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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82

교사에게 사법권을 주면 학교폭력이 사라질까? 교사들에게 사법권을 주면 학교폭력이 사라질까? 정부가 학교폭력을 근절한다는 명분으로 교원들을 고발, 입건하는 등 경찰이 교육에 개입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이 교사에게 준 사법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교원 선도 선언 및 여건 마련 요청 기자회견’에서 교장·교감 등 학생생활지도에 책임을 맡은 교원에게 준사법권을 요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양옥회장은 “학교폭력 해결의 열쇠는 일선 교원들에게 달려 있는데도 학교폭력 예방대책에 관한 법률에 교원은 신고의무만 있고 수사권이 없어 교사들이 객관적 사실에 접근하기 어렵다”며 ◆ 학생 성찰교실로 이동 ◆ 소지품 검사 및 위험물 압수 ◆ 면담 거부 시 학생 소환 ◆ 비위 경력 학생 감독.. 2012. 2. 21.
교사에게 권위란 무엇인가? 사례 #.1 키가 2m가 넘고 몸무게도 100Kg이 넘을 정도의 거구의 선생님. 수업에 들어갈 때면 손에는 언제나 출석부와 길이가 1m 정도 되는 몽둥이를 들고 들어가신다. 인상도 정말 무섭게 생겼다. 수업시작하기 전에 한 사람이라도 교실에 없거나 엎드려 자면 예의 그 몽둥이로 교탁을 한 두 번 치면서 눈만 부릅뜨면 아이들은 완전히 얼어 버린다.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자는 아이는 눈 닦고 찾아봐도 없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몽둥이로 아이들을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업계 학교에서 60명의 교실에 열 명도 채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잠을 자거나 잡담을 하는 다른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비하면 기적 같은 모습이다. 사례 #.2 수업에 들어 올 때는 늘 ‘훈화자료’라는 선생님이 직접 만든 자료집을 들고.. 2012. 2. 20.
교사는 무능하다. 교장도 무능하고, 교과부는 더 무능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했던가?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참 고약한 사람을 만났다. 전생에 무슨 악연인지 몰라도 내가 쓴 글마다 찾아와 악플을 남긴다. 자신의 부족한 글에 비판을 해주는 이웃이 있다는 건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지만 이 사람은 그런 게 아니다. 아예 맘먹고 비난을 하려고 작정을 하고 찾아온다. 제대로 된 비판이 아니라 온통 악의적인 비난일색이다. 블로그 이름이 '참교육'이라니까 '너는 전교조다', '전교조는 빨갱이다.', ' 빨갱이는 악의 축이다.'... 이런 식이다. 내가 전교조 조합원이니까 공존의 대상이아닌 제거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사사건건 '너는 죽일 놈'이다. 악플을 다는 사람을 만나면 짜증이 나야할 텐데 이 사람은 그런 수준조차 못 된다. 교육학을 전공했거나 교직경험이 있었던 사람 같지도.. 2012. 2. 17.
학교운영위원, 어떤 사람이 맡으면 좋을까? 곧 새 학기가 곧 시작된다. 이제 며칠 후면 교원들의 인사이동이 끝나게 되고 학교는 새 학기를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 학교를 경영할 학교장이 바뀌는 학교도 있고 학교운영위원을 새로 뽑거나 임기가 끝난 운영위원을 보선하는 학교도 있다. 좋은 학교, 투명한 학교, 개방적인 학교를 만들겠다는 운영위원... 학교운영위원은 누가 하고 싶어 할까? 이런 사람들이 학교를 운영하면 학교가 좋아질까? 지금까지 학교운영위원으로 진출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앨범납품업자, 관광여행 업자, 교복납품업자, 학교 앞 문방구점 주인, 부교재납품업자... 자녀의 이익을 바라는 학부모, 경제력이 있는 학생회 회장 학부모, 승진을 위해 교장의 근무평가를 잘 받기 원하는 교사와 교감, 전직 학교장이나 퇴임한 교육관료, 지역의 토호.... 2012. 2. 16.
교사가 저지를 수 있는 ‘일곱가지 죄’ 아세요? 1. 연관성을 파괴하도록 가르치는 혼란 2. 교실에 가두기 3. 무관심 4. 정서적 의존성 5. 지적 의존성 6. 조건부 자신감 7. 숨을 곳이 없다며 고자질을 가르치는 것 ‘바보 만들기’의 저자 존 테일러 게토(John Taylar Gatto)의 말이다. 학교의 음모로 부터 우리아이를 보호하려면, 국가적인 교육방침인 학교로부터 우리아이들을 가정으로 찾아오자는 ‘바보 만들기’ 책 속에 나오는 얘기다. 고시나 다름없는 임용고시를 통과해 교직에 첫발을 들어놓은 교사들... 자부심과 긍지로 똘똘 뭉쳐 자신의 담당과목이나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 어떻게 하면 수능에서 일점이라도 더 좋은 점수를 받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도 정작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가로 막고 있지나 않을까 고민해 본 적이 있을까.. 2012. 2. 13.
상품이 된 교육, 공급자의 횡포는 왜 규제 못하나?(상) 교육자. 그는 누구인가? 교육자란 어떤 사람인가? 교사들은 ‘내가 지금과 같이 가르치면... 지금처럼 학교를 경영하고, 지금처럼 장학을 하면 피교육자들이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지식을 가르쳐야 하는가?’, ‘제자들에게 열심히 문제풀이를 해주어 일류대학에 하나라도 더 보내는 게 교육자로서 할 일을 다 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을까? 현행 교육과정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교육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고위공직자 청문회를 보면 교직에 평생 몸담았던 사람이라면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왜 학교에서 우등생이었던 사람이.. 사회 지도층인사들이 저렇게 부정부패를 밥 먹듯이 할까?’ 자회지도층 인사 중에는 왜 부도덕한 사람이.. 2012. 2. 6.
교사가 왜 정치를 말하느냐고요? 의원에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종합병원으로 보낸다. 환자가 열이 나는 이유는 치과적일수도 있고 내과적인 원인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폐암에 갈려 열이 나는 환자에게 감기약을 지어준다는 것은 의사로서 치명적인 실수다. 사회를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교사는 가장 정치적이어야 한다. 왜..? 정치인도 길러내야 하니까? 내일의 노동자, 상공업자, 예술인, 정치인, 종교인...을 길러내야 할 교사들이야말로 정치적인 안목과 철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보는 것은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라고 가르치는 교사야말로 내일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에게는 교사라는 사람은 치명적인 결격 사유다. 교사도 주권을 가진 자연인이다 교사들의 중립성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전교조 교사가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낸 사.. 2012. 2. 5.
교사 휴게실에서 들었던 황당한 이야기 “야, 임마! 내가 너희 선배야! 알겠어?” 나는 처음에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저 선생님이 왜 저런 얘기를 학생에게 할까? ‘나는 “학생부 부장인데....” 그렇게 말하지 않고 “내가 너희 선배야!”라고 했을까? 교사로서가 아니라 선배로서 후배에게 하는 따뜻한 말이니까 잘 들으라는 얘길까? 실업계 학교인 이학교에는 유난히 선배가 많다. 일제시대 공부를 잘해야 입학할 수 있었던 학교. 해방 후 이 학교 졸업생들이 정계를 비롯해 지역의 실세(?)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다. 세월이 지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진학하는데다 인문과 실업계로 나뉘어지면서 실업계인 이 학교는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오는 학교(?)가 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전교조관.. 2012. 1. 28.
교과부장관의 생일축하 선물을 받고 보니... 아침에 일어나 글을 쓰고 있는데 딩동~ 딩동~ 벨이 울렸습니다. 택배 아저씨였습니다. 문을 열었더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생일케익과 예쁜 카드가 왔습니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평소 교육과학기술부 발전을 향한 귀하의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늘 행복한 가정과 웃음 꽃 활짝피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교과부장관이...왜...? 평소 교과부에 쓴소릴 많이 했다고..? 나는 교과부가 하는 일이 참 싫습니다. '교과부가 진정으로 교육을 살릴 의지만 있다면 우리교육이 이지경이 됐을까?'하는 섭섭한 마음 때문입니다. 입시경쟁교육, 성적지상주의, 학교폭력문제... 등등 산적한 교육문제가 교과부의 철학부재가 .. 2012. 1. 11.
‘여교사 농락사건’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넷포털사이트에 ‘여교사를 놀리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을 찍은 영상’이 유포되기 바쁘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뉴스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4분 25초 분량의 문제의 동영상은 2년 전 부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선생님이 학생을 혼내자 꼬박꼬박 말대꾸하며 교사를 놀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여교사가 남고생 A군을 혼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교사 : “내가 언제 쳤어” 학생 : “선생님이 저 여기 싸대기 쳤죠. 얘들아 싸대기 쳤어 그렇지?” 교사 : (복도로 나가라고 지시) 학생 : “저 틀린 말 한 적 없죠? 근데 뭘 잘못했기에 나가야 돼요?” 교사 : “한심하다” 학생 : “선생님도요”(학생들은 함께 웃고 있다) 교사 : "선생님도 처벌 .. 2011. 12. 8.
6살에게는 잔인한 어린이집 교사의 행동 이 기사는 피해 어린이 인권 보호를 위해 지역이나 기타 정보를 일체 비밀에 붙입니다 “너 이마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매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아이’라고 쓸거야!” 6살짜리 아이에게 유치원 선생님이 했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다. ‘엄마 때리는 아이, 예절 없는 아이’ 6살짜리 등에 써 붙여 다니게 한 글이다. 유치원 입학시 담임교사와 상담하면서 아이에 대해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한 말을 몇 달이 지난 후 아이에게 이렇게 교육(?)을 했다는 것이다. 어제 지인에게서 전화가 와 들은 얘기다. 나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온몸이 얼어붙는 전율을 느꼈다. 분노로 몸이 다 떨렸다. ‘이건 폭력이다!, 어린이 집에 다니는 6살짜리 아이에게 어떻게 이런 잔인한 폭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 이런 행동을 한 담임은 교사자.. 2011. 11. 30.
“교육이란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거잖아요!” “오늘 말 안 듣는 아이들 손바닥 다섯대씩 때렸어요” 창원 00중학교에 근무하시는 이00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다 나온 얘기다. 평소 사람좋기로 소문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체벌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 물었다. “아니, 동영상이라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어쩌려고 손바닥을 때려요? 왜 때렸는데요?” “수업을 하러 들어갔는데 이놈들이 완전히 개판이잖아요. 종이 쳤는데도 자리에 앉을 생각도 않고 돌아다니고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냥 둘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체벌을 반대하던 선생님이 체벌을 했다 말입니까?” “선생님! 저는 교육이란 미성숙한 사람의 잘못을 바로 잡아 이끌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걸 그대로 둔다는 것은 교사의 직무유기요, 자기 부정.. 2011. 10. 25.
교육청이 교원에게 지급해야 할 성과급, 체불... 왜? 경남도교육청이 학교별로 지급해야할 학교별 성과급 4억 13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말썽이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학교별로 순위를 매겨 개인성과급 총액의 10%를 학교별로 차등지급하는 방식의 학교별성과급을 신설하였다. 차등성과급에는 개인별로 지급하는 개인성과급이 있는 가하면 학교별로 지급하는 학교별 성과급이 있다. 학교별 성과급이란 학생들의 체력발달, 방과후학교 참가율, 학교성취도평가 향상율, 동아리 참여비율... 등 자율지표등급에 따라 서열을 매겨 차등지급하는 성과급이다. 학교별 차등성과급이란 전체 예산 중 90%는 개인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0%를 학교별 성과급으로 제원을 마련한 것이다. 학교별 성과급은 분명히 교사들에게 2010년에 이미 지급했어야 할 임금인 것이다. 물론 개인별 성과급은 .. 2011. 10. 8.
‘미친교육 사랑노래’, 언제까지... '학교붕괴’, 정부, 교사 그리고 학부모의 합작품이다. ‘인문계 3학년들도 이미 수업시간에 그냥 선생 무시하고 다 대놓고 자요 요즘은 애들 구제 못합니다. 왜냐고요? 어른 이란것들이 고따위로 가르치고 고따위로 행동해대는데 애들이 뭘 믿고 따르겠습니까? 그저 몇몇 순진한 멍청이들만 교사 말을 철썩같이 믿고 따르다가 소리 없이 망할뿐이죠 솔까말 요즘은 교사 말 들어봤자 아무도움도 안되고요 다 자기 스스로 헤쳐 나가야됩니다. 지 인생을 지가 사는거지 선생들이 대신 살아 주는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요즘 애들 저러는거 그렇게 썩 문제없다고 봅니다. 랄까 애초에 선생들이 너무 애들 잔다고 뭐라고 닥달해대니까 오히려 더 애들이 안따르는거 같습니다 닥달하면 닥달할수록 애들은 선생 더 싫어합니다. 그걸 요즘 사람들은 .. 2011. 9. 28.
학교가 양성하고 있는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교육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교육자들 중에 ‘내가 지금과 같이 가르치면, 내가 지금과 같이 학교를 관리하면 내 제자가 훌륭한 인격자로 자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교육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혹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지식을 가르쳐야 하는가?’, ‘제자들에게 열심히 문제풀이를 해주어 일류대학에 하나라도 더 보내는 게 교육자로서 할 일을 다하는 것일까‘를 회의에 젖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육과정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은 어떤 모습일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 많은 지식을 습득한 사람들이 ‘왜 향락적이고 소비 지향적이고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로 사는 사람이 되는지, 일류대학을 나와 사회지도층이 되면 왜 도덕결핍증.. 2011. 7. 5.
계급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수요자)은 가능하면 보다 적은 돈을 주고 좋은 상품을 사고 싶어한다. 그러나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공급자)은 가능하면 많은 돈을 받고 상품을 팔고 싶어한다. 이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상품을 사는 사람이 이익을 보면 사는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된다. 이렇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회사에서 경영자와 노동자의 관계가 그렇다. 남녀관계도 그렇고 소득수준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그렇다. 사회는 이렇게 이해관계가 다른 대립적인 모순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문화현상을 살펴보면 이해관계가 서로 대립된 관계 즉 계급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다. '한국교원총연합회'(교총)라는 단체의 경우를 보자. 교총이라는 단체는 교사와 교장이 다함께 가입할.. 2010. 12. 2.
촌지, 효과는 있을까요? 울산 방어진 Y중학교에 근무할 때 일이다. 학년을 처음 맡고 난 3월초 학생들이 하교하고 난 교실에 1학년 담임을 맡은 K 선생님이 찾아와 상담을 하잔다. 웃으면서 얘기를 시작했지만 자기는 고민이 되어 잠이 오지 않는다며 얘기를 꺼냈다. 얘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학부모가 찾아왔다 가면서 봉투를 놓고 갔다는 것이다. 아이에 관한 참고 사항이라면 책상 위에 편지봉투를 놓고 갔는데 뒤에 열어보니 촌지였다는 것이다. 결벽증에 가까운 성품의 선생님이 촌지를 받은 기분은 ‘너무너무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선생님 표현을 빌리면 ‘사람을 어떻게 보고... 정말 너무하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학생 편으로 돌려주자니 학생이 볼 수도 있고...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책을 한권 사서 책 속에 .. 2010. 2. 18.
교사가 되고 싶은데요? “교사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됩니까?” 교직생활을 하다보면 학생들에게 가끔 받는 질문이다. 학생들의 질문 요지는 ‘교사 자격증을 받아 교단에 설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답은 간단하다. 교원자격증을 획득해 소정의 임용고시를 거치면 교단에 설 수 있다.(사립은 재단에서 임용) ‘교원 자격증’이란 교사로서 자격 요건을 갖추었으니 학생들을 가르쳐도 좋다는 ‘자격을 인정해 주는 증서’다. 초등학교는 교육대학을, 중등학교 교사는 대학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난 후 받는다. 이수과정에서는 ‘교사로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법과 역사 그리고 교육과정이나 교육사, 교육철학 등 관련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자격증을 얻는다고 해도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않으면 교단에 설 수 없단다.” 자격증.. 2010. 2. 8.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무릎 꿇지 마라,교사여. -도종환- 밥을 먹다가 목이 메어 숟갈을 내려놓는다. 생각을 지우고 지우려 애쓰다 다시 그대가 무릎을 꿇었다는 생각에 이르자 가슴이 미어져 밥을 떠 넣을 수가 없다. 손이 떨려 밥상 위에 흘리고 만 밥알과 국물자국을 행주로 훔치려는데 얼룩져 잘 보이지 않는다. 터져 나오려는 그 어떤 것을 참느라 수돗물을 틀어놓고 오래 눈을 감고 그대로 서 있었다. 참혹함을 대신하는 눈물일 수도 있고 견딜 수 없는 분노일수도 있는 그것이 혹시 감정의 덩어리일까 봐 마음을 다독인다. 무릎 꿇지 마라,교사여. 깊게 사유하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책임져라. 가르치고 꾸짖고 꾸짖은 그 말과 함께 물러서지 말고 서 있어라. 그대는 아이의 일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자기 생을 .. 2009. 7. 11.
누가 더 잘 가르치느냐고? ‘학교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 무엇이 학부모와 학생들로 하여금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된 것일까’ 2009년 3월 20일 방송한 추적 60분 대한민국 스타강사들 - "이래서 사교육이다"에서 나오는 진행자 맨트 중 일부다. 이 정도가 아니다.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박차고 '마음껏' 가르치기 위해 학원행을 결심하는 또 다른 교사들- 우수 교사 이탈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로 돌아간다. 위기에 처한 공교육 현장을 살리기 위한 해법은 과연 무엇인가?’ 이 방송을 청취한 교사라면 ‘교육’의 가나다도 알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기획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KBS가 이명박정부 출범 후 공정성을 잃고 권력의 시녀가 됐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 2009. 5. 25.
교사들의 학교 생활을 공개합니다 실업계 학교에서 국사와 세계사를 맡아 가르쳤던 일이 있다. 그 때 내가 가르쳤던 제자들을 요즈음 길에서 만나 인사라도 받으면 미안하고 부끄럽다. 1980년도였으니까 당시 고등학교 교사들의 주당 수업은 33시간이나 35시간까지 맡았던 것 같다. 제대로 수업이 됐을 리 없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사회과 선생님 하면 사회과목을 전공해 자격증을 받은 교사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게 아니다. 예를 들면 경제학을 전공해도 일반사회 교사 자격증을 받고 법학을 전공해도 일반사회 교사 자격증을 받는다. 지금은 재교육을 받아 '공통사회'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가르치는 과목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사회과라 하면 사회, 윤리, 국사, 정치, 경제, 지리, 세계사, 세계지리, 사회문화... .. 2009. 2. 17.
교사의 정체성에 대한 소고 ‘교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교사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웬 생뚱맞은 소리인가?‘하고 의아해 하겠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이런 질문에 대해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 이상으로 대답하기 싫어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일류대학을 나와야 사람대접 받는 나라에서 교사란 자신의 교육관이나 철학에 관계없이 교과서를 충실하게 가르치는 게 교사의 임무로 정형화 된 지 오래기 때문이다. 아니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런 근본적인 회의 따위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게 속편하다고 판단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교사들만 나무랄 일이 아니다. 최소한 교사라면 미숙한 한 인간의 ‘삶을 안내하는 사람’이라는 책임감에서 고뇌하고 번민하는 게 도리다. 문제의 난이도 따위에는 관심도 없이 평가결과가 100점인가? 90점인가? 혹은 1등이냐 2등.. 2009.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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