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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 35초...?

by 참교육 201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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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뒷다리가 나오는데 45일

병아리가 알 깨고 나오는데 21일

봉숭아 새싹이 돋는 데는 일주일

 

삼각 김밥의 유통기한은 하루

배추를 맛있게 절이려면 5시간 35분이 필요하고요

계란을 삶기 위해서는 12분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부모와 자녀가 하루 평균 대화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35초..!

부모와 자녀의 하루평균대화시간은 35초라고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평균시간이지만 혹시 오늘 하루 자녀에게 건넨 말이 “밥 먹어라”

“공부해라”. “학교 가야지” 등이 전부이지는 않으셨는지요?

마음을 열고 대화해 주세요. 꼭 안아주세요.

 

부모와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하루 35초에 불과하다는 대화부재의 현실을 꼬집고 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권고하기 위해 만든 안동 MBC라디오에서 나오던 ‘대화’라는 캠페인이다.

 

대화가 사라진 가정... !

 

 

 

학생, 교사, 학부모를 일컬어 교육의 주체라고 한다. 안동 MBC라디오 캠페인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의 교육을 포기한 지 오래다. 아니 할 수 없도록 만든 지 오래다.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사회화 과정이 필요하다. 생물학적인 욕구충족 방법에서부터 기본적인 생활습관은 가정이라는 문화 속에서 부모로부터 보고 배워 습관화 한다.

 

해야 할 일, 하면 안되는 기본적인 생활습관에서 좋은 것과 나쁜 것, 기쁜 것과 슬픈 것.... 이런 정서적인 것까지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듣고 보고 배워서 내면화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을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혹은 학교나 학원에서 배울 것이라고 믿고 있는 부모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자식을 낳아서 사설 학원에 보내면 교육을 시켜준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부부의 모습을 보면 닮은 사람이 많다. 처음부터 닮은 것일까? 아니면 수십년간 한께 살다보면 같은 음식, 같은 공간, 같은 생각을 나누며 살다보면 저절로 닮아진 것은 아닐까?

 

피를 나눈 형제간이라도 어려서부터 헤어져 각각 다른 곳에서 살며 일년에 한두번씩 만난다면 만나도 별로 할 말이 없다. 겨우 안부를 묻거나 형식적인 인사를 하고 나면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 특히 정치적인 입장의 차이라도 난다면 형제간의 사이가 서먹서먹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고 했을까?

 

 

부모와 자녀 사이는 어떨까? 이땅에 사는 부모들은 불행하게도 재교육의 기회가 없다. 기껏 직장에서 주워들은 정보며 신문이나 방송에서 듣는 게 전부다. 국가에서 성인교육에 관심을 두지 않고 이는 것이다. 이에 반해 청소년들은 SNS를 비롯한 스마트폰으로 첨단 정보와 지식으로 중무장(?)한 자녀가 쉽게 대화가 될리 없다. 자연히 부모는 꼰대가 디고... 자식이 필요한 공납금이나 용돈을 대 주는 사람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것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정이 포기한 사회화, 유아원, 유치원, 학원에서는 가능할까? 또 학교는 그런 기능을 하고 있을까? 사회화 과정이 없는 청소년들... 감성이나 호기심만 충족하면 사회화가 끝날까? 동물적인 욕구만 충족해 감정대로 처신하면 어떤 모습의 인간이 될까?

 

무너진 가정, 무너진 학교... 방황하는 청소년... 1등 지상주의, 학벌만능주의로 가족간의 대화조차 없는 황량한 삶을 두고 삶의 질을 말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막무가내로 출세(?)하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게 사회적 지위를 얻고 그렇게 돈을 벌면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런 가족 그 모습 그대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일까?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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