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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7

철학(哲學)이란 무엇인가 - 사라진 100원을 찾습니다. - 세 사람의 나그네가 밤늦게 여인숙을 찾았습니다, 이 여인숙의 하룻밤 숙박비는 3000원이어서 이들 한 사람이 1000원씩 냈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한 이들은 이 여인숙에서 마지막 남은 제일 나쁜 방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숙박비 3000원을 받고 아무래도 미안한 생각이 든 주인은 심부름하는 아이를 시켜 500원을 손님에게 되돌려주게 했습니다. 방값을 깎아 준 것입니다. 하지만 심부름 하는 아이가 ‘손님이 셋인데 500원을 깎아주면 똑같이 나누기 힘들잖아’하면서 200원은 자기가 슬쩍하고 300원만 돌려주었습니다. 나그네들은 주인의 착한 마음씨를 칭찬하면서 100원씩 나누어 가졌습니다. 처음에 1000원씩 내고 나중에 100원씩 돌려 받았으니 나그네들은 한 사람당 90.. 2023. 2. 4.
'똑똑한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어떻게 다른가? 불교 경전 중에는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는 경이 있다.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뜻이다. 반야심경은 마음만 비춰주는 거울뿐만 아니라 현미경도 되고 망원경도 되고 내시경도 되고 세상 만물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깨달음으로 읽는 반야심경’을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여러분들은 신문을 보지요? 누가 봐요? 내가 본 것입니까? 아닙니다. 내가 본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KBS와 MBC...기자가 본 것을 보고 있습니다. 사실은 내가 본 것이 아닌데 자신이 본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반야심경의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은 반야심경의 핵심”이다. ‘자재보살이 본다’는 뜻이다. 해가 어디서 뜨나 – 산골에 사는 사람, 바다에 사는가에 따라 해가 뜨는 곳이 다르게 보인다. 내가 아는 것은 .. 2022. 10. 10.
철학은 실천이요 삶 그 자체입니다 나는 정년 퇴임을 한 후 꼭 하고 싶은던게 있었다.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치지 못했던 철학교육.... 그러나 하늘은 내개 그런 기회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정년퇴임과 함께 찾아 온 대장암... 내게 찾아 온 암이란 전교조관련 해직생활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교육운동을 한다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불규칙적으로 살아 온 5년. 수감생활과 수배생활의 고통과 복직후 감시를 당하면서 살아 온 생활 .... 빨갱이 취급당하면서 살아 온 학교생활. 학교운영위원회 교사위원 생활으로서 받은 스트레스...가 만든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대부부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내게 어느날 갑자기 찾아 온 암이란 사형선고와 같았다. 수술과 항암치료...그리고 투병생활은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붙잡고 버티기를 5년..... 2020. 2. 8.
지식만 가르치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하늘과 땅, 산과 강...과 같은 현상(실체)은 보이지만 본질(실체)은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는 존재하는 것들은 눈으로 볼 있는 실체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이 숨겨져 있다. 자연에 숨겨진 규칙을 찾는 학문이 자연과학이요, 사회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학문이 사회과학이다. 그런데 학교는 왜 내일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지식만 가르쳐 줄 뿐, 사리를 분별하고, 시비를 가리고, 비판하는 능력... 지혜를 가르쳐 주지 않을까?​​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깨우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학교는 세상을 보는 안목, 지혜의 학문 철학을 가르치고 이데올로기로 채워진 국민윤리만 가르쳐 줄까? 철학을 공부하지 않고도 지뢰밭과 같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철학이란 동양에.. 2019. 8. 13.
세상을 보는 눈, 현상과 본질은 다르다 내가 보고 듣고 배워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사실일까? 눈으로 보이는 것은 부분일뿐, 전체는 아니다. 현상은 시신경으로 인지 되는 부분이요, 본질은 시각으로 인지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람들은 시각으로 인지되는 현상을 객관적인 진실이라고 믿는다. 인간의 시력은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보이는 것은 시각으로 인지, 지각되지만 사람들은 본질을 덮어두고 현상은 객관적인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젊은 여인이 부끄럼도 없이 젖가슴을 드러내고 있고 거의 벗다싶이 한 노인이 젊은 여인의 젖을 빨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국립미술관 입구에 걸려 있는 그림이다.얼핏보면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나는 노인의 부적절한 애정행각을 그린 포르노(현상)가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실(본질)은 커다란 젖.. 2017. 9. 26.
댁의 자녀는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세요? 부모들은 내 자식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세상의 온갖 지식을 줄줄줄 외우는 천재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몇 개국의 말을 유창하게 하고 수학문제를 귀신처럼 풀 줄 아는 영재이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학교에서 공부를 잘해 전교 1등을 빼놓지 않는 영재가 되는 걸 원하십니까? 비록 전교 1등도 아니고 영재도 아니지만 인정이 많고 자기 할 일 알아서 하는... 해서 될 일과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고 자기주장이 분명한... 그런 자녀를 원하십니까? 부모님들은 살아오면서 가끔 이런 생각 안 해 보셨습니까?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이렇게 사는 게 옳은가? 바르게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요. 그런거 다 아신다고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 2017. 2. 23.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 내 꿈은 / 도 종 환 어릴 때 내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나뭇잎 냄새 나는 계집애들과 먹머루빛 눈 가진 초롱초롱한 사내 녀석들에게 시도 가르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며창 밖의 햇살이 언제나 교실 안에도 가득한그런 학교의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플라타너스 아래 앉아 시들지 않는 아이들의 얘기도 들으며하모니카 소리에 봉숭아꽃 한 잎씩 열리는그런 시골학교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나는 자라서 내 꿈대로 선생이 되었어요그러나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침묵과 순종을 강요하는 그런 선생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밤 늦게까지 아이들을 묶어놓고 험한 얼굴로 소리치며재미없는 시험문제만 풀어주는선생이 되려던 것은 아니었어요.. 201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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