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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3

외모지상주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고등학교 졸업 이상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 한 자. 만 18 세 미만 고등학교 재학 이하 또는 이에 준하는 신분인 청소년은 지원할 수 없음. 단 외국 소재 고교 졸업자의 경우 본선 대회 일 (2020년 6월) 이전까지 졸업 예정임을 증명 함.” 학력제한? 사원선발같은 이 기준은 놀랍게도 2020년 대한민국 미스코리아 선발기준이다. “너는 커서 미스코리아 해도 되겠다!” 불과 10년 전까지 우리나라 여자아이에게 최고의 칭찬이었던 이 말은 지금은 듣기 어렵다. 그런데 아직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다리선이 곧고 탄력성이 있는가’, ‘히프의 사이즈, 선모양’, ‘유방의 바른 크기, 위치 와 선’, ‘히프의 크기, 선과 모양, 벌어지지 않고 가지런한 허벅.. 2020. 12. 17.
‘섹시하다’는 말, 칭찬일까 욕일까? 「목이 짧지 않은가? 유방의 크기, 위치, 선은 적당한가? 팔의 선과 탄력성은 어떤가?, 팔이 체격에 비하여 짧지 않은가? 양 어깨가 넓고 어깨선이 부드러운가? 등선이 곧은가? 허리의 선과 사이즈는? 배가 나오지 않았는가? 히프의 사이즈와 선 모양은? 넓적다리 상부의 앞 뒤 모양이 벌어지지 않았나? 다리선이 곧고 탄력성이 있는가?.....」 미스코리아 선발기준의 일부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여성을 미인이라는 기준을 만들었을까? 몇 년 전에는 여성이 배꼽을 드러내놓고 다니는 게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다. 요즈음 텔레비전에서는 얼짱, 몸짱이 화두다. 얼짱이며 몸짱, 키와 얼굴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목소리는 대중매체인 텔레비전을 통해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하기도 한다. 텔레비전의 오염된 언어 전달은 이제.. 2011. 5. 30.
여자가 섹시하다는 것은... 칭찬? 바람기? 몇 년 전만 해도 여자가 '섹시하다'고 하면 '바람기가 있는 여자'로 경박스런 질 낮은 여인으로 손가락질감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자에게 '섹시하다'라고 하면 칭찬이 된다. 언어문화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이런 소리를 하고 다니면 왕따 당하기 안성맞춤이지만 얘기 나온 김에 몇가지 더 하고 넘어가자.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나 성에 대한 이야기는 은밀한 비밀로 감추는 것이 예의요, 정서로 통했다. 이러한 정서는 여인의 몸 관리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몸을 드러내기보다 감추는 것이 양식 있는 여인으로 인식해 왔다. 이러한 풍조는 급기야 자기 피알시대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자랑을 적당할 줄 아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에 이르기도 한다. 이제 배꼽을 내놓고 다니거나 속이 보이는 옷.. 201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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