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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211

교과부의 교육 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공교육의 질이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가 ‘경쟁하지 않는 교사’에게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자녀의 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의 실력과 성실성을 알고 싶은 것은 학부모의 당연한 권리다.」 동아일보의 사설 ‘동료 평가 거부하는 전교조 집단 이기주의’라는 기사의 일부다. 정말 공교육의 질이 교원들이 평가를 거부해서 나타나는 현상일까? ‘담임선생님이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지,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도한다고 생각하는지, 열정을 가지고 학급운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아이 담임선생님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아이에게 전해 들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상 학부모 평가라기보다 학생평가가 될 수밖에 없었.. 2011. 11. 3.
곽노현 교육감 사퇴, 빠를 수록 좋다 「분명히 김용택님이 "곽노현이 좌빨이면 나도 좌빨이다"라고 컬럼하셨는데,,,,,이런 어쩌죠? 이제 곽노현은 자신이 주장하던 '친환경 무상급식'대상자가 되었으니? 진보가 주장하는 깨끗함이란 이런건가봐요,,,하수구를 뒤덮은 맨홀뚜껑같은...냄새가 난다고 하면, 함정수사니 민주 탄압이니,,, 전 곽노현 자신사퇴는 사절입니다. 1. 끝까지 오리발 내밀다가(벌써 말바꾸기 했지만)..... 2. 그것도 안되면 좌빨 연대들하고 같이 민주 탄압 주장하며, 버스타고 다니고 촛불키고 다니다가,,, 3. 그것도 안되면, 걍 누구 처럼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게 차라리 더 곽노현 스럽다는,,, 암튼 이제 무료로 친환경 무료급식 먹게되서 좋겠네,,,노현이는...... 김용택님은 어떤 생각이세요?」 ‘한 학급 학생수가 40명이 많다.. 2011. 8. 30.
교과서를 걸레로 만들 셈인가?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개정교육과정을 개정 고시한 내용이 이명박 정부의 개발주의, 자본 편향 논리의 이데올로기로 얼룩져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와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다. 교육과정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야단일까? 2008년 금성출판사가 만든 교과서가 수구언론의 몰매를 맞고 사라졌던 사건을 예를 들어 교육과정이 왜 중요한 지 살펴보자.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근현대사 교과서와 북한 역사교과서들을 비교·분석한 결과 금성출판사 교과서가 북한 교과서를 베꼈다” “국민적 열망과 여러 정치세력들의 반대 속에 1948년 5월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세우기 위한 총선거가 실시됐다…친일파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못했으며 민족정신에 토대를 둔 새로운 나라의 출발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이 교육과학기술위 국정감사를 위해.. 2011. 8. 20.
한나라당 대표와 교과부의 '방과후학교 정책'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현행 방과후 학교 정책의 문제점 1. 교육수요자의 자율은 허울뿐임. 2. 공교육의 해체가 우려됨. 3. 사교육비가 절대적으로 증가함. 4. 계층간, 도․농간 교육 격차의 심화가 고착됨. 5. 장기적으로 학교의 족쇄로 작용하게 될 것임. 7.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 제31조 제3항에 위배. 8. 국가공무원법 제64조,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5조 위배. 9. 학운위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것은 요식행위일 뿐임. 방과후학교관련 자료를 찾다가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전교조나 참교육학부모회 홈페이지에 온 것이 아닌가 하고... 그러나 다시 확인해도 한나라당 그것도 당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환우여의원의 홈페이지다. 전교조가 이런 글을 썼다면 아마 어김없이 빨갱이라는 색깔을 뒤집어쓰기에 안성맞춤인 글이다... 2011. 8. 1.
교육의 정치적 중립 필요하다. 그러나... 교원은 24시간 교원이 아니다. 퇴근 후 가정에서는 아버지와 남편 혹은 아내가 된다. 공휴일에는 등산도 하고 가족과 함께 야외로 휴가를 떠나기도 한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하고 정치나 경제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토론을 하기도 한다. 적십자사에서 벌이는 헌혈에 참여하기도 하고 불우이웃돕기나 자선 사업에 동참하기도 한다. 교사는 교사이기 이전에 자연인으로서 교사는 똑가은 필부필녀다. 그러기에 교사로서가 아닌 자연인으로서 누리는 권리와 인권 또한 존중받아야 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검찰이 민주노동당에 5000원~ 1만원을 후원한 전교조 교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1,900명(교사 약 1400명 공무원 약 500명)을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당원이 아닌.. 2011. 7. 29.
의식화 교육 다시 시작해야 겠습니다 전교조가 결성될 무렵 사회는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봄처럼 여기저기서 겨울이 무너지는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여성은 다소곳하고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불문율을 깨고 ‘암탉이 울면 알을 낳는다.' 며 전통 가치에 반기를 들기도 하고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운명적인 틀, 금기의 틀을 깨기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서 전교조에 가입하는 교사들에 대한 교장선생님 쪽이나 사립학교재단의 저항은 예상보다 완강했다. 이런 와중에 나온 얘기. 전교조 교사들을 일컬어 ‘의식화교사’라는 재미있는 별명이 붙게 된 것이다. 의식화란 ‘어떤 대상에 대하여 깨닫거나 생각하게 함. 특히, 계급의식을 갖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당시 전교조 교사들에게 붙여졌던 이 ‘의식화’란 ‘학생들의 정상적인 생각을 비뚤어지게 만드.. 2011. 7. 21.
반값 등록금, 이제 교수님들이 나서야할 때가 아닌가요? “제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등록금 때문에 평일에도 술집에 나가고, 상아탑을 떠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습니다.” 인천대 신호수교수(55)가 현직교수 중에는 처음으로 제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며 ‘반값 등록금은 국가의 미래’라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서면서 한 말이다. 신교수는 지난 13일부터 인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는 국회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6월14일자 경향신문 “과 수석이 학비 없어 자퇴서… 등록금 문제, 사회지도층 책임”라는 기사를 보면 “학생들이 주말만이 아닌 평일에도 (술집에) 나가고 수업도 빠지면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사투를 벌이는 형국”이라면서 연구실을 박차고 1인시위에 나왔다고 한다. 교수.. 2011. 6. 16.
검찰이 하면 ‘쉬는 것’, 노동자가 하면 ‘불법파업’...? ‘재벌은 무조건 꺼내주고 PD수첩, 용산사태, 국가보안법, 불온서적, 교사 시국선언, 故 장자연씨 사건이랑 광우병 쇠고기 반대 유모차 엄마들한테 느그들 어떻게 판결했냐 띠부랄놈들아. 언제까지 무전유죄 유전무죄냐. ×쉐이들아’ ‘모자란 것인가 얼굴이 두꺼운 것인가 기본양심도 없이 거악 운운하는 그 더러운 ××이 닥쳐’ ‘검찰이 거악을 척결했다고. 가마귀가 거~악 거~악 하고 웃는다. 검새들아! 국민과 국회는 수사권, 기소권, 형집행권 등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검찰공화국을 해체하려고 하는 것이다. 또 국민과 국회는 죽은 정권, 죽어가는 권력에게만 하이에나 처럼 덤벼드는 검찰에게만 거악척결을 맡길 수 없어 공직비리수사처를 신설하겠다는데 왜! 반대하는데. 니들이 조폭이냐?’ 김준규 검찰총장이 6일, 긴급간부회의.. 2011. 6. 7.
자유민주주의 사회에는 자유만 있고 평등은 없다 민주노동당이나 민주노총 그리고 전교조와 같은 조직은 좌익이니 빨갱이라고 한다. 이들이 좌익이니 빨갱이라는 표현은 ‘악의 상징’으로 제거되어야할 대상’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우익세력이 좌익을 매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이 아닌 좌익의 진짜 뜻은 무엇일까? ‘반공을 국시’로 배운 세대들은 좌익이니 빨갱이란 말은 마귀나 악마를 연상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우익은 무조건 좋고 좌익은 무조건 나쁜가? 일찍이 리영희선생님은 ‘새는 양쪽의 날개로 난다’고 했다. 오른쪽 날개가 있으면 왼쪽 날개도 있어야 날 수 있다는 양익(兩翼)의 균형을 주장해 좌익이니 빨갱이가 나라를 거덜 낼 것 같이 매도하는 풍토를 경계했던 있이 있다. 좌우익이란 말의 어원은 프랑스에서 왕정이 폐직되고 공화정이 수립됐을 때 소집된 국민공회.. 2011. 6. 3.
사상의 자유가 없는 나라, 양심적인 교육이 가능한가 ‘박정희시대가 그리운 사람들, 5·16은 아직도 혁명인가?’라는 글을 썼더니 ‘하모니’라는 닉네임을 쓴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 「김일성, 김정일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박정희는 4·19혁명을 부정한 인물이요,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다운 일본군인으로 독립군 토벌에 나섰던 인물이요, 유신헌법을 만들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남로당에 가입한 전력의 소유자로...라고 평가했더니 아마 속이 많이 상했던 모양이다. 사상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체제에 반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전교조운동에 참가했다가 구속되어 검사실에 조사를 받으러 갔던 일이 있다.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에 묶여 끌려간 검사실에는 수갑을 찬 채 신문을 받고 있던 제자와 검사실에서 근무하던 제자가 만나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수.. 2011. 5. 19.
효율과 분배.., 대립과 갈등의 끝은 어디인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대립이 점입가경이다.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간접체벌, 수석교사제 등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같은 날 동일한 사안에 대해 정반대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경향신문)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와 교총(한국교육단체총연합)의 갈등뿐일까? 우리나라 양대 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가치대립도 마찬가지다. 학부모단체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참학)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학사모)도 그렇고 조중동과 같은 수구언론과 경향신문, 한겨레신문과 같은 신문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우리나라는 급격한 가치관의 차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유라는 가치.. 2011. 4. 22.
전교조와 교총, 사사건건 다른 시각... 왜? 같은 사안을 두고 왜 다른 해석이 나올까? 그것도 같은 교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이익단체라면서 한쪽에서 찬성하면 한쪽에서는 반대하고, 한쪽에서는 해야 된다고 하면 한 쪽에서는 안 된다고 하고... 왜 그런 시각의 차이가 날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얘기다. 최근 민감한 무상급식과 체벌 그리고 학생 인권조례, 성과급제, 수석교사제...등 민감한 사안에 대하여 두 단체는 한 가지라도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없어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누구 목소리가 옳을까 누가 학부모나 학생의 목소리를, 누가 교과부의 교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을까? 누구 목소리가 옳은지는 두 단체의 성격부터 확인하지 않고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교총은 교원들의 이익단체지만 가입 자격은 교장,.. 2011. 4. 21.
교육을 황폐화시킨 진짜 주범 누굴까? 가정이나 회사가 망하면 반드시 망할 만한 이유가 있다. 부모가 가정을 돌보지 않고 엉뚱한 일을 하거나 주식에 투자를 하면 가정이 거들난다. 회사도 경영자가 돈의 흐름을 아지 못하고 전망 없는 사업에 지나치게 투자를 늘리면 회사의 건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교육이 무너졌다고 야단을 하면서 원인도 찾지 못하고 나날이 황폐화되고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교육이 이지경이 됐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무너진 교육을 살린다고 땜질을 하지만 아랫돌 빼 윗돌 괘기식 교육 살리기가 약발을 받을 리 없다. 더구나 웃지 못할 일은 교육을 황폐화시킨 사람일수록 출세하고 승진하는 풍토에 학부모는 허리가 휘고 학생들은 방황을 거듭하고 있다.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진짜 주범이 누구인지 살펴보자. 첫째.. 2011. 3. 22.
교육의 중립성이 가능한 사회인가 이 글은 2011년 '우리교육' 봄호에도 실려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아야 한다. 예수 믿으면 천당 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단다.” 기독교 신자인 교사가 수업 시간에 이런 얘기를 학생들에게 할 수 있을까? 아마 그런 얘기를 한다면 “선생님이 좀 이상하게 된 게 아닐까”하거나 아니면 “선생님 어떻게 수업시간에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까?”라고 항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얘기, 특정종교를 전교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한나라당성향이라고 해도 “한나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나라 살림살이가 좋아지고 국민들이 편히 살 수 있단다.”라고 할 수 있을까? 만일 민주노동당 성향의 교사가 “민주노동당은 사회복지 부분에서 .. 2011. 3. 21.
나, 주관, 주체성, 의식화 그리고... ‘나’는 누군가? R.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했다.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 기억할 수 있는 능력(대상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자의식도 선악에 대한 판단도 불가능하다. 동물에게는 없는 이러한 자의식은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사람에게 자의식이 없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자(기)의식(自己意識, self-consciousness)이란 ‘자기를 (돌이켜) 인식할 수 있는 의식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은 ‘대상으로 기억된 이전의 상태와 지금의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 동물에게는 없는 인간에게만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자의식이 없는 동물에게는 외계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인간은 자의식이 있기에 사회화를 통해 ‘선악에 .. 2011. 3. 19.
세상을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세상을 살아? “선생님, 전 발령 받은 지 몇 년밖에 안 돼서 전교조와 교총이라는 단체 가 어떻게 다른 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기 쉽게 좀 설명해 주십시오.” 언젠가 경남 전교조 김해지회 소속 선생님들 모임에 강의 부탁을 받고 갔다 강의를 마치고 질의 응답시간에 있었던 질문이다. 전교조와 교총이 어떤 단체인지 구별이 안 된다...? 최근에 발령받는 교사들은 고시(임용고시를 그냥 고시하고 부른다)를 통과한 수재(?)들이다. 그런 선생님들이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이익단체에 대한 판단을 못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선생님이 교장선생님에게 바른말을 하면 보통 교장선생님은 좋아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싫어하시겠습니까?” “일반적으로 교장선생님은 싫어하시지요.” “그렇다면 전교조와 교총은 정부로부터 누가 이쁨을 받고 누가 미움.. 2011. 2. 26.
"선생님, .쟤 변태예요!"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한 학생이 뭘 가지러 다른 책상쪽으로 가려다 바지가 내려가서 팬티가 드러났다. 허리띠를 풀고 앉아있었든 것이었다. 하도 궁금해 “예! 넌 왜 허리띠를 풀고 앉아 있는 거니?” 하고 물었더니 내 질문에 대답 대신 웃기만 했다. “선생님! 쟤 변탭니다.” 옆에 있던 아이가 엉뚱한 대답을 하는 바람에 교실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비몽사몽간에 졸음을 참고 있던 학생들도 웃음소리에 잠이 확 달아나 버린 것 같았다. 웃음소리와 함께 왁자지껄하게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한다. 수업도 하기 싫은 차에 여기저기서 한 마디씩 거든다. "맞아요! 게 원래부터 그래요" 그런 소리며 "변태는 여기도 또 있어요" 하는 소리도 들린다. 무슨 사연이 있기는 있는 것 같았다. 웃는 아이들 사이로 지켜봤더니 허리띠.. 2011. 2. 25.
곽노현이 빨갱이면 나도 빨갱이가 되고 싶다 “그대 있음에 제가 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서울 성공회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전교조 참교육실천대회에 참석해 곽노현 교육감이 한 말이다. 전교조 말만하면 빨갱이를 연상케 하는 조중동효과로 합법노조가 반정부 집단이 된 현실에서 교육감이 전교조 조합원들의 연수회에 나타나 조합원들과 어께를 곁고 춤을 추다니... "학교혁신과 책임교육의 주체는 교사다. 개별 교사에게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자율적 권한을 줘야 한다" "자율성을 가진 교사가 반별로 학생을 평가하게 될 때 진정한 학교개혁이 실현된다. 특히 학급마다 평가방식이 다르고 평가시기가 다르다면 사교육이 학교에 파고들 여지도 없어진다" 곽노현 교육감의 말이다. 교원의 질은 교사의 능력에 따라 다르다면 강행하는 교육부에 맞서 정책이 잘못됐는데 왜 선.. 2011. 1. 17.
'빨갱이'의 역사를 밝힌다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유령. 대선이든 총선이든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 정치판을 두위ㅣ집어 놓는 유령! ‘빨갱이’ 이 빨갱이라는 이 유령은 수구세력들의 단골 선거 전략으로 그 대상이 전교조가 되기도 하고 민주노총이 되기도 하고 통합진보당이 되기도 한다. 지난 대선 때에도 새누리당 대표로 대권에 두 번이나 도전했다가 정계 은퇴까지 선언한 이회창씨가 대통령출마 때에도 빨갱이를 사냥하겠다며 나타났다. 수구세력들이 필요하면 꺼내는 전가보도(傳家寶刀) ‘빨갱이’. 해방 후 수없이 많은 선거를 치루면서 기득권 세력들은 정적을 퇴치 혹은 선거 전략으로 애용되어 왔다. 도대체 요술 방망이와 같은 이 빨갱이의 실체는 무엇일까? ‘빨갱이=마귀’라는 등식은 해방 후 한국사회에서는 수구세력들이 애용하는 .. 2011. 1. 10.
전교조, 언제부터 자선단체가 됐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진후)은 연말을 맞아 조합원 교원성과급으로 조성한 사회기금 중 1억원을 미혼모와 저소득층 가정 등을 돕는 데 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기금은 ‘전태일 재단’과 고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기리려고 설립된 ‘바보의 나눔’, 조계종이 설립한 ‘아름다운 동행’ 등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전교조, 미혼모·저소득층에 1억 기부’라는 11월 17일자 한겨레신문기사를 보고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교육단체인 전교조가 언제부터 자선단체로 바뀐거야?’ 그렇찮고서야 자선단체나 어용단체들이나 하는 표플리즘식사업을, 그것도 한두 번 도 아니고 20억(총 40억원 중 투쟁기금 20을 제하고...)이라는 돈을 그런 식으로 집행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교조가 2008년 5월.. 2010. 11. 18.
그들이 전교조를 두려워 하는 찐자 이유 전교조 학살이 시작됐다 또다시 전교조교사 학살이 시작됐다. 처음 당하는 일이 아니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 정의니 합목적성이니 법적 안정성이니 그런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낸 교사들에게 ‘교원의 정치적 중립’ 어쩌고 하면서 칼을 뽑아 든 것이다. 지난 29일 전교조와 민주노총을 '좌파세력으로 규정, 좌파세력 척결을 내걸고 당선된 경남의 보수교육감이 민주노동당 후원교사에게 해임과 정직 등 중징계 결정을 내린 것이다. 경남뿐만 아니라 울산을 비롯한 보수 교육감이 전교조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민주주의나 민족교육을 하면 빨갱이가 되는 사연 누명에서 벗어날 길을 없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교조는 우리교육을 결딴 낼 위험한 존재가 된지 오래.. 2010. 10. 31.
민주노총, 그 간판이 부끄럽지 않은가 내가 이 글을 쓸까말까를 한참을 망설였다. 그 이유는 첫째 개인의 고민을 상담해 주지 않았다고 노조자체의 정체성을 문제 삼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 때문이요, 둘째는 수많은 노조 중에서 한 개의 노조를 문제 삼아 전체 민조노총 산하 조합원의 의식을 문제 삼는 것이 온당한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 중 하나라도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외면한 채 조합이기주의에 매몰돼 근시안적인 시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충정 때문입니다. 물론 10만 조합원 중 조합원 한 두명의 문제를 전체로 확대해석한다는 것은 중대한 오류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노동조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 2010. 9. 13.
누가 전교조를 왜 싫어하는가? - 보수는 선이고 진보는 악인가? - ‘전교조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쓴 책의 제목이다. 조의원의 꿈은 전교조가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란다. ‘전교조는 우리나라 교육에서 악의 축이다(선진미래연대) 전교조는 김대중, 김정일의 사주를 받은 이적, 적화 통일의 야욕을 가진 이적 단체다. 우리나라는 전교조 때문에 망할지도 모른다.’(Redout) ‘아무것도 모르는 초.중.고등학생들이 전교조에 의해 친북,좌익 반미.반일사상을 세뇌당하고 있다.’(자유지성) 전교조 때문에 진저리를 치는 사람은 누굴까? 뉴라이트계, 조중동, 한나라당, 재벌들... 이들은 한결같이 전교조는 ‘초기는 순수한 열정,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범했는데, 지금은 아이들은 팽개치고 데모나 하는 정치집단으로 변질됐다’.. 2010. 2. 25.
내가 교육위원을 승계 못한 이유 “김용택선생님 휴대폰이 맞습니까?” “그렇습니다” “여기는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횐데요, 선생님은 주민등록을 옮긴 일이 있지요?” “그렇습니다. 지난 10월 마산에서 청주로 옮겼던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선생님은 안타깝게도 교육위원승계권이 상실돼 교육위원직을 맡을 수 없게 됐습니다. 비록 5개월이기는 하지만 실정법이 그러니 저희들도 어쩔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현 경상남도 교육위원회 의장인 박대현위원이 지병으로 타계하신 후 공석을 승계할 차순위자인 내가 주민등록 주소를 마산에서 청주로 옮겨 승계권이 상실됐다는 선거관리이원회의 통보다. 며칠 전, 지인을 통해 주거지를 옮기면 ‘교육위원 승계권’이 상실된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직접 통보를 받고 보니 착잡하다. 현.. 2010. 2. 3.
지금 경기도에는 천지개벽이.... 지금 경기도에는 천지개벽이 일어나고 있다.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시키겠다는 일이 그렇고 전교조 교사 징계를 못하겠다는 일이며 학생들의 인권을 인정하겠다는 조례를 만들어 수구세력을 경악케 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학생을 사람취급하지 않은 잔인한 인권침해를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껍질을 벗겠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벌과 두발 길이 규제 금지’, ‘수업시간 외 집회 보장’을 하겠다는 조례안을 내놓아 또 한 차례 태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7일 발표한 ‘학생인권조례안 초안’을 보면 학생에 대한 체벌과 두발 길이 규제 금지, 교과외 학습 학생선택권 존중, 수업시간 외 집회 보장, 사상·양심·종교의 자유 및 표현의 자유 보장 등의 내용을 담담고 있다.  .. 2009. 12. 18.
허접스러운 이야기 필부필여( 匹夫匹婦)들은 어떻게 사는가? 여유 없이 사는 보통 사람들은 식의주 해결을 위해 눈앞의 이익에 매몰되기 마련이다. 내가 왜 가난하게 사는지,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여 지는지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은 나라님도 못 구한다.’거나 ‘못나고 못 배웠으니 가난하고 천하게 사는 게 당연하다’는 운명론자로 산다. 사실이 그럴까? 사회양극화문제는 국가가 소득재분배정책만 제대로 시행하면 해결 못할 리 없다.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정치도 주민소환제나 주민투표제, 주민발의제만 채택하다면 한 단계 높은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부산일보의 실질적 사주이며, MBC 주식의 30%가 그의 소유요, 무려 264만㎡(80만평)의 캠퍼스를 가진 00대학교의 소유주... 특별한 사업.. 2009. 8. 9.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무릎 꿇지 마라,교사여. -도종환- 밥을 먹다가 목이 메어 숟갈을 내려놓는다. 생각을 지우고 지우려 애쓰다 다시 그대가 무릎을 꿇었다는 생각에 이르자 가슴이 미어져 밥을 떠 넣을 수가 없다. 손이 떨려 밥상 위에 흘리고 만 밥알과 국물자국을 행주로 훔치려는데 얼룩져 잘 보이지 않는다. 터져 나오려는 그 어떤 것을 참느라 수돗물을 틀어놓고 오래 눈을 감고 그대로 서 있었다. 참혹함을 대신하는 눈물일 수도 있고 견딜 수 없는 분노일수도 있는 그것이 혹시 감정의 덩어리일까 봐 마음을 다독인다. 무릎 꿇지 마라,교사여. 깊게 사유하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책임져라. 가르치고 꾸짖고 꾸짖은 그 말과 함께 물러서지 말고 서 있어라. 그대는 아이의 일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자기 생을 .. 2009. 7. 11.
계급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수요자)은 가능하면 보다 적은 돈을 주고 좋은 상품을 사고 싶어한다. 그러나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공급자)은 가능하면 많은 돈을 받고 상품을 팔고 싶어한다. 이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상품을 사는 사람이 이익을 보면 사는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된다. 이렇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회사에서 경영자와 노동자의 관계가 그렇다. 남녀관계도 그렇고 소득수준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그렇다. 사회는 이렇게 이해관계가 다른 대립적인 모순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문화현상을 살펴보면 이해관계가 서로 대립된 관계 즉 계급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다. '한국교원총연합회'(교총)라는 단체의 경우를 보자. 교총이라는 단체는 교사와 교장이 다함께 가입할.. 2009. 3. 27.
전교조 지부장 출신 교장은 뭐하지? ‘우리나라의 대표적 오지인 전북 장수가 요즘 시끄럽다. 촌동네 학부모들이 “우리 교장선생님을 살려달라”며 시위에 나서는가 하면 읍내 인구의 태반이 참여해 교장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경향신문 12월 24일자) 장수중학교 김인봉 교장(54)선생님 얘기다. 김인봉교장선생님은 올해 공모제 교장으로 초빙돼 이 학교에 부임한 이후 학교개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교장 전권이던 의결권을 교무회의에 넘기고 마을을 순회하며 학교운영 설명회도 열었다고 한다. 자율적인 학교를 만들겠다는 그의 신념이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학생들을 생각하는 그의 교육철학이 마을 학부모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결과다. 경향신문의 이 기사를 보다가 나는 문득 전교조 경남지부장을 지내다가 교장이 된 선생님 생각이 났다. 전국에서는 .. 2008. 12. 25.
전교조교사 명단 공개 못할 이유 있나? 「아버지 생일잔치에 몰려가 친척들 앞에서 파면 협박하기, 협박전화로 어머니 졸도시켜 중태에 빠뜨리기, 장인 장모에게 사위 중상모략 하기, 남편 탈퇴각서 쓰라고 임신 8개월 여교사 강제전보 겁주기, 젊은 교사들 부모 소환하여 탈퇴각서 종용하기, 불법 감금하기, 분회 결성 날에 회유 공갈로 납치하기, 한밤중에 집에 쳐들어가 난동부리기, 섬 지역 교사들 집회 참석 막으려고 배 못 띄우게 하기, 분회 결성장에 드러누워 “나 좀 살려 달라!”고 읍소하기, 국고지원금 줄어든다고 분회원 한두 명만 줄여달라고 사정하기, 구사대 교사와 어용 학부모들 동원하여 노골적으로 폭행하기...」 교육희망에 나온 ‘한국교사운동20년약사’의 일부다. 전교조탄압이 얼마나 집요하고 악랄했는가를 알 수 있는 글이다. 당시 전교조 집행부는 .. 2008.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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