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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10

돌이켜 보니 교육자로서만 살아 온 길이 아니었네 돌이켜 보면 내가 교육자였는지 언론인이었는지 헷갈릴 정도다. 아침에 경남도민일보에 썼던 글을 검색하다 2001년부터 경남도민일보에 논설위원으로 기명 칼럼으로 그리고 사설로 보는 논술, 옴부즈맨 칼럼까지...참 많은 글을 썼다 물론 경남도민일보에만 글을 썼던 게 아니다. 당시 마산 MBC 아구할매라는 프로그램에 매주 한 번씩 생방송으로 교육문제에 대한 대담 그리고 CBS 경남방송을 비롯해 지역에서 발간하는 신문 그밖에도 우리교육을 비롯한 대학의 학보사, 양산시민신문에까지...1일 4~5인역을 하면서 살아 왔다. 결국 정념퇴임과 함께 찾아 온 대장암 수술과 허리 수술로 인해 요양을 위해 창원을 떠나게 되면서 퇴임 후 언론인으로서 생활도 그치게 된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나의 작은 .. 2019. 1. 12.
지면평가위원회가 존재해야하는 이유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보면 학기 초, 어떤 학교는 학교운영위원 연수부터 시작하지만 어떤 학교는 임기가 끝날 동안 단 한 번의 연수도 하지 않는다. 조직의 구성원이 어떤 일을 하는 지 권리와 의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유명무실한 껍데기일 뿐이다. 조직의 설립목적을 살려 제대로 운영하겠다는 책임자의 의지가 있다면 당연히 구성원의 자질향상부터 시도해야 할 것이다. 경남도민일보 독자권익위원으로서 지면평가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가 느낀 생각이다.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지면평가위원회 위원들 중 몇몇은 자기 전공분야가 아닌 한달치 신문을 모두 읽고 맞춤법에서 기사평까지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신문에 대한 애정과 노력은 높이 살 수 있지만 그건 지면평가를 설립한 취지와도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 2013. 4. 14.
언론사들, 이젠 '정론직필의 가면' 벗어야 '정의옹호, 불편부당, 문화건설, 산업발전'… '민족주의, 민주주의, 문화주의'… '나라의 이익을 앞세운다. 정치를 바른길로 이끌어 준다, 사회를 밝게 하는 횃불이 된다, 문화를 꽃피우는 샘터가 된다'… 우리나라 신문사들의 사시(社是)다. 이런 신문들의 사시를 보면 언론은 사심 없이 '정론직필'하는 사회적 공기로 착각하게 된다. 이들의 사시가 실천으로 옮겨지고 있을까? 메이저 언론이 지금까지 어떤 것에도 구애되지 않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는 '직필'과 올바르고 이치에 합당한 주장을 하는 '정론'을 해왔다고 믿어도 좋을까? 우리나라 메이저 언론의 과거를 보면 참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일제강점기 동족의 아픔을 외면한 채 황국신민화를 외치고, 5·16을 혁명으로, 유신 쿠데타를 '구국의 영단'으로, 전두.. 2012. 10. 4.
언론만 달라져도 교육이 바뀔 수 있는데… 신문의 교육관련 기사를 보면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원인을 두고 현상을 탓하는 학교폭력이나 청소년 자살 기사를 보면 그렇다. 학생들이 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지 그렇게 잔인해지는지에 대한 원인을 덮어두고 가해 학생들에게 몰매를 가하는 언론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분노가 치민다. 가해자에게 책임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막다른 골목으로 내모는 경쟁교육이며 그토록 잔인해지도록 방치한 가정과 사회와 상업주의문화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까? 방송사에는 의학전문기자라는 게 있다. 방송국에서 채용하는 의학전문기자는 의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뽑는다. 왜 의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기자로 채용할까? 의학이라는 전문분야는 다른 분야를 전공한 기자가 감당할 수 없는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2012. 7. 12.
'약한자에 따뜻한 언론'으로 거듭나는 길 분야별 꼼꼼한 지적 긴장감 감도는 지평위…공감대 넓히려면 각계 쓴소리 필요 "4월 3일 자 '공룡 엑스포 3일 만에 관람객 5만 돌파' 기사는 문장이 너무 길고 지루하다. 특히 첫 문장이 길게 늘어지면서 리드 문장으로 임팩트를 잃었다. 1면 톱기사인데도 정제되지 않아 아쉽다. 4월 3일 자 7면 창원시 '진해화학터 모니터링단 꾸릴 것'이라는 주제의 기사는 제목을 좀 더 쉽게 표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4월 26일 자 7면 '방송사 노사 치킨 게임 언론풍향계'라는 기사는 주요 방송 3사의 파업으로 어느 때보다 언론관련 기사들이 넘쳐나고 대안언론으로서 팟캐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 난을 통해서 대안언론(뉴스타파, 리셋 KBS, 나꼼수 등)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도 함께 볼 수 있는 기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2012. 5. 18.
개구리 효과, 언론의 곡필은 무죄인가? 찬핵(鑽核)이란 말이 있다. 중국 진나라 초기. 벼슬을 마다하고 죽림에 묻혀 술과 시를 벗삼는 왕용(王戎)이라는 선비가 있었다. 이 사람 집 마당에는 맛있는 열매가 열리는 오얏나무가 있었다. 왕융은 해마다 오얏을 팔아 떼돈을 벌면서도 혹시 남이 그 씨앗을 받아 품질 좋은 나무를 키울까 염려한 나머지 파는 오얏 하나 하나 마다 속씨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었다고 한다. 이렇게 송곳으로 열매의 씨(劾,仁)을 뚫어서 죽이는 것을 찬핵이라 한다. 한겨레신문 초대사장을 지낸 송건호선생은 ‘언론의 곡필은 찬핵(鑽核)과 같다’고 했다. 송건호 선생은 언론의 이같은 곡필은 국민의 얼을 죽이고 비판의식을 훼손시키며, 사회정의를 말살하는 행위라며 진실ㆍ선ㆍ정의의 가치를 죽이고 그 자리에 거짓ㆍ위선ㆍ불의ㆍ악을 대신하는 범죄라고.. 2012. 4. 12.
좋은 신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7월 22일 자 4면 "48개 의약품을 슈퍼 판매 가능한 의약품으로 전환, 동네 전국 체인형 편의점 '박카스' 없었다"는 제목의 기사 중 사진에 박카스와 가스명수가 나와 있었는데 가스명수는 48개 품목에 들지 않아 판매하면 불법입니다. 시민들이 이 기사를 보고 가스명수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줄 오해할 수 있습니다. 약사로 근무하고 있는 황혜영 평가위원의 지적이다. 최병준 지면평가위원은 "7월 7일 자 '넉넉한 인심, 엄마표 집밥이 그리운 때 찾는 곳' 기사에서 1면 인덱스 사진에는 분명히 갈치가 먹음직스럽게 있었는데 18면 사진에는 갈치는 보이지 않고 양파와 파만 보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종만 지면평가위원장은 7월 19일 자 5면 "마산 제일여고 학교매점 불매운동 이유는 '급식에 쉰 두부 나오고…매점,.. 2011. 8. 10.
당신도 황색 저널리즘의 피해자입니다 "평창 올림픽 기쁘지 않으면 국민 아니다" "촛불시위는 폭동이고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소신 발언으로 알려진 민동석 외교부 차관의 발언이다. 민 차관의 발언이 물의를 빚자 사과를 했지만 평창올림픽 개최소식에 언론도 이성을 잃기는 마찬가지다. 방송 3사를 비롯한 조중동은 환경파괴나 적자운영에 대한 사실은 외면하고 장밋빛 전망도 모자라 재벌과 이명박 대통령의 활약상에 대한 낯 뜨거운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평창올림픽' 객관적 사실 덮어둔 채 보도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방송 3사도 다른 현안 보도를 외면한 채 "MB·이건희 덕분"이라며 '평창 올인'에 여념이 없다. 저널리즘(journalism)이란 '신문과 잡지를 통하여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매체다. 이러한 매체.. 2011. 7. 13.
언론이 자본에 예속되면...? "우리 언론인은 언론이 사회의 공기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사회의 건전한 여론형성, 공공복지의 증진, 문화의 창달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며,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수호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 언론인은 언론이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립된 자주성을 갖고 있음을 천명한다. 우리는 어떠한 세력이든 언론에 간섭하거나 부당하게 이용하려 할 때 이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다짐한다." 신문윤리강령의 일부다. 현재 발간되고 있는 신문이 이런 윤리강령을 지켜 사회의 공기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신문은 얼마나 될까? 특히 조중동이 이런 강령을 지켜 '사회의 공기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종교단체가 .. 2011. 5. 11.
'고충처리인' 일을 맡았습니다. 경남도민일보(http://www.idomin.com/) 2011년고충처리인 일을 맡았습니다. 경남도민일보는 6000여명의 독자들이 만든 신문으로 자본의 예속으로부터 자유로운 신문입니다. 경남도민일보 인터넷신문 초기화면에 아래와 같은 트릭 배너가 나타납니다. 이 베너를 클릭하시면 고충처리인의 상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언론보도로 인해 ‘사실이 아니거나 명예를 훼손하거나 또는 그밖의 법익을 침해를 당했을 때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을까? 사실보도가 아닌 가치문제의 경우 언론보도로 인한 독자의 권익을 침해당한 경우 구제받기는 쉽지 않다. 언론의 공정하지 못한 보도로 린해 구제가 필요한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정정 또는 반론 보도와 손해 배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고충처리인제도’다. 언론중재 및 언론피해구.. 201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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