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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나누는 철학3

가치혼란의 시대를 사는 지혜 “광주리를 팔러 갔다가 외상으로 주고는 외상장부에 '담벼락에 오줌 자국이 있는 집에 큰 광주리 한 개와 작은 광주리 3개', '대문 앞에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하고 있는 집에 작은 광주리 2개', '지붕 위에 까치가 앉아 있는 집에 큰 광주리 2개와 작은 광주리 한 개’옛날 광주리 장수가 ‘치부책(置簿冊)’에 적은 놓은 메모다. 며칠 후 광주리 장수는 이 동네에 외상값을 받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허, 이 사람들 보게. 외상값을 갚기 싫어서 집을 통채로 옮겨버렸군. 어이, 고약한 사람들!"분명히 외상을 주고 장부에 적을 땐 맞는 판단이었지만 한 달 후에는 상황이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위기철씨가 쓴 ”논리야 놀자“는 책에 나오는 얘기다. 위기철씨는 이런 사례를 ‘상대적으로 옳은 판단’과 ‘절대적으로 .. 2020. 12. 18.
경기도 철학교육 성패, 교사의 자질에 달렸다 ‘철학수업은 제대로 된 선생님도 없어서 잘 진행되지도 않아요.’ 며칠 전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이 부럽다’는 글을 썼더니 ‘경기도 학생’이라는 네티즌의 댓글이다. ‘경기도 학생’의 지적을 받고 많이 생각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간과(看過)했기 때문에 이런 댓글이 달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전체 584교 중 현재 11교가 철학을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2학년은 7교, 3학년은 4교다. 나머지 252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집중적으로 철학을 교육하고 있다. 경기도 도교육청은 앞으로 2013 교과 연수에서 60시간 철학 직무연수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기도 철학 교육, 정말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준비 없는 정책은 예산과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경기.. 2013. 5. 14.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이 부럽다 “오늘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와 스스로 생각하는 나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토론하겠습니다.” “저는 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른들을 뵐 때는 나도 모르게 착한 척을 합니다.” “남들은 저보고 털털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제가 좀 뒤끝이 있습니다.” “집이나 혼자 있을 때는 스스럼없이 행동하는데, 친구들을 만날 때는 관계 맺기가 어려워 가식적이 됩니다.” 경향신문이 소개한 ‘경기 성남시 이우중학교 1학년 반짝반 철학수업시간’에 오간 대화다. 경향신문은 경기도 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철학수업을 이우중학교 신아연선생님이 수업을 소개 했다. 경기도에서는 철학시간을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 ‘더불어 나누는 철학’이란 교재로 일주일에 4시간 수업하고 있다. 철학교과서는 ▲학교는 왜 다녀야하나요? .. 201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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