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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

우리나라는 왜 선거 때만 되면 애국자가 넘치는가?

by 참교육 2017.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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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어둠을 사르는

이른 새벽이었다

 

문틈에선가

창틈에선가

벽틈에선가

나의 침실 깊숙이 파고드는

 

동포여!

하는 소리에 매력을 느끼다가

다시한번 귀기울려 들어보니

 

똥퍼어!

하는 소리라

나는 두번째 깊은 잠에 취해 버렸다.



요즈음 정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창동허재비 이선관 시인의 <애국자>라는 시가 생각난다. 너도 나도 동포여’ ‘동포여하지만 알고 보니 동포가 아니라 냄새가 지독한 똥덩어리들이다. 촛불이 밝히는 새벽에 어디서 난데없이 나타나는 애국자들.... 이름도 거룩하게 바른정당이니 무슨 UN에서 세계평화를 지키던 분이 나타나 동포여’ ‘동포여한다. 그 사람들은 왜 국민들이 강도를 만나 죽어가고 있을 때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다가 왜 갑자기 애국자로 둔갑해 동포여하는가?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이선관 시인은 1971년 <씨알의 소리> 10호에 시 '애국자'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전시작전권을 남의 나라에 맞기겠다고 할 때에도, 사드를 배치할 수 없다며 주민들이 100여명이 삭발까지 하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때에도, 수학여행을 가던 어린 학생 304명이 눈 뻔히 뜨고 지켜보는 앞에서 죽어갈 때에도, 쌀값 제대로 달라며 항의하는 농민을 경찰이 물대포로 쏴 죽일 때에도, 개성공단을 폐쇄해 통일의 길을 막을 때에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라는 제 2의 을사늑약을 체결할 때에도... 그들은 보이지 않았다. 정신대 할머니들 한을 10억에 팔아넘길 때에도, 그들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미군의 장갑차에 어린 중학생 효선이 미선이가 깔려 죽을 때에도, 석촌동의 단독주택 지하 단칸방에 세들어 살던 모녀가 병원비와 생활비 마련을 못해 밀린 집세 70만원을 남겨두고 자살을 할 때에도, 19세 비정규직 청년이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다 달려오는 전동차에 치어 죽을 때에도... 그들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러매고 허덕이는 학부모들이 고통을 당할 때에도,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달라며 길거리를 뛰쳐 나올 때에도 그들은 없었다.


동포가 생활고로 혹은 재벌의 횡포에 허덕이고 부정과 부패로 괴로워 할 때 그들은 어디에서 고고하게 살고 있다가 선거 때가 되면 거룩하게 갑자기 나타나 왜 동포여하는가? 일제에 붙어 애국지사를 잡아 고문하던 자들도 유신세력에 빌붙어 민주주의를 짓밟던 자들도, 광주시민을 학살하던 살인자들도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동포여가 된다. 이름도 거룩하게 민주정의라는 간판을 달고 입만 열면 서민을 위한 정치 민주주의어쩌고 하면서 알고 보면 모두가 동포여가 아니라 똥퍼어였다.


촛불은 민주를 가장한 똥퍼어를 가려내고 그들의 가면을 벗기고 분노하고 있다. 누가 동폰지 똥펀지를... 이제는 주권자들이 권력 행사를 해야 할 차례다. 착하기만 한 사람들... 헌법을 몰라도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들이 만든 세상을 거부하고 있다. 그들은 몰라서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내 맘 같을 것이라고 믿고 살아오던 사람들이 그 잘난 사람들에게 기만당한게 억울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똥퍼가 아닌 동포인줄 알았기에 소중한 주권을 맡겼는데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들, 전직 무슨 장관이며 박사며 변호사라는 사람들... 청와대에서 혹은 법조계에서 혹은 대학에서 화려한 전력을 가졌다기에 믿었더니 그들이 언론과 재벌과 짜고 주권을 훔쳐 주인을 나락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나라의 주인이여 이 땅의 진짜 주권자들이여 이제 동포똥퍼를 구별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주인이 주인으로서 대접받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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