씩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추억에 사는 노인의 그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
2002.10.12. 저는 오마이뉴스와 제 블로그에 ‘나는 왜 미움받고 사는가’,... '전교조는 왜 미움받고 사는가' ,... '전교조가 미움받고 사는 이유' (◀파란색 글 클릭하시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라는 글을 기고했던 일이 있다. 동료교사들이 나와 같은 이런 상황에 처해지면 어떻게 반응을 할까? 한쪽은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관행인데 내가 나서서 해결될 문제인가”라는 반응을... 다른 한쪽은 “잘못을 보고 참지 못하고 저항"하다 동료교사나 교장·교감으로부터 미움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 더구나 제 경우와 같이 이런 사실을 언론에 폭로함으로서 사회문제로 만든 교사는 경영자들이 '문제교사'로 낙인 찍혀 '요주의인물'(?)이 된다.
1969년 나는 경북 교육청으로부터 교사로 발령받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로 발령받아 교단에 섰을 당시만 해도 나는 교과서에는 진실만 담겨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교사는 교과서를 열심히 가르쳐 학생들에게 좋은 성적을 받도록 하고 근면·성실한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나는 “교과서의 지식만 암기시키고 착하기만한 사람으로 길러내면 내가 가르친 제자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옳은 것을 옳다’하고 틀린 것을 ‘틀린다’고 할 수 있는 분별력을 길러내지 못하고 '순종이 미덕'이라는 사람으로 길러내는 교사....라는 부끄러운 교사의 길을 걷는데 대한 반성이 나로 하여금 전교조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가?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헌법 전문에는 ‘3·1혁명’이나 ‘4·19혁명’과 같이 불의에 저항하는 것을 정의라고 했다. 외세가 국권을 유린해 나라를 빼앗아 국민을 종살이시키는 것은 불의다. 주권자인 국민이 준 권력을 정의롭게 행사하지 않고 행사하는 권력은 권력이 아니라 폭력이다. 우리 민족은 이와같이 불의에 저항해 세운 나라다. 교사는 누구인가? 교사는 교육을 하는 사람이다. 교육이란 제자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길’과 ‘시비를 가리고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 ‘불의에 복종하는 사람이 아니라 불의에 맞서 저항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자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 학급문집이나 학급신문을 내는 교사, 지나치게 열심히 가르치려는 교사, 반 학생들에게 자율성, 창의성을 높이려 하는 교사, 직원회의에서 원리 원칙을 따지며 발언하는 교사, 아이들한테 인기 많은 교사….” 1989년 5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창립됐을 때 당시 문교부(현재의 교육부)가 ‘전교조 교사 식별법’이라며 일선 교육청에 내려보낸 공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런 사람을 찾아내 해임 또는 파면하라를 지시다.
1989년 전교조에 가입해 탈퇴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직 혹은 파면된 1527명과 전교조 가입교사를 빨갱이 교사로 만들기 위해 희생양이 된 교사 그리고 사립학교에서 미운 살이 박힌 교사...등 1600여명의 교사는 국가로부터 잔인하게 생존권을 박탈당했다. 하루아침에 생존권을 박탈당한 전교조 교사들의 부모 중에는 자식이 빨갱이가 됐다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고 살기 위해 자동차 운전에 막노동에 시달리다 못해 이혼을 당하기도 하고.... 5년후인 1989년 우리는 '원상회복' 복직이 아니라 '신규채용'이라는 형식의 부끄럽게 교단에 복귀했다.
그로부터 33년만이 2022년 12월... 1994년 해직된 교사들 앞으로 「전교조 결정 및 해직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사건 결정서」라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정근식)》로부터 “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인권침해”라는 공문과 함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결정서라는 123쪽의 책자를 받았다. 이 공문에는 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위법하고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발생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판단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피해 보상을 위한 조치 마련 등을 권고’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신문에는 진실만 담겨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게 좋다”는 사람, “빼지게 살면 나만 손해 본다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며 데모하는 사람은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사람”이라고 경원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만 산다면...? 3·1혁명이 없었다면....? 상해임시정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탄생할 수 있었겠는가? 4·19 혁명이 없었다면... 5·18광주민중항쟁이 없었다면... 6월항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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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나라의 진정한 주인인 평범한 시민이 알아야 하며, 헌법의 주인은 평범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시민들이라는 마음으로 쓴 책... 임병택 시흥시장이 쓴 책입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딱딱한 헌법책을 읽으며 가슴이 뜨거워 짐을 느끼는 책.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임병택 시장의 '시처럼 노래처럼 함께 읽는 어린이 헌법' 을 권합니다.
‘책으로 꿈꾸는 생각의 혁명!’ 생각비행의 신간입니다. '내몸은 내가 접수한다',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 100', '모두의 희망', '숲의 생태계'를 출간했네요, 생각비행은 제 블로그의 글을 모아 책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와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두권의 책으로 엮어 주신 인연으로 여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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