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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3

언론은 어떻게 소비자들을 길들이는가? ‘흐르지 않는 물이 썩는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개인도 그렇지만 단체나 국가도 비판을 용납하지 않으면 부패하기 마련이다. 사회가 복잡하고 이해관계로 얽히다보니 판단능력이 부족한 언론 소비자들은 쉬 피해자가 되고 이를 이용한 권력이나 자본은 반사이익을 노리고 안하무인격으로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독재 권력은 이렇게 권언유착으로 언론소비자들을 기만해 왔던 것이다. 자본에 예속된 언론은 독자들을 대상화 한다. SNS시대 언론... 공중파든 인쇄매체든 오늘날 대부분의 언론은 독자적인 생존권을 갖지 못한다. 당연히 정부의 지원을 받거나 자본의 힘으로 살아남는다.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고용주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고용주의 눈 밖에 나고서야 살아남을 도리가 없다. 당연히 언론도 권력의 눈치 자본의 눈치를 .. 2018. 2. 26.
기억하지 못한 고통도 몸은 알고 있었다 10월 9일 오전 7시. 병실에서 침대에 실려 수술실로 갔다. 고개를 돌려보니 나와 같이 수술실에 대기하고 있는 환자가 10여명이 족히 돼 보인다. 이름과 수술부위 등 간단한 질문 몇가지를 묻고 난 후 수술침대는 내의니와 관계없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 몸은 내몸이지만 이제부터는 내 몸의 주인의 집도의다. "편안하게 한 숨 주무시고 나면 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 60Kg도 안되는 내 작은 몸뚱이 속에 어떻게 그런 끔찍한 고통이 숨어 있었는지... 세상으 모든 통증을 내 작은 몸속으로 찾아와 짓이겨놓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데 곁에서 흔들어 깨운다. 그 고통의 시간이 10분이었는지 한시간이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겨우 정신이 들었을 때는 마취가 깨는 순간이었고 다시 무통주사를 달 때까.. 2012. 10. 19.
수술 중 마취가 풀려 사경을 헤맸습니다 “살려주세요! 살려 주세요! 누구 없어요? 살려 주세요!...” ‘뼈를 깎는 아픔’이란 말을 하며 살면서도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가늠하지 못했다. 척추 협착증 수술도중 마취가 풀려(각성) 수술 중에 고통을 느끼게 된 것이다. 생살을 찢어도 아픈데 뼈를 깎고 있는데 마취가 풀렸으니 그 고통이 오죽했을까? 뼈를 깎는 고통이 어느 정돈지는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아마 내가 태어나 70년 가까이 살면서 당한 모든 고통을 합한 고통보다도 더 큰 고통이라고 해야 할까? “살려 주세요!”를 외치며 몸부림을 친시간이 몇 분이었는지 몇 시간이었는지 수술을 받고 있는 환자인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몸부림을 쳤지만 그게 소리로 되어 나왔는지 입술만 움직였는지 아니면 몸부림을 쳤는.. 201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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