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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울고 있습니다.

용산에서 평택에서 어머니들이 울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것들이 숨져갑니다.

사람, 강,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국가공권력의 폭력상도 도를 넘었고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교만은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몽둥이’와 ‘방패’ 그리고 ‘거짓말’이 극성을 부립니다.

서민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다 불에 타죽고

‘함께 살자’는 노동자들은 공장에 갇혀 목이 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끙끙 신음하지만

약자들의 하소연을 전하는 언론이나 방송은 드뭅니다.

우리는 귀 먹고, 눈멀고, 혀가 굳어버린 불쌍한 국민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하느님의 뜻에서 너무나 멀어졌습니다.

이때에 우리 신앙인들이 해야 할 일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일곱 번째 전국사제시국기도회가

청주에서 열립니다.

교우님들 모두 묵주를 들고 달려와 주십시오,」

 

8월 2일 성당에 갔다가 받은 주보 속지에 끼워 있는 홍보물을 보고 깜작 놀랐다. 감리고 권사출신(?)이지만 깨달은바 있어(?) 교회는 끊고 살았다. 그 후 아내가 뇌수술을 받은 후 사실상 이끌려 다니고 있는 사이비 천주교 신자다. 내가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는 ‘황사영백서사건’을 비롯한 친제국주의 성향도 그렇지만 식민지시대 친일이며 독재정권이나 군사정권시대의 조찬기도회 등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예수님은 존경하지만 교회는 싫다. 더구나 이명박장로의 행태를 보면 기독교인들조차 싫어진지 오래다.

이명박류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교회라면 그런 교회는 다닐 수도 없고 다녀서도 안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아내의 강권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하던 미사에 자리를 채우는 수준으로 참석하던 나에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제 7차 전국 사제시국기도회’ 광고는 내 눈을 의심케 했다. 예수님이 사라진 교회에 예수님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다. 비록 교회 안에서 나온 힘없는 사제들의 소리이긴 했지만 낮은 곳에서 약자의 편에 서겠다는 목소리는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던 것이다.

 

사유재산이 근간이 된 자본주의에서 기독교의 공유사상은 처음부터 공생이 불가능한 변절에서 출발한다. 기독교는 전파과정에서부터 민족과는 거리가 먼 사대사상과 무관하지 않다. 정착하는 과정에서 식민지시대의 친일활동과 군사독재시절의 조찬기도회는 뜻있는 이들의 빈축을 사고도 남았다. 점차 부자들의 이데올로기가 된 기독교의 독선은 "불교 사찰이 무너지게 해 달라“는 기도처럼 ‘개독교’라는 조소거리가 되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의 작은 목소리가 타락한 기독교를 정당화시켜주는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불의의 편이다’는 성경의 의미를 살리려면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정신으로 거듭나야 한다. 천국을 미끼로 교회 안에서만 신자가 되는 기독교는 예수교가 아니다.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의 작은 불씨가 꺼지지 않으려면 기독교는 제 2의 종교개혁 없이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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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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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3 17:39

    비밀댓글입니다

  2. 2009/10/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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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01/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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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1/12/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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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2/01/01 23:15

    당신은 팹, 훌륭한 문서입니다

  7. 2012/01/0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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