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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한자병기교육 강행, 교육부의 저의가 궁금하다

by 참교육 2016.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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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다, 한자어를 한자로 적지 않으면 뜻을 제대로 알 수 없으므로 한글로만 생활하는 국민 대다수가 사실은 문맹이다.", ”특히 교과서 언어의 대부분이 한자어로 되어 있다. 한자어 어휘력이 높을수록 우리말 낱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사교육비 부담이 오히려 줄어든다,” 한자교육을 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정말 한자를 배우지 않으면 뜻을 모르는 문맹자가 될까?

<사진출처 : 독서신문 책과 삶>

지난해 교육부가 인성·인문학 교육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적용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끼워 넣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됐던 일이 있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는 한자병기는 주석을 다는 방식으로 하며, 필수학습한자(적정한자)300자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침을 확정한바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자병기교육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찬성 쪽 주장과 다르다.

"한자교육부활은 어린이들에게 한자 멍에를 다시 씌우려는 반역사적 행위", 한자를 쓰지 않아도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다”,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데 훨씬 편리하며 어려운 개념어가 교과서에 있더라도 설명해 주거나 국어사전을 통해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자병기교육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한자교육부활이 사교육을 조장해 어린 학생들에게 학습 부담을 늘리는 반교육적인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 주장대로 한자교육이 정말 어휘력을 높이고 사교육부담이 줄어들까? 전교조가 한글날을 앞둔 지난 5초등교과서 한자 병기에 관한 현장 연구 발표에 따르면 교육부의 주장대로 한자 병기가 학생들의 읽기 능력과 어휘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한자가 병기된 교과서를 본 아이들의 읽기 속도는 오히려 느려졌고 이해도 역시 한글 전용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검토하겠다는 발표하면서 연구진을 꾸려 연구하겠노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연구다운 연구를 한 일이 없다. 이제 한 달 후면 98%의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시킨다고 해놓고 몇 시간이나 가르치고 얼마나 많은 양을 다루는지 조사한 것도 없다.’면서 발표 전이나 후에나 연구다운 연구가 한 건도 없다.‘고 개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글 교과서로 공부한 우리나라 중3 학생들이 독해력분야 1위다. 한자병기공불하지 않고도 우수한 독해력을 일부러 한자교육을 하겠다는 저의가 무엇일까?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놀랍게도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추진정책을 총괄했던 황우여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자교육 영리업체인 교과서한자어교육진흥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우여 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46년간 유지하던 한글전용을 포기하고 한자병기정책을 추진해 오던 장본인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 제17(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재산) 등록의무자는 퇴직일로부터 3년간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밀접한 관련성 범위는 인허가, 승인 등에 직접 관계되는 업무 등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자교육은 지금도 하지 않는 게 아니다. 현재 중학교 95%에서는 한문을 가르치고 있고 방과후 학교시간에도 한문을 가르치고 있다. 2009년 새 교육과정부터는 초등학교 정규 과목인 '창의적 체험활동'에 한자 과목을 추가되면서 이미 절반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한자를 배우고 있다.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라는 생각 때문에 한자를 알아야 우리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글단체들이 국립국어원이 간행한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51만여 개 낱말을 조사한 결과 한자어 비중은 57%라고 발표했다.

현행초등학교 주당평균 수업시수는 44시간이다. 중학생은 52시간 고등학생은 64시간이다. 여기다 야간자율학습에 보충수업 그리고 학원수강까지 하고 있는 게 우리나라 학생들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유네스코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런 글자를 두고 한자병기교육을 하겠다는 교육부는 황우여 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한자교육 영리업체인 교과서한자어교육진흥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기 때문인가? 교육부가 진정으로 한글사랑으로 우리문화를 가꾸고 다듬겠다면 일제시대 잔재인 왜색문화를 비롯한 국적불명의 언어와 방송언어의 오염부터 순화시켜야 한다. 지나친 수업시수와 사교육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자병기교육으로 학생들을 나락으로 내모는 한자병기교육은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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