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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색 교육감 후보,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참교육 201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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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경남에는 이상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필자가 '이상한 풍경'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교육감후보와 운동원들의 옷이며 홍보 플랜카드 색깔을 빨강색으로 덧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는 정당 공천이 없어 기호조차 지역별로 다르게 표시되는데 빨강색이라니....  

 

 

'경남지역에는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가 출마해도 당선된다'는 말이 있다. 언제부터인지 경남애는 '새누리당 후보=당선'이라는 풍토가 자리 매김한 지 오래다. 그러다 보니 교육감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는 당선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빨강색으로 덧칠을 하는 이유는 후보자가 마치 새누리당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새누리당 = 빨강 = 당선' 의 분위기에 편성하려는 기만책이라면 지탄 받아 마땅하다.

 

교육감 누가 출마했지?

 

6. 4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시작됐다.

 

한꺼번에 7명을 선출해야 하는 선거... 선관위에서는 공보 사진도 붙이고 아침저녁 출퇴근시간이면 후보자들의 운동원들의 요란한 옷차림으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쏟지만 살기 바쁜 서민들은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러다 보니 도지사나 시장, 군수는 누가 출마했는지 대충 알지만 도의원이나 시의원 그리고 비례대표는 누가 출마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선관위에서 보낸 홍보물을 보면 워낙 많은 사람들이라 어떤 사람이 무슨 후보인지조차 헷갈린다. 어쩌다 모임 자리에서 선거 얘기가 나오면 어떤 사람이 사람이 좋고 어쩌고 하지만 한 번 듣고 그게 끝이다. 

 

교육감선거가 걱정이다.

 

경남지역에서는 2015학년도부터 중학생도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선발고사를 쳐야 한다. 보수적인 현 고영진 교육감은 2015학년도부터 내신 성적과 선발고사 성적을 50%씩 반영하는 입시전형으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선발고사는 국어(30문제 37.5점), 사회(24문제 30점), 영어(26문제 32.5점), 과학(26문제 32.5점), 도덕(12문제 15점), 수학(26문제 32.5점), 기술·가정(16문제 20점) 등 7개 과목 160문제 200점 만점으로 이뤄진다. 내신 성적의 학년별 반영 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이며 교과영역 80%, 비교과영역 20%가 반영된다

 

 

연합고사가 부활되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까? 우리는 지난 연합고사 시절, 고교가 서열화되고 일류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위해 중학교에서부터 입시교육으로 사교육비부담이며 학생들이 입시준비로 파행적인 교육을 한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가 서열 화되기 때문에 사교육이 판을 치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에, 학생들은 입시준비로 중학생들이 과외와 보충수업에 시달리던 그런 시절을... 

 

어떤 사람을 뽑이야 할까?

 

 

어떤 사람이 교육감이 되는가의 여부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경남의 연합고사 부활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고교 평준화로 가고 있는데 경남은 연합고사를 치르겠다는 반동적인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는 혁신학교 운영으로 인구유입현상까지 나타나는데... 고교에서 삶을 가르치는 철학교육까지 하고 있는데... 

 

연간 4조원정도의 예산과 18개 시군의 교육장 그리고 수많은 직속기관의 기관장, 1000여개 학교의 교사와 교감, 교장의 인사권까지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 교육감이다. 연합고사부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감의 교육관에 따라 시도의 교육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교육감후보가 누구인지 유권자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어떤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야 할까? 화려한 경력? 현직교육감? 일류대학 출신자? 이런 기준에서 교육감을 뽑는 다는 것은 우리아이가 행복한 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교육감선택의 기준은 후보가 어떤 교육철학의 소유자 인가의 여부가 문제다.   

 

후보의 선택 기준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 기준이란 교육을 '공재로 보는가'아니면 '품'로 보는가의 차이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후보는 효율과 경쟁을 강조한다. 결국 현고영진 교육감처럼 고교입시를 부활시키고 고교를 서열화시킨다. 사교육은 물론 점수 때문에 중학교에서 조차 교육과정을 무시하는 파행적인 입시교육을 할 수밖에 없다. 

 

 

<시민단체가 추천한 좋은 교육감 후보>

 

교육을 공공재로 보는 후보는는 어떤가? 교육은 돈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균등한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현재 시민단체가 추천한 후보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서울의 조희연후보를 비롯해 세종시의 최교진후보, 경남의 박종훈 후보...등이 그런 사람들이다.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선거. 특히 자녀의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교육감 후보를 뽑아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어떤 후보가 좋은 후보인지 구별 못할 경우 시민단체들이 추천한 후보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빨강색으로 유권자를 기만하는 후보는 물론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신자유주의 철학을 가진 교육감을 뽑아 아이들도 학부모도 불행한 교육에 시달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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